[회고] 2023년 2분기 회고

dev_Shawn·2023년 7월 9일
0

회고

목록 보기
1/3

지난 주말 간만에 밀린 집안일을 해치우다가 무심코 켠 핸드폰에 날짜가 7월을 가리키고 있었다.
벌써 2분기가 다 지나간 것이다..!
(그리고 그게 또 벌써 1주일 전...)

2차 결혼 준비

작년 가을부터 올해 초까지 식장 계약, 스드메 계약 등 각종 결혼에 필요한 요소들을 계약하고 다녔고, 그 뒤에는 입주 준비와 입주 후 집안 정리에 정신없었다.
그리고 잠시 평화의 시기가 찾아왔었는데 그것도 잠시... 곧 결혼 준비 2차전에 돌입했다.

예비 신부의 드레스 샵 투어, 내 예복 정장 가봉, 웨딩 촬영, 셀프 촬영, 사진 셀렉, 신혼 여행지 결정 및 예약 등 결혼 준비 2차전 역시 꽤나 정신없이 진행되었다.
일과 병행하며 개인적인 시간 여유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바쁘게 살았는데 그래도 나중에 돌아보면 얘기할 추억이 많을 정도로 나와 예비 신부 모두 재밌게 즐기며 진행한 것 같다 ㅎㅎ
이제 결혼 준비도 정말 막바지니까 조금만 더 힘내서 같이 준비하면 될 것 같다!

개인의 성장

업무에 치이고 결혼 준비에 치이고 집안 일에 치이는 와중에도 나의 커리어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갖기위해 노력했다.

CS 강의

지난 번 회고에서 언급했던 CS 지식의 정석 강의를 거의 다 수강했다.
분명히 순서대로 끝까지 다 들었는데, 수강하는 중간에 강사님께서 강의를 추가하신 것 같다.
점심시간에 예비 신부가 싸준 도시락을 먹으면서 약 30분 정도 씩 짬을 내서 강의를 들어 이만큼 수강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ㅎㅎ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서 교안을 토대로 복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본적인 CS가 부족했던 내가 전체적으로 개념을 잡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서 주변에도 마구 추천하는 중이다.
업데이트 된 강의 내용도 궁금해서 회고만 다 쓰고 바로 다시 들으러 갈 예정...⭐️

원티드 프리온보딩 4월과 6월

원티드 프리온보딩 4월 Docker와 6월 JVM을 들었다.
운이 좋게도 내가 관심을 갖고 있던 Docker와 JVM에 대해 각각 4월과 6월에 진행하게 되어 참여했다.

무료로 이런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는 정말 좋았지만..
다시보기가 적용되지 않는 강의에서 실습이 메인인 라이브 강의의 어려움을 느꼈다. 처음이다 보니 오류에 대한 원인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강의는 계속 진행이 되어 중반 부터는 따라가는 것이 어려웠다.
현재 업무에서 도커를 사용하지 않고, 진행 중인 토이프로젝트도 없다보니 혼자서 삽질해가며 체화하는 동기도 조금 부족했다.
그래도 컨테이너의 기초적인 개념과 도커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갈 수 있었다 :)

JVM 강의는 강사님께서 자료를 엄청나게 꼼꼼히 준비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사실 JVM에 대해 공부한느 것이 개발 실력과 연결되지는 않지만, 내가 메인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코드에서 프로그램이 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 자체로 의미 있었다. 그 외에도 메모리 구조와 GC 알고리즘 등 알아두면 추후에 트러블 슈팅이나 성능 개선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가득했다. 이 내용들도 이제 복습을 통해 조금 더 익숙하게 만들 예정이다!

TDD 강의

기존에도 테스트 코드의 필요성을 느끼고 업무에서 활용해보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TDD의 필요성만 알고 정작 제대로 실천하는 방법은 잘 모르겠어서 내가 테스트 코드를 제대로 짜고 있는건지.. 의미가 있는 행위인지.. 고민하던 찰나...!

그 어떤 할인에도 별로 흔들리지 않는 나..
그리고 그런 나를 무너뜨리는 인프런..
사둔 강의 다 듣기 전까지 새 강의를 구매하지 않겠다던 새해 다짐을 뒤로하고 고민 끝에 수강바구니에 담아두었던 강의를 하나 구매했다.

예전에 박우빈님의 이력서를 많이 참고하기도 했고 강의 시간도 적당하여 관심을 갖고 미리보기가 가능한 강의를 수강해보니, 강의 중반부터는 내가 가려워하던 곳을 잘 긁어줄 강의일 것 같아 구매를 결심했다..!!
이번 분기에는 이 강의 듣고 업무에서도 제대로 TDD를 적용해봐야겠다.

서버 다운

바로 얼마 전 운영 중인 서버가 오전에 다운 되는 일이 있었다.

다행히 운영 중인 모든 서버는 이중화가 되어있어서 서비스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다운된 서버에서 돌아가는 모든 배치들이 수행되지 않아 정산 쪽에 문제가 있었다.

서버 다운 사실이 확인 된 직후에 서버 담당자분은 폭우를 뚫고 바로 IDC로 날아가셔서 서버를 부팅해주셔서 차례차례 필요한 프로세스를 기동하며 서버를 다시 부활시켰고, 정산과 관련한 문제도 매입사의 담당자분과 일정을 조율하여 잘 처리할 수 있었다.

홀로 운영하는 프로덕트여서 오후에 잡혀있던 타 프로덕트 미팅도 참석하지 못하고 서버 복구 및 대응에만 신경썼는데, 그래도 평소에 작업에 대한 정리를 잘 해두어서 비교적 빠르게 복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한가지 불안한 점은 담당자 분께서 로그도 남지 않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서버가 다운되었다고 하셨는데, 단순 서버 노후에 의한 문제였는지.. 추후에 다시 서버 다운이 발생할 우려는 없는지 조금 불안하긴하다.

셀레니움을 활용한 내부망 접속 자동화

여느 때와 같이 주말에 거래를 확인기 위해 내부망에 접속하려는데 자꾸 오류가 발생했고, 차주 평일에 인프라 담당자 분과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해보았더니 해당 업체와 유지보수가 끊겨 더이상 기술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서비스를 받으려면 다시 기술지원 계약을 해야하는 상태...)

기존의 웹 접속 방식은 오류를 해결할 수 없어 대안으로 SSL VPN을 열어주셨는데, 이럴 경우 외부에서 접속하기 위해서는 내 로컬 PC가 반드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게 문제인 이유는 우리 회사의 내부망은 특정 시간에 무조건 연결이 끊기 때문이다.
산 넘어 산이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씹기 위해 셀레니움으로 대안책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내부망 접속 웹 페이지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접속하는 기능으로 시작하여 다른 동료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외부 properties를 통해 주입 받는 것으로 분리하여 동료들에게 배포했다!

셀레니움은 사용하는 브라우저의 버전에 맞는 드라이버가 꼭 필요한데, 브라우저가 업데이트 시 알맞은 드라이버를 알아서 다운받고 적용하도록 나름 마이너 업데이트(?)까지 마친 상황이다 ㅎㅎ (뿌듯)

프로덕트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술적으로 엄청나게 어려운 구현도 아니었지만
회사에 꼭 필요한 것을 추가적인 비용 지출 없이 해결했고 다른 동료들에게도 도움이 되어서 기쁜 작업이었다.

배치 개선

기존에 월에 한 번씩 데이터를 새롭게 DB에 밀어 넣어주는 작업이 있었는데,
이 작업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가고 시간도 꽤나 걸렸다.

  1. CSV 파일 다운로드
  2. 퇴사한 이전 담당자의 노하우(?)가 깃든 방식으로 파일 데이터 전처리
  3. 배치 로직 수행
  4. 추가적인 UPDATE 및 DELETE를 통한 추가적인 데이터 수정

위 작업들을 순서대로 수행하는 작업인데, 매달 다르긴 하지만 보통 15만건 ~ 18만건 정도의 데이터가 세 개의 파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1~3까지의 액션을 총 세 차례나 수행했어야 했다.
매번 이 작업을 하는 동료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던 찰나에 비슷한 성격의 작업이 필요하여 이참에 여러 배치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치를 개선했다.

이 내용은 곧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계획 :)

마무리

바쁘지 않고 정신없지 않게 지나가는 시간이 어디 있겠나 싶다.
바빳던 만큼 예비 신랑으로서, 개발자로서, 회사의 일원으로서 제 역할에 충실히 보냈다고 생각한다..!
다음 분기도 더 바쁘게 더 열심히 달려보잣!!

profile
안주는 술 마실 때나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