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2023년 1분기 회고

dev_Shawn·2023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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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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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보낸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023년의 25%가 흘러가버렸다.

마침 집에 혼자 있기도 해서 간만에 아델의 음악을 틀고 나의 지난 3개월을 돌이켜보려고 한다.

신상의 변화

부모님 슬하의 막내 아들이었다가 2월부로 유부남이 되었다..!
여차저차한 이유로 식은 다가오는 가을이지만 법적으로 신고를 먼저하고 함께 살고 있다.
덕분에 작년 10월부터 결혼 준비 1차전(홀, 스드메, 반지 등), 1월부터 입주 준비로 행복하고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내고 이제서야 일상에 여유가 조금 생겼다.
곧 2차 결혼 준비(촬영, 드레스 및 예복, 청첩장 등)가 시작되면 또 다시 바빠질지 모르지만..ㅎㅎ

개인의 성장

결혼 준비를 시작한 작년 10월부터 공부나 커밋이나 꾸준히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일과 결혼 준비, 동시에 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는 와중에 조금 씩이라도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스스로를 더 압박하고 힘들게 했다.

그래도 바쁜 시기들이 하나 둘 지나가고 조금의 여유를 되찾으니 커리어 발전에 다시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어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있다.

객체 지향 강의 완강

최범균 선생님의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입문 강의를 완강했다.

작년에 유튜브에서 백명석 선생님의 클린 코더스 강의를 접하며 객체 지향과 클린 코드에 관심이 생겼다.
당시 객체 지향 언어인 자바를 쓰면서도 객체 지향에 무지했다는 것이 충격적이어서 꼭 공부를 해보고 싶었다.

클린 코더스 강의는 아무래도 강의 시간이 길다보니 약간 부담이 되었는데, 최범균 선생님의 인프런 강의는 강의 당 시간과 총 강의 시간 모두 부담이 적어 이동 시에 보기 좋았다. 현재는 필기하며 다시 한번 듣고 있다!

절차지향식으로 작성한 코드는 가독성이 떨어지고 유지보수 비용이 높아진다는 단점은 이미 직접 피부로 느끼는 중이라 격하게 공감되었고, 전체적으로 예시와 함께 자세히 설명해주는 점이 좋았다.

좋은 코드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오랫동안 했는데, 클린 코드와 OOP에 대한 개념을 알아갈 수록 조금 씩 정답을 찾아가고 있는 기분이다!

CS 강의 수강 중

면접 준비를 위함도 있지만 부족한 CS 지식을 채우기 위해 수강 중이다. 거듭 발전하며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기술들도 결국은 CS를 바탕으로 쌓아 올린 결과물이다보니, CS 없이 기술만 익히는건 개발자 커리어 중 언젠가 한계에 부딪힐 것 같았다.

일단 지금은 네트워크 부분이 가장 궁금해서 네트워크 부분을 먼저 듣고 있는데, 작년에 수강했던 앞부분(디자인패턴) 쪽이 잘 기억이 안나서 다시 한번 들어야 될 것 같다.

큰돌 선생님이 계속 강의 업데이트를 해주셔서 초반에 비해 강의 수가 많이 늘어났는데, 그만큼 강의에 시간과 정성을 많이 들이시는 것 같아서 강의 퀄리티에 의심이 없다.

일단 이번달 안에 네트워크는 꼭 다 수강하고 반복적으로 학습해보려고 한다!

원티드 프리온보딩 백엔드 챌린지 4월

원티드에서 4월 프리온보딩 백엔드 챌린지로 도커를 다룬다고 하여 호다닥 신청했다.
따로 구매해둔 강의도 있지만 시간내서 하려다간 계속해서 다른 우선순위에 밀릴 것 같아 이 기회에 짧게나마 도커를 공부하고 사용해보기 위해 신청했다.

총 2주 짜리라서 이미 커리큘럼의 절반이 지나갔고 나는 꽤 만족하고 있다. 강사님도 적극적으로 알려주시고, 무엇보다 챌린지 강의 도중 막히는게 있을 때 줌이나 디스코드로 함께 참여하는 분들과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한다.

강의를 통해 배우는 도커 지식의 양 자체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도커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는 충분했고, 앞으로 남은 일주일도 기대가 된다!

이번 분기에는 기존에 운영하던 서비스들을 개선하는 작업들 위주였다.

CWE-915 취약점 해결

작년 연말에 등장하여 꽤 오랫동안 나를 괴롭혔던 작업이다. 사실 취약점을 해결하는 것 자체는 아주 간단했는데, 취약점을 해결하니 백오피스에서 장애가 폭주했다.

프로젝트 개발 단계에서부터 클라이언트에서 API 요청 시 던지는 payload의 필드와 서버에서 이를 맵핑하는 객체의 필드가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고, 이 모든 부분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처음에는 혼자서 모든 걸 다 해결한 뒤에 배포를 하려고 했었지만 모든 API를 클라이언트부터 하나하나 확인하는데에는 시간적인 부담이 커서 결국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ㅎㅎ

확실히 여러 개발자가 확인해주니 장애 발생 부분 파악이 수월했고 혼자했다면 불가능했을 기간에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고마운 동료들에게 나도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발자가 되어야겠다!

(관련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그 이슈 해결

이 문제는 예전부터 처리하고 싶었는데 이번 분기에 드디어 시간적 여유가 잠시 생겨서 해결 할 수 있었다.

히스토리를 봤을 때 SI 업체가 들어와서 개발하던 초기부터 계속 있던 문제 같은데 이 오래된 이슈를 해결했다는 뭔지 모를 뿌듯함이 있었다.

기존에는 이슈가 생기면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만 고민하였는데, 이번 이슈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애플리케이션 외에 아키텍쳐와 서버 등 보다 넓은 시야에서 이슈를 바라볼 필요성을 느꼈다.

(관련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잔디 Webhook 활용

배치를 확인하는 루틴한 작업이 싫어서 1년 쯤 전에 자동화까지는 아니고 반자동화를 시켜놓았는데, 1년이 지나니 이마저도 더 간단하게 하고 싶어졌다.

당장 배치에 활용하기엔 약간의 위험이 있어서, 작년 가을에 내가 개발해두었던 환율 수신 및 저장 모듈에 베타 테스트 겸 먼저 선적용해보았다.
결과는 대만족!

OOP 강의를 들었으니 나름 고민해가며 열심히 추상화와 캡슐화를 하고 팩토리 패턴까지 적용해서 만들어보았다.

관련 내용을 정리해서 조만간 포스팅하려고 생각 중이다!

마무리

이번 1분기 역시 바쁘고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어쩜 이렇게 시간이 쏜살 같은지 하루가 36시간 정도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물론 실제로 36시간 이라면 업무 시간이 좀 더 늘어나겠지..?ㅎㅎ

그래도 이번 분기 역시 열심히 살았다.
다음 분기에도 결혼준비를 잘 하고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간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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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는 술 마실 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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