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오더 기술 면접 후기

shleecloud·2022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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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처음 작성한 이력서로 여기저기 회사를 넣던 시기였다. 첫 이력서는 지금 돌아봐도 형편없다고 할 정도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었던 어느 날. 서류가 통과된 기업이 한 군데 있었다. 집이 가깝고 사용해본 소감이 괜찮았던 기업. 티오더다. 일단 면접을 보자. 뭐든 이야기를 나눠보고 경험이 많은 편이 좋다고 생각했다.

준비

준비는 어이없게도 딱히 없었다. 그 당시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알고리즘 때문에 머릿속이 꽉 차있던 상황이었다. 3일전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면접에 필요한 내용들을 뒤져봤다. 기술 면접 준비 기간이 꽤 길었기에 설명에는 자신이 있었고 조금 부족한 부분만 채우면 됐다. 특히 prototype 위주로 공부했는데 아쉽게도 면접에 나오지는 않았다.

당일

면접 복장은 특별히 말이 없다면 셔츠에 블레이져로 말끔하게 차려입는게 정석이다. 조심해서 손해볼 일은 없다. 그리고 면접 당일이 되니까 긴장이 엄청되기 시작했다. 시작하기 1시간 전에는 글도 눈에 안들어오고 초조했다. 개발자 면접은 처음이었다. 진짜 새로운 시작이구나.

시작

시작하니 신기하게도 긴장이 풀어졌다. 면접관님이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시려고 편안하게 물어봐주셔서 좋았다. 덕분에 나도 자연스럽게 내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었다. 왜 이 회사를 지원했는지. 왜 이전 경력을 버리고 개발자로 이직하려고 하는지. 내가 나 자신에게 묻던 질문들이 주로 나왔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정반대로 가는 경험이 필요할 것 같다고. 그게 나중에 뭉쳐져서 새로운 시너지가 나올 것 같다고. 잘 대답했던 것 같다.

기술 면접

기술쪽에선 대체로 거침없이 답했다. 지금 생각하면 내 목소리를 녹음해둘걸 그랬다. 잘 알고 연습도 많이 한 내용이 나왔지만 오랜만에 해서 약간 횡설수설 했던 것 같다. 다시 하면 더 잘할 자신이 있다.

놓친 내용은 리스트와 배열의 특징을 질문하셨는데 리스트가 아무리 생각해도 뭔지 모르겠다. 솔직하게 모른다고 답변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Linked List를 말씀하셨던게 아니었을까. 이건 잘 설명할 수 있는데. 하물며 리스트에 대해서 내가 역으로 질문해서 유추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 Hash에 대한 설명도 조금 아쉬웠다. 조금 더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었다.

실무에 대한 질문부터 다시 긴장했다. 가장 먼저 비동기가 나왔다. 잘 설명한 것 같은데도 나중에 생각하니 횡설수설한 느낌이 든다. 리액트의 라이프 사이클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이것도 아쉽다. 상태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또 횡설수설. 리액트 이론 설명을 더 보강해야 될 것 같다. 설명이 명쾌하게 안되면 잘 모르는 것이다.

내 질문

그 다음으로는 내가 회사에 대해서 질문했다. 개발팀이 몇 명이나 있는지.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코드 리뷰 문화가 있는지. 답변을 굉장히 친절하게 해주셨다. 회사 복지부터 장점, 앞으로의 계획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셨다. 면접관님을 정말 잘 만났다. 마지막에 희망 연봉도 물어보셔서 조금 놀랬다. 이 단계에서 확인할 수도 있구나.

면접 결과는 합격이었다. 그 다음날 바로 연락이 왔다. 동시에 3일동안 만들어야되는 과제를 주셨다. 오늘 이 글도 과제를 끝내고 일기를 쓰려다가 작성하게 됐다. 이틀 이상 밀리면 생생한 감각이 죽게 되니까 조금 무리한 새벽 4시라도 글을 남긴다. 다음은 과제 1일차 글을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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