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 함께 자라기(애자일로 가는 길) 리뷰2

sik2·2021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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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자라기 김창준 저

책의 자라기 파트를 포트스팅했던 1편에 이어서 함께와 애자일 파트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개발자로 현업에서 3년정도 일을 했습니다. 그 입장에서 책의 자라기애자일 파트를 보면 자신과 속해있는 조직을 돌아보게 합니다.

함께, 애자일

협력의 키는 신뢰

실력이 뛰어난 프로그래머는 보통 정도의 실력의 가진 프로그래머에 비해 커뮤니케이션, 협력 능력이 더 뛰어납니다.

신뢰 자산이 높은 조직은 커뮤니케이션 효율이나 생산성이 높다.

설득을 하기 위해 '객관적' 자료를 모으는 부분 이상으로 상대를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실수는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다. (중략) 고로 직원들에게 실수하지 말라고 하는 조직은 학습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함께 파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입니다.

개발자라면 필연적으로 협력을 해야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개발자라도 절대 혼자 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획, 디자인과 같은 영역과 소통할 수 있고 같은 개발직군에서도 프론트엔드와 혹은 백엔드와 소통할 수 도 있습니다.

이제는 개발능력 안에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건 그만큼 협력이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커뮤니케이션을 생각하면 뛰어난 언변, 근거자료, 논리적 주장이 떠오를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할 키워드는 상호간의 신뢰 입니다.

여기서 신뢰비즈니스적인 어감보다 인간관계에서 말하는 신뢰를 말합니다.

가령 누군가 의견을 냈을때 핀잔을 준다던가, 어설프게 행동한걸 비난한다던가 하는 행동은 신뢰를 깎아 먹는 행동입니다.

반대로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해주며, 어설픈 행동이더라도 피드백을 통해 개선을 도와준다면 서로 간의 신뢰가 쌓입니다.

이런 부분이 쌓여야 비로소 커뮤니케이션의 1단계가 완성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생략되면 그 누구든 어떤 좋은 정보를 근거로 설득을 하더라도 커뮤니케이션이 쉽지 않습니다.

사소한 배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신뢰를 어떻게 쌓으면 좋을까요?
책에서도 이것도 모르세요? 라는 파트를 보면 주니어가 시니어급에게 기초적인 질문을 했다가 핀잔을 주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시니어의 태도에 대해 잘못 되었다고 지적합니다.

사실 저도 비슷한 사건을 제 3자의 눈으로 본적이 있습니다. 기술 오픈톡방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당시 상황을 간략하게나마 재현해 보겠습니다.


(나질문님이 입장하셨습니다)

나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초보 개발자 나질문이라고 합니다. 
제 이러이러한 작업을 하다가 저러저러한 코드를 짜보았고 여기서 막혔습니다.
혹시 이부분에 대해 아시는 분이 있나요?
 
난고수: 혹시 구글링은 한번해보셨나요? 그거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나옵니다.

나질문: 앗 네 찾아보았는데 잘 안나오네요 ㅠㅠ 혹시 어떤 키워드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죠?

난고수: 요즘 톡방에 뉴비들 왜이러나요 혹시 핑프족이세요? 어휴 답답해라 (URL을 던지며) 

나질문: 저는 모른다는걸 모르는 수준이기에 물어본겁니다. 
난고수님도 초보자 시절이 있었을텐데 그런식으로 핑프족이라 표현하는건 좀 그렇네요. 

(나질문님이 방을 나가셨습니다)

난방장: 안녕하세요. 오픈 톡방 관리자 난방장 입니다. 
이 오픈 톡방은 뉴비부터 현직자까지 모두가 자유롭게 질문하고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입니다. 
저또한 모르는 걸 모르는 수준에서 시작했고 그 마음을 이해합니다.  
아무리 경력자 입장에서 초보자가 어설프게 질문하더라도 비난하는 분위기는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이런 상황을 후 톡방의 분위기가 얼어 붙었습니다. 보다 못한 관리자가 중재해서 일단락 되긴했습니다. 하지만 저 상황이 일어나고 불편한 반응을 보이며 방을 나간 사람이 꽤 발생했습니다.

저또한 난고수의 행동이 초보자들 앞에서 시니컬한 태도를 보이며 말하는게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비록 오픈톡방이기에 이렇게 마무리되었지만 이러한 상황이 회사에서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앞서 말했던 신뢰라는 부분이 손상되고 협력을 하는 구성원들이 포퍼먼스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정말 필요한건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헤아려보기 입니다. 사소한 배려심이 결국 팀분위기를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려가 잘 지켜지는 팀의 분위기는 위축되거나 경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구성원들이 스스럼 없이 각자의 의견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리스크가 더 커지기 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 주도적으로 일하기에 업무 효율도 높습니다.

그래서 애자일 문화기 뭔가요?

마지막 애자일 파트를 정리하자면 결국 애자일은 스스로 잘 학습하는(자라기) 사람들이 모인 조직에서 신뢰하고 소통하는(함께) 문화입니다. 애자일이라는 단어에 집착해 무언가 방법론적이게 접근하면 버리면 그건 애자일이 아닙니다.

개개인의 끊임없는 역량 발전과 서로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한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팀이 결국 애자일스러운 팀입니다. 이런 팀은 어떠한 불확실한 이슈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속한 팀은 애자일스럽게 행동하는가 혹은 나는 그렇게 하고있는가 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팀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명언을 하나 소개하고 글을 마칩니다.

전체의 합은 부분의 합보다 크다 _아리스토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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