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 2020년을 되돌아보며 ✍️

sik2·2021년 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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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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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7 수정

뒤늦게 쓰는 개발 2년차 회고

2018.8월부터 회사 생활을 시작해서 현재 2.8년차 정도 된거 같다. 늦었지만 2년차 회고를 쓰려한다.
2년차가 되었던 시점에서 그동안 느낀점을 써보았다.

일과 자기계발

회사에 의존하지 않기

처음 입사했을 때는 회사에 기대하는게 많았다. 회사에서 하고싶은걸 적용하고 그러면서 실력이 정말 쑥쑥 오를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착각했다. 회사가 외주용역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이다보니 그럴수가 없었다. 회사는 이익이라는 결과를 두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나를 활용할 뿐이었다.

간혹 회사일로 인해 성장과 성취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애초에 회사 구조나 문화 때문에 그럴수가 없을 수 있다. 그땐 회사에 기대하는 심리를 버리는게 좋다. 회사는 교육기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족한 건 사이드 프로젝트로 채워야한다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업가 자청님은 '연구 개발 없는 회사일은 자기계발 보다 노동에 가깝다'고 했다.

나는 분명 프론트엔드 개발을 희망하고 회사에 왔지만 회사 환경상 PHP 기반의 백엔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2년동안 그런 상황이 반복되자 굉장히 큰 좌절을 했다.

그런상황이라고 하고싶은 걸 손 놓고 있으면 안된다. 내가 하고 싶은건 뒤에서 덕질을 해야한다. 사실 그런 정도의 관심과 열정이 없으면 개발자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회사에 배울 수 없는 기초역량이나 도입하지 못하는 신기술은 퇴근 후 최소 3시간 정도 시간을 빼서 공부하면서 채워나가야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이 있으면 하고싶은 일과 업무 사이의 교집합이 늘어난다.

책임질 자신만 있다면 행동해라

국내 웹 에이전시에서 구글 까지가신 김종민 님도 꿈에 그리던 뉴욕 회사에 입사했지만 회사 일의 8할은 본인이 하고싶은 일이 아니었다고 했다.

맞춤 정장 처럼 자신에게 맞는 직장은 세상에 없다. 있다면 본인이 직접 창업한 직장일 것이다. 결국 어떠한 곳에 가던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은 존재한다. 다만 선택해야한다. 참고 타협하던지. 스스로 노력해서 개선하던지.

절대 누군가가 대신 해결해 주지 않는다. 스스로 해결해야한다. 다만 뭐든 행동한다면 그안에 배움은 있다. 책임질 자신만 있다면 발생한 문제를 직접 해결해 보는 걸 추천한다. 다만 무리수를 두지 않기 위해선 공부하고 행동하길 권장한다. 그렇게 하고도 답이 없다면 그땐 미련없이 좀더 나은곳으로 떠나자.

좋은 개발자

프로그래머와 코더의 차이

프로그래머와 코더의 차이는 문제해결 능력에서 온다고 본다. 문제해결 능력이 없다면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단순히 구현만 잘해서는 안된다. 구현은 기본 소양일뿐 본질이 될 수 없다. 개발자의 본질은 문제해결능력이다.

코딩 ⊂ 문제해결능력

문제해결능력은 코딩보다 상위개념이다.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한 배경지식, 커뮤니케이션, 분석, 결과 도출, 구현 중에서 코딩은 한부분을 담당할 뿐이다. 좋은 개발자는 문제해결을 위한 능력이 두루갖춰진 개발자라고 할 수 있다. 구현 능력은 기본이다. 연차가 쌓일수록 기본을 넘어 좋은 개발자가 되기위해 노력해야한다. 개발자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 best practice 찾는 사람이다.

덕업일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나를 믿고 나아가야한다

세상을 넓고 천재는 많다. 당장 내 주변에도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가 너무 많다. 단순히 열심히 해서 저런 천재성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막막해질 때가 있다. 주눅이 들기 쉽다. 하지만 그럴 때 일수록 나를 믿고 꾸준히 나아가야한다.

1과 10의 차이는 크지만 10001과 10010은 큰 차이가 없다.

꾸준히 한다면 모두 같은 곳에서 만나게 되어 있다.

직업보단 신념을 가지는 사람이 되길

"꿈은 절대 위차나 직업이 되면 안 돼요."
"어떤 가치가 꿈이 돼서 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 사는 거"
"그런 신념으로 일을 하면 스스로 무너지지 않거든요." _박진영

직업이 꿈인 사람보다는 신념을 가지는 사람이 되자. 어떤 기술이나 직업이 나의 꿈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술이나 직업은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그보다 앞선 본질을 생각하자. 무언가 꾸준히 몰입하는 사람의 특징은 본인이 추구하는 신념에 집중하는 사람이다.

내가 개발에 재미를 느끼는 이유는 도처에 널려있는 크고 작은 불편한 일들을 해결 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나는 '세상을 최적화' 시키는 일을 가치있게 생각한다. 기술은 그걸 실현하기 위한 도구이고 직업은 부수적인 산물일 뿐이다. 덕업일치의 시작은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뭔지 탐구하고 이를 실현하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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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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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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