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여차 2021년이 바쁜 듯 바쁘지 않게 지나갔다.
2021년 회고를 쓰려고 2020회고를 돌아보니 2021년에 하고자 했던 바를 거의 이루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도 2020 회고에 다짐한 대로 2021회고를 작성해보려 한다.
2020년 12월 말에 이직했고, 얼마 전 입사 1주년을 맞이했다.
이직 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
이직 전 Spring으로 웹 솔루션 개발을 하여서 java, jsp 위주로 개발을 했었다.
솔루션 개발을 하면서 이직하면 프론트엔드 개발에 집중하고 서비스 개발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직 후 업무적으로 해보고 싶었던 부분을 많이 충족할 수 있었고,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경험과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볼 수 있었다.
React, Next.js(조금;;), TypeScript(조금;;), Redux, Mobx, React-Query, ...
도메인 한정적으로 일하지 않아 좋았다. 여러 도메인 걸쳐서 일 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이직 후 내부 서비스 여러 개를 걸쳐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나름 재미있었다.
백오피스, 디자인시스템, 결제서비스, 멤버십 서비스 런칭 등 1년 동안 알차게 일을 했고 그 과정에서 도메인들이 가진 기술 스택 경험과 서비스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백오피스 개발의 경우 기존 레거시 패키지를 신규 패키지를 마이그레이션하는 작업을 했었고 그 과정에서 폴더 구조에 대한 고민과 Next.js, React-Query를 도입해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의미있었다.
회사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좋다고 느끼지만 FE 팀은 정말 분위기가 좋다고 느낀다. 딱딱한 분위기를 정말 싫어하는데 정말 나이 불문하고 서로 장난도 많이 주고받고 어려운 점을 슬랙에 공유하면 정말 서로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유쾌한 팀원들을 만나서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
자세가 너무 안 좋고 항상 어깨 결림이 있어 필라테스를 등록했었다.
총 20회 정도 등록하고 운동했는데 일이 바쁘거나 코로나 이유로(핑계) 드문드문 가게 되어 운동하는 주기가 길어졌었다. 큰 효과를 못 보고 끝내 좀 아쉬움이 있다.
면허를 따고 7년동안 운전대를 잡아보지 못 하고, 장롱으로 지내다 11월에 운전 연수를 받았다.
물론 차는 없고 아직 차 살 계획은 없어 가족1의 차로 연수 이후 자잘하게 집 주변을 배회하면서 연습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여행갔을 때 무리 없이 운전하는게 목표이다.
일을 많이 한 해였지만 개발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빨리 배포를 해야 되는 일감이 많았고 하면서 좀 더 코드 품질에 더 신경을 못 쓴 것 같다. 그리고 일을 진행하면서 스스로 일정 산정에 대한 어려움을 느꼈고, 실제로 너무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아 개발하는데 곤욕을 좀 겪기도 했다.
일을 바쁘게 하면서 체력이 딸리는 것을 실감했다. 원래도 체력이 약하고 많이 누워있지만 유독 올해 침대랑 더 많이 가깝게 지낸 것 같아. 체력관리의 필요성과 일 외적으로 할 수 있는 취미나 안 눕는 습관 만들기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2022년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진 않았지만 이런 느낀 점을 바탕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