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BEYOND 캠프 3기 15주차 회고

시내·2024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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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단한 사람들은 많은데 나는 몰까 ..

1) Overall

전쟁같았던 프젝 기간..🫨
열심히는 했지만 원하는 만큼의 결과물은 아니었고
너무 아쉬웠다.

프젝을 준비하는 기간동안에는
사실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지 못했다.
내 할 일을 쳐내느라 바빴다.

근데 발표일인 금요일에 다른 조들의 작품을 보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저걸 구현해 냈다니,
어떻게 다들 그렇게 잘 알고 있는지,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ㅋ

2) 좋았던 점

- 다들 조 대단해
발표를 보면서 박수가 절로 나오더라👏
다들 어떻게 그렇게 잘하는 거지..?

각자의 조가 0에서부터 일궈낸 것들을 보면서
그냥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각자 조마다 기술력은 물론
발표도 심지어 기깔났다.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기술과
아키텍쳐 등을 접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3) 아쉬웠던 점

- 업무 분담의 문제?!
우리 조는 내가 제안했던 아이디어인
헬스 트레이너와 트레이니가 공유 캘린더를 통해
운동과 식단을 기록할 수 있는 헬스 서비스를 제작했다.

그리고 각자 기술 한 개씩을 맡기로 했었다.
Access Token, Refresh Token,
OAuth, 그리고 Websocket을 우리 조의
주된 기술로 선정해두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이번주는 물론 그 전주에도 꾸준히 코드만 봤다.

그 과정에서 뭔가 내 일, 네 일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긴 것 같다.

나는 내 기술을 구현하는 데에 정신이 팔려있어서
같은 조임에도 불구하고
조원이 이슈를 겪고 있음에도 도울 수가 없었다.

프젝 기간 동안에는 사실 이런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 발표가 다 끝나고
강사님의 피드백을 들으면서
멀리서 우리 조의 진행과정을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조는 Websocket을 사용해서
공유 캘린더를 만들어내는 건 구현에 실패했었는데

아마 이 보이지 않는 벽 때문에 그런 게 아니었을까?!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방안을 찾아내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면
해결해서 구현해낼 수 있지 않았을까.

- OAuth를 구현한 것도 안 한 것도 아니여

내가 맡은 부분은 OAuth였는데
무려 4일동안 온갖 방법을 다 갖다붙이고
코드를 6번 정도 갈아엎으면서
결국에는 구현에 성공했다.

배포를 하는 것까지가 우리의 목표였는데
그 과정에서 OAuth 코드를 고치기도 했다.

로컬에서는 잘 작동되던 게
배포환경에서는 에러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그래서 발표 시간 2시간 전까지 계속 오류를 손 봤고
결국에는 내 노트북에서 서버로
접속했을 때에는 잘 되었다.

그렇게 성공한 줄 알았는데
같은 조 다른 오빠의 노트북에서는
또 안 되는 이슈 발생.

발표할 때엔 결국엔 로컬에서 데모를 했다.
근데 그 전에 서버에서 돌릴 수 있도록
바꿔둔 OAuth 코드 부분이 살짝 남아있었나 보다.

그래서 결국 안 되더라.
너무 속상했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속상했다.
구현을 했었는데 막상 데모 때
안 되니까 너무너무너무 답답했다.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랐다.
멘탈이 완전 무너져서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더라.

- 현재의 마음가짐
멈추고 싶다.
곧 있을 데브옵스 실습이 두렵다.

강철멘탈이지만 유리멘탈입니다 (?)

열심히 했는데 그만큼 보여주지 못했고
내가 너무 한심했다.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든다.

글을 쓰는 지금,
의욕이 사실 없다.
왜 마음가짐이 이렇냐하면
실패를 맛보고 싶지 않아서다.

열심히 했는데 안 될까봐,
지레 겁부터 먹게 된다.

계속해서 나의 부족한 점과
남들의 잘난 점만 보면서 비교하려던
습관이 다시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몽총한 생각 버려..

4) 개선할 점

- 회복탄성력 증진 기원🙌
언제까지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을거니 시내야!
항상 알고는 있다.

모르면 배워야지.
모르는 게 당연할지도.

나를 좌절하게 하는 건
그 실패했다는 사실 뿐이어야 한다.
내가 나를 더 좌절하게끔 하면 안 되는 거잖아 ..~
비교 금지.

5) 다음주 계획

🍿 DevOps 그래도 잘 들어야겠지?
🍿 Docker 그래도 열심히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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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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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7일

슬프다고 하셨는데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네요..
중꺾그마라고 합니다.
그냥 하다 보면 언젠가는 성장하신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성장통이라고 생각하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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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일

저는 신애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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