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미션

Sinf·2022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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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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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미션

미생

우연히 유튜브의 알고리즘으로 미생을 다시 보게 되었다.

미생 15회차에 장그래 씨가 10만원 미션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10만원 미션은 10만원으로 하루 장사를 해보는 미션이다.

값싼 양말, 속옷을 사고 아는 지인들을 찾아다니다가 결국 사우나 앞에서 팔게 된다.

값싼 양말과 속옷은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할 계획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고, 팔 수 없었다.

양말, 속옷이 필요한 확실한 대상(야근하는 사우나 고객)에게 판매함으로써, 판매에 성공할 수 있었다.

나를 판매한다면

최근 서류 탈락이 반복되면서 어떤 점이 부족한지, 왜 면접도 못 가는지 답답했다. 2회의 프로젝트 경험과 기여도, 기술 스택, 나에 대한 소개 등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적었고,

탈락했다.

왜 탈락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던 때, 미생을 보면서, 나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상품이 맞는가 생각하게 되었다.

MVC 패턴도 알고, REST API로 CRUD를 코드로 작성하고, 객체지향을 알고, 테스트 코드도 작성하고, 프로젝트에선 뭐에 기여했고, 깃도 활용하고, 뭐도 하고 뭐도 할 줄 알고...

내가 봐도 안 뽑을 것 같다.

나는 불특정 다수에게 "나는 이렇게 코드를 작성하니 사가쇼~"라고 하는 것과 같았다. 신입이.

이미 누구나 데려가고 싶은 실력의 개발자라면 그렇게 해도 된다. 사람들이 모두 명품을 갖고 싶어하는 것처럼.

하지만, 나는 아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명품이 아니다. 이런 경우 필요하거나, 매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이쁜 쓰레기를 사고 싶어하는 것처럼)

나의 매력

나는 뛰어나거나, 매력이 많은 개발자는 아닌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특장점을 가진 필요한 부품이거나,
뽑고 싶은 매력이 한 가지는 필요한 것 같다.

블로그, 깃헙 등을 관리하고 있지만,
특히 매력적이진 않다.

아직 딱! 이거다! 라는 생각은 없지만,
내게 매력적인 부분을 잘 찾고, 어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 기획

최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프로젝트 기획도 이런 관점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누구에게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그 필요를 채우는 것.

그 관점으로 기획하면 주제 선정이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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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개발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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