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개발 취준생이 아닌 직장인 개발자입니다.
아 사실은 아직 개발자라고 하기엔 부족할 것 같네요!
졸업 후 2년,
웹 개발자를 희망한 지 1년 반,
IT 관련 전공자로 꽤 오랜 기간 취준 기간을 가진 것 같습니다.
오픈 채팅을 가끔 보면 1년 잡으시더라구요.
모든 취준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취준의 시작
2021년 2월,
멀티캠퍼스 인공지능 보안전문가 과정이 마무리 되었죠.
정보보호학과 전공으로
당연하게 보안 관련 직무를 선택할 것 같았고,
당연하게 보안전문과 과정을 수료한,
저는 웹 개발자의 꿈을 꾸게 됩니다.
과정을 수료하는 동안
가장 즐거웠던 것이 프로젝트 기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보안 관련 개발보다 사용자와 가까운 웹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었고,
당시 제가 아는 유일한 언어인 Python으로 웹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Python-Django로 게시판 만들기,
이후 Java를 배워 Spring으로 게시판 만들기,
당시 게시판만 만들 줄 알면 취업이 가능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4월 쯤 개발자 연봉 5천 뉴스가 터지면서
개발자라는 직업이 핫해졌고, 게시판을 만들 줄 아는 개발자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는 단순 게시판 개발이 아니라 문제 해결 관점을 가진,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생각합니다.
9월 부모님 여행 계획에 맞춰 제주도 맛집 지도,
씬프로드를 처음으로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javascript를 사용해 프론트부터 백까지 모두 개발했습니다.
나름 만족스럽고, 좋은 기억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욕심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팀으로 협업하는 프로젝트도 해보고 싶다.
엘리스 SW 1기
그렇게 2번의 팀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는 부트캠프에 지원하게 됩니다.
이 기간은 장점과 단점이 확실하게 있습니다.
굉장한 장점은 개발에 관심 있고, 개발자를 꿈꾸는 동료를 얻을 수 있다. 지금도 수료 후 연락하는 분들이 계시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있습니다. 동기부여도 확실하구요. 그리고 팀플의 경험이 있죠.
단점은 부트캠프에서 모든 것을 해주길 원했다면 개발자가 되기 어렵다입니다. 저는 웹 개발에 먼저 관심을 갖고 혼자 공부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강의들이 완전 처음 개발을 접하는 분들께 친절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달라졌을지도 몰라요. 벌써 3기라고 하네요.ㅎㅎ)
그렇게 10월부터 2월까지 4개월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최근 부트캠프가 굉장히 많은데
시작하시는 분들께 감히 조언하고 싶은 것은
부트캠프가 개발자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니, 아닙니다.
먼저 혼자 개발을 시작해보시고 부트캠프에서
팀플, 개발 지식을 레벨업 하고 취업 시장으로 나가는 것이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아니고,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부트캠프가 끝나고
저도 부트캠프가 끝나면 짠! 하고 취업이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꽤 오랜 기간 취업을 준비하게 됩니다.
반년 조금 넘는 시간이지요.
중간 중간 개발자로 취업 못하는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채용 시장에 겨울이 왔다고 다들 얘기하시니 정말... 더 두려웠습니다.
많은 서류 탈락, 면접 탈락이 있었지만
혼자서 개발을 꾸준히 이어 나갔습니다.
1일 1커밋은 아니지만, 개발이 즐거운 만큼 계속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그동안 작고 사소한 문제들을 개발로 풀어보고,
씬프로드도 새로 개발했죠.
취업
취업 비결이라고 한다면
딱히.. 없습니다.
운이 좋았다는 것..
취업에는 조금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포트폴리오를 가져도 탈락할 수 있고,
빈약한 포트폴리오에도 반전 매력으로 합격할 수도 있죠.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취업으로 연결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아직도 취업 준비 기간을 갖는 분들
모두 힘내시고, 모든 분들에게 운이 따르길 바랍니다.
아, 취업하고 느낀 건
정말 공부 많이 해야겠다. 입니다.
좋은 환경이 허락되었을 때, 더 열심히 해서
성장과 성과를 이뤄내야겠다. 생각합니다.
내일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