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stcamp AI Tech 4기 13,14주차 회고록(12/25)

유상준·2022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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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저번주 회고록을 작성하지 못했는데, 오프라인 자리도 많고 프로젝트 준비 등 여러가지 핑계로 작성하지 못한 것 같다.
마음속으로는 앞으로 2주간 PM을 맡게 되었으니, PM이 끝나면 작성하리라고 생각했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Movie Lens 대회

이번 2주간은 PM으로 지냈던 주이다. 앞의 1주는 Movie Lens 대회 PM, 뒤의 1주는 최종 프로젝트 PM으로서 팀을 이끌어가고자 했다.

먼저 저번 대회에서 우리팀의 단점을 꼽자면 첫째로 성훈이형이 거의 혼자서 시퀀스 모델 쪽을 맡았던 것.
사람이 5명인데 단 한명만이 시퀀스 모델 개발을 맡았으니 당연히 나머지 팀원들은 그에 관한 지식 공유가 활발하지 못했다. 이는 성훈이형의 잘못도 아니고, 나머지 4명의 잘못도 아니고 단순히 딥러닝 시퀀스 모델 구현이 어려워서 대부분의 팀원들이 도전을 꺼려했던 것 같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팀원 모두가 다양한 딥러닝 모델 개발에 도전해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코드를 작성하지는 못하더라도, 베이스라인에서 구조를 뜯어보거나 미션코드를 이용해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도전해보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저번 프로젝트에서는 선봉장 역할을 맡았던 성훈이형은 뒤에서 우리를 밀어주면서 우리가 놓친 부분을 봐주기로 했다.

두번째 단점은 강의, 미션을 충분히 반복하며 완벽하게 익히지 못한 것. 저번 대회에서는 첫주에 모든 강의와 미션을 몰아서 듣고 작업을 시작하며 부족한 부분을 다시 강의에서 찾기로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앞으로만 나아가고 뒤를 돌아보지 않았던 것 같다. 물론 그만큼 한 달동안 많은 작업을 심도있게 하긴 했지만, 아쉬움이 남았기 땜문에 단점으로 꼽았다.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강의를 조금은 천천히 듣되, 확실히 이해를 하고 넘어가자는 의견이 있었다. 실제로 저번 대회에서 마지막 강의는 한 번 듣기만하고 내용을 흡수하지 못한 팀원도 있었던 만큼 기본에 충실하며 거기서 방향을 잘 잡아가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제 2주정도 지났는데, 미션은 절반정도 수행했고 들었던 강의도 계속해서 들으면서 이해가 부족했던 부분 혹은 까먹었던 부분을 다시 채워넣고 있다.

내가 PM으로서 모든 과정을 이끌진 않았고, 계획했던 일정에 못맞췄던 부분도 있었지만 (대표적으로 baseline 코드를 숙지해와서 다같이 리뷰하는 시간을 갖는 것) 대회 초기에 전체적인 방향성을 잡고 계획을 세워보는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고, 후에 한 번 더 PM을 맡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 때에는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예를들면 조금은 더 강력하게 의견을 어필하고, 데드라인을 확실히 정하는 등..)

기업연계 프로젝트

기업연계 프로젝트 지원서
최종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주제를 선정해야 하는데, 우리팀은 롤 친구 추천 프로젝트를 계획했었다. 하지만 부스트캠프 측에서 기업연계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셨고, 여러 기업의 프로젝트 주제를 소개해주셨고 마침 우리 프로젝트와 방향이 맞는 것 같았다. 그 중 추천트랙에서 선택할 수 있는 주제는 총 두가지 정도 되었는데(추천 전용으로 열린 프로젝트는 사실상 1개) 우리는 그 중 업스테이지에서 진행하는 여러가지 추천 지표 or metric을 시각화하는 어드민 페이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처음 지원서를 작성할 때만 해도, 엄청 막막하기도 했고 어떤 내용을 지원서에 담을지, 도대체 무슨 태스크를 맡게 되는건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자유도가 굉장히 높고 open project 성향이 강해서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하지만, 반대로는 정해진게 없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계획하고 수행해야한다는 어려움도 존재했기 때문이다.

팀원들과 많이 상의해보기도 하고 멘토님에게 의견을 여쭙기도 하면서 많은 고민 끝에 지원서를 작성했고, 간절히 바랐던 덕분인지 운이 좋게도 선정되었다. 지원한 팀이 5-6팀 될정도로 굉장히 경쟁률이 높았다고 하는데, 그것을 뚫어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기도 했고 오랜만에 서류합격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업스테이지 러셀 김재범님과 간단한 미팅 자리를 갖기도 하였는데, 어느정도 구상하고 계신 프로젝트 해결법이 있지만 우리의 상상력과 인사이트를 원하시는 것 같았다. 힌트를 주시기 보다는 가급적 우리가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이끌어 나가면서 우리에게 좋은 경험을 남겨주시는 것과 동시에 좋은 결과물을 기대하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셨다.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질문지를 정리해서 프로젝트에 대한 진행상황과 러셀의 의견을 들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하자고 팀원들에게 제안했고, 모두 찬성해서 일단은 그런식으로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

오프라인 모임 (12/16)

이종혁 멘토님께서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역삼역에서 대략 40여명의 캠퍼분들을 만나뵐 수 있었다. 저번에 한 번 봤던 캠퍼분들도 계셨고, 스페셜 피어세션에서만 만나봤던 캠퍼분들도 있었으며, 이름조차 처음들어봤던 캠퍼분들과도 얘기를 나눠봤다. 특히 한 캠퍼분께서는 그 자리가 끝나고 개인적인 DM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기도 했다.

다들 과정이 빡세다고도 하셨고 버겁다고도 하셔서 심적 위로가 되었던 자리이기도 하고, 운좋게 멘토님과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되어서 멘토님 얘기를 들으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자리가 되기도 하였다. 솔직히 가기 전까지는 굉장히 귀찮고 그냥 집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갔다오고 나니 후회 없었던, 아니 심지어 참석하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것 같을 만큼 좋은 자리였다.
아마 다음 오프라인 모임이 있다면 무조건적으로 참여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 금주를 도전하고 있는데, 마침 멘토님이 술을 별로 안좋아하시는지 콜라를 주문하셔서 나도 콜라를 먹었다.


느낀점

지난주와 이번주는 특히 주말에 공부를 잘 못했던 것 같다. 프로젝트가 끝난 주말에 기업연계 프로젝트 신청서 작성과 랩업리포트 작성을 하기 위한 오프라인 모임을 가져서인지 모든 팀원이 휴식을 필요로 하기도 했다. 적절한 휴식은 언제나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2주간 주말은 그동안 못나갔던 축구도 나가고, 운동도 하면서 친구들도 만나는 등 되려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다음주에는 꼭 연말정산 느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회고록을 쓸 것이다. 더불어 내년을 알차게 준비하기 위한 마음가짐 혹은 to-do-list를 적어볼 생각이다.

평소에 하지 않았던 일들을 요즘 도전하고 있는데, 침착맨 유튜브중 고민 상담 컨텐츠에서 김풍 작가님이 변화를 시도하라는 조언을 주셨던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
단순히 행동의 결과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행동함으로써 나에게 "아 나도 변화를 도전하면 바뀌는 사람이구나! 나도 언제든지 마음먹은대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다!" 같은 자신감을 주고, 그로 인해 동력을 얻어가는 개념을 설명해주셨는데 현재의 나에게 필요한 자세인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평생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마음가짐인 것 같아서 실천과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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