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헌제: 편의점 사장
플랙: 매니저
미란: 알바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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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명탐정 코난에 나온 유명한의 딸년 미란이 G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
헌제: 그저께 특이사항 없었니? 뭐 진상들이나 클레임 같은거.
플랙: 네 뭐 그런 건 없었어요 오늘 올라오시는 거죠? 미란이랑 같이 오픈 준비하고 있을게요. 미란이 오고 있지?
미란: 네 지금 가고 있으니까 보채지 마세요ㅡㅡ
헌제: 그래~ 다들 고생이 많네. 나도 이제 슬슬 올라가니까 이따가 보자.
플랙: 네 조심히 오세요.
헌제: 미란아 오늘 고생 많았다.
미란: 네~
헌제: 근데 혹시 요즘 힘든 일 있니?
미란: 아뇨? 딱히 그런 건 없는데요? 왜요? 저 짜르게요?
헌제: 짜르다니~ 뭔 그런 소릴 하냐~ 그냥 요즘 표정이 안 좋길래 혹시 뭔 일 있나 해서 물어본거지.
미란: 그런 거 없어요. 저 지금 걷는 중이라 톡 하기 힘드니까 더 하실 말씀 없으시면 내일 뵙도록 할게요.
헌제: 아 그래그래 대신 무슨 일 있으면 꼭 말해줘야 한다. 알았지?
미란: 네네~ 그리 할게요.
헌제: 플랙아, 혹시 요즘 미란이 무슨 일 있니?
플랙: 미란이요? 아뇨..? 걔가 왜요? 무슨 일 있대요?
헌제: 아니 요즘 손님들한테서 미란이가 불친절하다 말이 좀 나오더라고 걔가 원래 그런 소리 나오던 애가 아니었으니까~ 근데 그런 얘기가 자꾸 들리니까 뭔 일 있나싶어서말이지
플랙: 제가 한 번 말해볼까요? 사장님한텐 말 못할만한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헌제: 아냐 됐다~ 뭔 일 있으면 미란이가 말했겠지 일단 오늘은 편히 쉬어라. 곧 있으면 월급날인데 아주 신나겠네? 이번에 매니저 되고 첫 월급아냐.
플랙: 에이~ 어차피 월급 별 차이도 없잖아요ㅋㅋ
헌제: 뭐 임마?ㅋ 팍 씨 그럼 너 알바 월급 준다?ㅋㅋ
플랙: 농담 좀 한 거 가지고 너무하시네요ㅠㅠ
헌제: ㅋㅋ나도 장난이다 임마~ 푹 쉬고 내일 보자.
플랙: 네 쉬세요 사장님~
헌제: 그래~ 미란이한테는 평소처럼 대하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알겠지?
헌제: 미란아 너 오늘 계산 실수한 거 있니? 카운터에 돈이 안 맞는데?
미란: 모르겠는데요? 전 계산 똑바로 했고 돈 안맞는건 저야 모르죠.
헌제: 모른다고 하면 끝이니?
미란: 아니 그거 몇 푼이나 한다고 사람을 의심해요? 매니저 오빠가 했을수도 있잖아요. 매니저 오빠한텐 물어봤어요? 안 물어봤죠? 혹시 저 지금 저 여자라고 무시하는건가요? 매니저 승급 때도 그렇고 이거 다 성차별인건 아세요?
헌제: 뭔 또 성차별이야. 그거야 플랙이가 업무숙련도도 높고 손님들한테 평도 좋고 굳이 내가 안시켜도 스스로 알아서 하니까 매니저로 승급 시킨 거지. 너가 플랙이보다 더 나았으면 당연히 널 매니저로 뽑지 않았을까? 근데 이걸 가지고 성차별로 끌고 가면 지금까지 너한테 최대한 잘해주려고 노력했는데 이제 널 좋게 볼 수가 없지.
미란: 참내, 언제는 좋게 봤어요? 좋게 본적도 없으면서 이제와서 뭘 좋게 본다만다 그러세요? 그럼 저번에 저한테 매니저 되고 싶냐고 물어보셨던건 뭔데요? 그땐 온갖 사탕 발림으로 올려줄 것처럼 얘기하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 싹 닫고 모르는 척하는 거 개역겹거든요? 그리고 저 지금 만화보러 왔으니까 연락하지 마세요.
헌제: .......... 그래 알겠다 미안하다. 더 이상 말해봐야 서로 감정만 다치겠네. 미란이 내일 쉬는 날이지?
미란: 네 근데요?
헌제: 그럼 내일 오전에 연락하자, 만화 재밌게 보고~
헌제: 플랙아 너 미란이랑 얘기 좀 해봤니? 너가 매니저 된 거에 미란이가 불만이 좀 있는 거 같던데.
플랙: 미란이가요? 어.. 예전에 그런 얘길 하긴 했는데 전 그냥 농담삼아 한 줄 알았거든요. 심각하게 얘기한 것도 아니었구요.
헌제: 그래? 미란이가 나한테 불만이 좀 있더라구 좀 당황스럽긴 하더라.
플랙: 그래요..? 흠.. 사장님은 그럼 계획은 있으세요? 앞으로 미란이 어떻게 할 건지
헌제: 글쎄 나도 모르겠다. 일단 지켜봐야지 뭐.
플랙: 그래도 나름 오랫동안 같이 일했던 동생인데 불만이 있단 얘기는 저한테도 좀 충격이긴 하네요.
헌제: 그러게나 말이다. 사실 미란이가 카운터만 보면 돈이 잘 안 맞길래 처음엔 실수겠거니 생각해서 별 말 안 했는데 점점 계산 실수가 많아지는지 정산할 때 차이가 점점 많아지더라구. 어제도 마감치면서 카운터 확인해봤는데 7천엔 정도 비더라.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돈인데 이 정도까지 차이난 적이 없었거든.
플랙: 7천엔이면 모를 수 없지 않아요? 계산 실수로도 나오기 힘든 돈인데..? 미란이한텐 물어보셨어요?
헌제: 물어는 봤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모른다더라. 미란이가 돈을 삥땅쳤을리는 없고.. 일단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지.
플랙: 그럼 CCTV는요? 그거 보면 답 나오지 않을까요?
헌제: 아 보긴 봤는데 CCTV가 각도가 절묘하게 가려져 있더라고 가려져있긴 했지만 뭐 의심갈만한 모습이 찍힌 것 같지도않고.. 그리고 설마 미란이가 돈을 훔쳤겠냐..? 매니저 못 돼가지고 생각이 많아졌는지 그거 때문에 실수 좀 한거겠지.
플랙: 에이 사장님 그건 모르는거죠. 저도 미란이랑 오래 일해서 미란이 좋게 보고 있고 자기 할 일 정돈 하는 성격인거 잘 아는데 그거랑 이거는 별개문제죠.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사장님도 아시겠지만 요즘 미란이 말나오는거 잦아지고 있잖아요. 계산 시간이 되어도 본 채 만 채 하며 휴대폰만 하다가 크게 몇 번 불러야 본 척 봐서 손님들한테 자기 감정 티내고 제가 알던 미란이는 이런 애가 아닌데 요즘 너무 엇나간다구요.
헌제: 그만해 그쯤해둬. 미란이도 나름 힘들고 고충이 있으니 그런거겠지.
플랙: 어휴.. 사장님은 사람이 좋아도 너무 좋아 문제예요. 아무튼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미란이 주의하세요 사장님.
헌제: 그래 알았다. 내일 보자.
헌제: 플랙아, 미란이만 카운터 보면 이상하게 돈이 안 맞네..? 지금까지 빵꾸난 거 더해보니까 한 3만엔 되더라.
플랙: 거봐요 제가 그럴 줄 알았어요. 미란이 걔 돈통에 손대는 거 확실하다니까요? 돈이 그리 빌 수가 없죠.
헌제: 확실해? 그래도 아직 속단하진 마라. 손 댄 건지 계산 실수한 건지 아직은 모르는거니까 괜히 함부로 넘겨 짚었다가 미란이 아니면 어쩌려고 돈은 빵꾸나도 채우면 되지만 사람 마음 빵꾸난 건 채울 수가 없어.
플랙: 아니 그래도 이정도면 빼박이잖아요. 그때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고나서 저희 중에 카운터 본 사람 있어요? 그럼 당연히 미란이가 범인이죠. 계산 실수든 돈통에 손을 댔든 어차피 빵꾸난 책임자가 미란이인건 팩트잖아요.
헌제: 계산 실수랑 돈통에 손 댄건 엄연히 다른 문제야. 계산 실수인게 밝혀지면 월급에서 까면 되는거지만 돈통에 손댄 거면 이건 좀 심각한 문제긴 하지. 일단 그래도 미란이가 그간 해온게 있으니까 난 미란이 믿는다. 증거 나오기 전까진 너도 절대 의심말고.
플랙: 증거만 나오면 되는 거예요?
헌제: 증거가 있으면 조치를 취하겠지. 왜? 혹시 증거 가지고 있어?
플랙: 실은 자꾸 정산이 안맞다보니 사장님 몰래 제 나름대로 조치를 취했었거든요. 카메라 1대 더 달아놨어요. 말씀 안드린건 죄송하지만 매니저로서 두고 볼 순 없어서요. 미란이가 현금 결제한거만 자기가 챙기더라구요.
헌제: 그게 정말이야..? 미란이가 그랬다고??
플랙: (카메라 영상 1개를 올리며) 이거 보세요. 다른 각도로 찍으니까 주머니에 넣는거 보이시죠?
헌제: ......... 이건 좀 충격인데..? 미란이랑 얘기 좀 해봐야겠다.
헌제: 미란아, 나한테 할 말 없니?
미란: 아 자꾸 왜그러는데요ㅡㅡ 또 저 의심하는거예요? 제발 부탁인데 퇴근 후나 휴무 날엔 연락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사장님 가게에서 일한다고 업무 외 시간에 자꾸 연락해서 사람 그만 짜증나게 하시라구요. 설마 저한테 뭐 관심이라도 있으세요? 죄송하지만 저 남친있다고 분명 얘기 했습니다? 문지기 있다고 문 안열어주네 어쩌네 이런 소리 하지 마세요.
헌제: 미란아 너 예전엔 안그랬잖아. 근데 요즘 왜 그러니? 난 나름 너한테 잘해줬다 생각하는데 내가 너한테 실수하거나 섭섭하게 한 게 있으면 얘기를 해줘야 알지. 이제 와서 갑자기 이런 식으로 쏴붙이면 내가 좀 많이 당황스러운데..?
미란: 사장님이 대놓고 제가 여자라 차별했으면서 잘해주긴 뭘 잘해줬다고 그래요? 진짜 양심 무엇?
헌제: 내가 언제 차별 했다그래? 플랙이가 너보다 업무 숙련도 부터 손님에게 대하는 마인드나 능동적인 업무 성향 모든 걸 고려해서 플랙이를 매니저로 승급한거지. 너가 여자라서 승급 안시킨거 아니거든?
미란: 제가 볼 땐 플랙이 오빠나 저나 별 차이 없어 보이는데요? 그건 사장님 입맛에 맞는 핑계일 뿐이고 팩트는 그냥 제가 여자니까 떨어뜨린거잖아요ㅡㅡ
헌제: 너가 그렇게 생각하면 나도 할 말 없는데 솔직히 너도 예전에 인정했잖아. 플랙이가 더 잘하는거 지금 니 얘기 너무 많이 들린다. 손님들이 너가 계산하면 기분 나쁘다 직원 교육 좀 시켜라 이런 얘기 계속 들린다고 불러도 대답 안 하고 휴대폰 보면서 느긋하게 물건 쳐다보고 계산할때도 물건들 계산대에 던지듯이 놓는다면서 나랑 플랙이는 창고에서 물품을 가져오니까 대부분 카운터에 있는 게 넌데 그럼 너가 우리 가게 얼굴이지 않겠니? 게다가 나 몰래 현금 받으면 니 호주머니에 넣고 그건 아니지.
미란: 아니 사장님 진짜 웃기시네? 내가 그랬단 증거있어요? 지금 말실수 하신거예요ㅡㅡ 아 진짜 개빡치네?
헌제: 증거도 없이 내가 이러겠니? 내가 지금 마지막으로 반성할 기회줄테니까 나한테 솔직히 말해 그럼 용서해줄테니까.
미란: 사람 떠보지 마시죠? 괜히 증거도 없으면서 사람 떠보다 아님 말고 식인 그런 태도 구역질 나니까요ㅡㅡ 자꾸 저 의심하면 무고죄로 고소합니다?
헌제: 무고죄 같은 소리하네. (플랙이가 올린 카메라 영상을 올리며) 이제 좀 기억나니?
미란: ................... 아.. 아니 분명 cctv에 안보였는데..?;;
헌제: 너 몰래 새로 달았거든? 방금 뭐라 했더라? 구역질이 나? 무고죄로 고소를 해? 다시 한 번 말해볼래?
미란: 죄송해요 사장님..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그간 삥땅친거 다 채워넣을게요.. 매니저 진급 못해서 홧김에 그런거예요.. 진짜 삥땅치려고 마음먹고 한 짓 아니예요..
헌제: 내가 증거 가지고 있다고 얘기했지? 마지막으로 기회줄 때 이렇게 나왔어야지 이미 늦었다. 내일부터 나오지말고 경찰서에 횡령으로 고소장 접수하러 갈테니까 너 사람 만들어줄게. 내 마지막 배려라 생각해라.
미란: 사장님 제가 다 삥땅친거 메꾼다니까요..? 꼭 이렇게까지 하셔야겠어요..? 앞으로 절대 안 그럴테니까 한 번만 믿어주세요. 일 진짜 열심히 할게요..
헌제: 그니까 그 소리는 아까 기회줄 때 했어야지. 그런 식으로 사회생활 하다보면 나중엔 결국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지금이야 액수가 크질 않아서 처벌자체가 크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자기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처벌을 받는거랑 안 받는거랑은 본인이 받아들일 때 천지차이지. 처벌이 약하든 강하든 달게 받고 이 참에 사람 되자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