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A: 동물병원 수의사
B: 남친
C: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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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짤툰 싱글벙글 중성화 대작전에 등장한 돈미새 A는 B랑 사귀고 있는데....
A: 이런 부탁해서 정말 미안해. 하 나도 너한테 이런 말 하기 싫은데 그냥 마음이 너무 복잡하다.
B: 괜찮아~ 우리가 남이야? 결혼할 사이잖아. 그렇게되면 당신 고모께서도 이미 나의 가족이 되지.
A: 글케 말해주니 매우 고마운데 그래도 난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 고모가 유방암이라니..
B: 아직 초기시라며~ 그럼 충분히 완쾌 될 수 있을거야. 그보다 얼마 필요하다고 했지?
A: 일단 병원비 1년치만 얼추 1000 정도 나올 것 같아. 잡힌 수술도 있고 또 따로 들어가는 비용도 있어서.
B: 오늘 퇴근하고 바로 이체할게, 너무 걱정하지 말고.
A: 그래도 자기가 있어서 너무 힘이 된다. 얼른 결혼식 올려야 하는데 상황이 이래서 또 미안하고
B: 됐어~ 그런 소리 하지마.
A: 고마워. 고모 상황 조금만 정리되면 바로 식 올리자.
B: 내가 고모님 한 번 뵙고 인사 드리고 싶은데 힘드려나? 그때도 어렵다고 했지? 그래도 건강하실 땐 몇 번 뵀었는데 못 뵌지 꽤 되다보니까 인사 한 번 드리러 가야되는데 마음이 좀 무겁네..
A: 나중에 상황 정리되면 병문안 같이 가자.
B: 알았어.
A: 1000 받았어, 이제 어떡해?
C: 내가 늘 얘기하잖냐, 좀 기다리라고. 근데 일천 밖에 없대? 더 못 끌어모아?
A: 어케 한 번에 돈을 다 받냐? 야금 야금 뜯어 먹는거지ㅋ 그래도 얘가 약간 호구끼가 있어서 감성팔이 하면 돈을 계속 줄 거 같아ㅋ
C: 死년 만난 남친한테 매정하네ㅋㅋ 호구가 뭐냐 호구가?
A: 그럼 호구를 호구라 부르지 뭐라 불러? 암튼 나 이번에 오빠 사업 제대로 올인 할 거니까 꼭 책임져야 돼, 알겠지?
C: 알았어 임마~ 이번 투자만 성공하면 너도 지금 남친 정리하고 나랑 만나는거다?
A: 그걸 말해 뭐해? 걔랑은 이미 끝났어~ 걍 돈 땜에 만나는거지.
C: 알겠으니까 열흘 안으로 걔한테 얼추 이 천 만원만 더 땡겨봐, 할 수 있겠어?
A: 상황 좀 봐야 될 듯~ 한 번에 너무 땡기면 눈치 챌 수도 있으니까
C: 아 확실하게 땡겨봐~ 투자금이 커야 수익도 제대로 나지, 안 그래? 진짜 확실한 사업이라니까
A: 알겠다고~ 기다려봐. 한번 사이즈 재 볼테니까
B: 오늘 재밌었다~ 다음엔 좀 더 껴입고 와. 오늘 많이 추워보이게 입었더라.
A: 이게 다 너한테 잘 보이고 싶어 그런거지. 암튼 오늘 불닭 엄청 맛있더라, 담에 또 가자ㅎㅎ 확실히 비싸긴한테 존맛탱이더라
B: 그래그래~ 아 맞다, 근데 아까 나한테 할 얘기 있다 하지 않았어?
A: 응? 아.. 그게.. 나도 선뜻 말하기 좀 어려워서..
B: 뭔데? 우리 사이에 말하기 어려운 게 뭐가 있어? 편하게 얘기해 봐~
A: 진짜 말하기 어려워서 그래, 이해 좀 해줘..
B: 혹시 고모님 문제야?
A: 응....
B: 그럼 걍 얘기해, 난 괜찮으니까. 고모님 문제라면 나도 당연히 들어야지.
A: 실은 별 건 아니고 나 아는 지인 중에 암센터 의사가 한 분 계신데 그 분이 유방암 관련해서 약을 되게 잘 지으시나봐.
B: 암센터 의사?
A: 응~ 그 분이 지어주신 약 먹고 나서 초기 암 환자들이 엄청 회복을 많이 했다더라. 그래서 나도 어제 문의해 봤는데 약 값이 너무 비싸서....
B: 그래도 방법이 있으니 다행이네. 약 값이야 비싸면 어때? 고모님 호전 되시는게 중요하지.
A: 근데 약 값이 생각보다 많이 비싸서 그래..
B: 알아, 요즘 약이 비싼 거, 나도 요즘 약 많이 먹어봤다. 한 이 백 만원 정도면 지어?
A: 이천만원.. 근데 약만 지어 주는 건 아니고 1년 동안 내원하면서 식단도 짜주시고 상담도 해주시고 한대. 그래서 비싼거래.
B: 엥? 이천만원이나?? 그렇게 비싸다고 암센터가?
A: 워낙 유명해서 그런가봐.. 용하다고 소문이 자자하거든. 근데 솔직히 너무 비싸긴 하지..
B: 그치;; 암센터에서 이 천 만원이면 엄청 쎄지.. 근데 솔직히 나도 찬물 끼얹고 싶진 않은데 그래도 다니시는 병원에서 치료 받는게 낫지 않을까?
A: 나도 그러고 싶은데 효과가 정말 좋나봐. 안 그러면 그렇게 비싸겠어? 아무래도 이 천 만원은 좀 힘들겠지..?
B: 하... 좀만 시간을 줘볼래? 고민을 해보겠다는게 아니라 돈 만들 시간이 필요하거든.
A: 아냐.. 너무 부담되면 안 해줘도 돼..
B: 됐어~ 그 정도는 내가 할 수 있어. 또 해야 하기도 하고. 나도 건강한 고모님 뵙고 싶어 그런다.
A: 그럼 해주는거야..? 진짜로??
B: 해야지, 당연히 해야지. 가족분 되실 분인데.
A: 그럼 혹시 언제까지 가능해? 이거 하루라도 빨리 예약해야 되거든. 대기열이 많아서 엄청 기다려야 한대..
B: 사흘 안에 만들어 볼게.
A: 정말? 알겠어~! 진짜 고마워ㅠㅠ
B: 고맙긴~ 암튼 만들고 바로 연락줄게.
A: 응 고마워.
A: 이 천 만원 해준다니까 확실히 해라? 돈 넣으면 수익률이 얼마라고? 死배 랬나?
C: 못해도 死배, 잘하면 8배 12배
A: 나 사업 같은 거 함부로 투자 안 하는 거 알지? 진짜 제대로 해. 이번 사업 틀어지면 오빠랑 나랑도 끝이니까.
C: 뭔 말을 그리 하냐? 너도 나 돈보고 만나냐?
A: 그런게 아니라 그만큼 중요하단 거지. 요점만 알아 들어, 알겠어?
C: 아 알았다 알았어. 투자만 성공하면 되는 거 아니냐. 삭막하게 가지 말자~
A: 이 천만원 들어오는 대로 바로 연락 할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C: 오케이~
A: 이따 내가 회사 앞으로 갈까? 아니면 니가 올래?
B: 내가 너한테 가지 뭐~ 날 추운데 실내에 들어가 있어.
A: 응~ 오랜만에 데이트라 설렌다~ㅎ
B: 근데 나 하나 물어볼 거 있는데.
A: 응? 뭔데? 궁금한 거 있어?
B: 내가 이 천 만원 송금했잖아. 그리고 암센터 치료 시작 했다 했고
A: 응~ 고모 벌써 치료 받고 계실 걸?
B: 내가 유방암에 대해 잘 몰라 하는 얘기일 수도 있는데, 흠.....
A: 왜? 뭘 그리 뜸을 들여~
B: 아니 우리 회사 앞에 대형마트 있잖아. 내가 어제 퇴근하다가 차 안에서 대형마트 들어가시는 모습을 봤거든.
A: 대형마트..? 우리 고모가?? 그럴 리 없는데..?
B: 고모님 지금 집에 게셔야 하지 않아..? 위험하게 밖에 나가셔도 괜찮으신가 싶어서.
A: 아 그랬구나~ 걱정해 준 거구나~
B: 그치 걱정 되니까.
A: 그냥 고모가 바람 쐬고 싶으셔서 나가셨나 봐. 집 아니면 암센터만 가시니까 답답하셨나 보네, 너무 걱정하지 마~
B: 근데 걱정 안돼? 고모님 유방암이시잖아? 그렇게 혼자 외출하게 둬도 되는거야?
A: 초기라 괜찮아. 암튼 이 얘기는 이제 그만하자.
B: 그리고 고모님 휴대폰 번호 바꼈던데 무슨 일 있으셔? 어제 차 안에서 전화드리니까 없는 번호라더라.
A: 아 고모 폰..? 밖에서 잃어 버려가지고 정지 시켰어.
B: 그럼 고모님 새 번호 좀 알려주라.
A: 고모 폰 아직 안 만들었어, 근데 번호는 왜?
B: 엥..? 그러면서 혼자 외출하시는 건 좀 위험하지 않을까..? 걍 안부 전화 한 번 드리려 했지. 근데 보통 폰 잃어 버리면 번호는 그대로 가잖아. 아닌가..?
A: 왜 자꾸 그런 걸 물어봐? 나도 잘 몰라 고모 일이잖아. 내가 어떻게 그런 거까지 세세히 신경을 써? 안 그래도 고모 때문에 심란한데
B: 그래..? 미안;; 내가 괜한 걸 물었나보다;;
A: 그냥 오늘 우리 보지 말자, 다음으로 미뤄. 갑자기 좀 피곤하네.
B: 나 때문이지..? 미안하다.
A: 됐어 미안할 거 없고 그냥 내가 알아서 밥 먹고 들어갈테니까 너도 괜히 차 돌리지 말고 집에 가.
B: 만나서 얘기하면 안 될까? 할 얘기 있어서.
A: 무슨 또 할 얘기? 앞으로 울 고모 얘기 안 해줬으면 해. 괜히 나 마음만 안 좋아지니까.
B: 알았다.. 너가 어떤 마음인 지 나도 이해해. 근데 나도 머지 않아 가족분 되실 분이잖아. 그럼 내 입장에선 어느 정도 신경은 쓰는 게 맞다고 보거든.
A: 뭔 말인지 아는데 선은 좀 지키지? 아직 우리 결혼한 거 아니니까.
B: 어.. 그래..;; 내가 성급했나보다..
A: 사고났다. 남친이 대충 눈치 깠어. 투자는 어케 돼가? 잘 돼가?
C: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냐. 너 있잖아 어떻게 해서든 한 1000만 더 만들어봐라 상황 안 좋다 지금.
A: 뭐? 뭔 상황이 안 좋은데? 여기서 일천을 어케 또 만들어? 나도 이제 시간 없어. 남친이 내가 거짓말한 거 슬슬 눈치 깠다니까?
C: 아 무조건 만들어! 우리 돈 투자한 거 다 날아가게 생겼다고.
A: 그니까 뭔데? 뭔데 돈이 다 날라가? 오빠 걍 나 이거 안 할래. 투자금 다시 돌려줘.
C: 너 지금 장난하냐? 돈 다시 못 빼. 투자가 장난이야?
A: 아 뭐래? 언제든 뺄 수 있다며!
C: 1000 준비하라 했다? 안 그러면 너나 나나 둘 다 죽는거야 알겠어!?
A: 하.. 진짜 미치겠네..;; 못 구한다고 돈!!
C: 그럼 돈 날리든가ㅡㅡ 분명 얘기했다. 무조건 구해와.
A: 언제까지? 시간 얼마나 줄 수 있는데 진짜 1000만 있음 되는거야?
C: 내가 얘기 했잖아. 많이 벌고 싶으면 많이 투자 하라고. 일단 1000이면 급한 불은 끄니까 1000만 가져와 안 그러면 다 나가리니까ㅡㅡ 사흘 줄테니까 그 안으로 구해
A: 하.. 알았어 진짜 마지막이다? 더는 나도 힘들어.
B: 무슨 일 있어? 하루종일 연락이 안 되네?
A: 미안.. 상황이 많이 안 좋아서..
B: 뭔 상황? 안 좋은 일 있어?
A: 나 하루 전에 중성화 약물 관련 사고 났거든, 도난인데 내 잘못이야. 근데 해당 약물이 희귀약물이라서..
B: 도난 사고 났다고? 아니 그럼 당장 연락을 했어야지, 지금 얘기하면 어떡해? 또 잃어버린 건 없고?
A: 또 잃어버린건 없고 사죄로 끝내려 했는데 상사가 배상금을 꽤 불렀거든..
B: 얼마나 불렀는데?
A: 1000 불렀어.. 약물 500ml 도난당했는데 약물이 반려동물 중성화 약물이라..
B: 1000이나 불렀다고? 아니 보험 있잖아.
A: 상사가 해당 약품이 매우 중요하대.. 그리고 나도 사고 나니까 무서워서 배상하겠다고 했거든..
B: 그래서 상사가 1000달라고 했다? 근데 넌 지금 돈이 없는 상황이고.
A: 자기도 내 경제상황 알잖아, 내가 돈이 어딨어..
B: 그래 1000 보낼테니까 얼른 사죄하고 이따 저녁이나 먹자.
A: 진짜? 오빠 돈 있어?
B: 계좌로 부쳐주면 되지? 지금 부쳐?
A: 응~!
B: 근데 돈 부치기 전에 하나만 물어보자, 진짜 도난사고 나서 배상때문에 1000만원 달라는 거야?
A: 응..? 뭔 질문이 그래?
B: 진짜 도난사고 났냐고?
A: 아니 그렇다니까? 말 진짜 희한하게 하네? 나 의심해 지금?
B: 하.. 안 되겠다, 우리 여기까지 하자. 나도 더는 못 참겠다.
A: 여기까지 하자니? 뭔 소리야 그게? 해어지자고 설마??
B: 아무래도 너 고소해야 할 거 같거든, 진짜 배신감 오지네.
A: 배신감? 고소? 그게 뭔 소리야? 갑자기 왜 이래?
B: 어제 너 볼일 보러 간 사이에 우연히 톡 봤거든?
A: ???????????????????
B: 아주 호구 물어서 좋았겠다? 둘이 사업하나 보지?
A: 아냐아냐 오해야 오해 만나서 설명할게. 어디야 지금??
B: 됐고 이제 니 얼굴 보기 무섭다. 더는 보고 싶지 않고 끝까지 나한테 거짓말 하는 거에서 완전 질렸거든? 니가 사람이냐?
A: 정말 아니야..! 내가 다 설명할게. 아는 오빠가 실수한 거야, 헷갈린 거라고..!
B: 나 이거 그냥 안 넘어간다. 니네 고모님 팔아서 나 속이고 돈 뜯어내고 한 거 사기인 건 알지?
A: 이러지 말자 제발.. 응..? 우리 좋았잖아.. 이렇게 헤어질 관계 아니잖아..!
B: 너가 이렇게 만든 거니까 원망마라 친절하게 형사고소부터 넣어줄게.
A: 뭐..?! 자기야.. 내가 요즘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잠깐 미쳤었나봐. 이상한 유혹에 빠졌나봐.
B: 변명따위 듣기 싫으니까 법대로 하자.
A: 자기야..!
A: 큰일 났어! 지금 당장 투자금 돌려줘! 남친이 다 알았다고..! 들켰다고 우리 관계!!
C: 1000은 준비했냐?
A: 지금 돈이 문제야?? 나 고소 당하게 생겼다니까? 빨리 돈 돌려줘야해 오빠!!
C: 준비 못 했단거네? 그럼 수고해라~ 너도 앞으로 연락 그만하고 고생했다ㅋ
A: 뭐? 지금 뭐라는거야? 지금 장난 칠 기분 아니거든??
C: 니 돈 잘 먹었다~ㅋ 꺼억~~ㅋㅋㅋㅋㅋㅋ
A: 아니 지금 뭐하자는 거야?? 미쳤어?!
C: 그니까 누가 바보같이 사람 잘 믿으래?ㅋㅋㅋ
A: 갑자기 무섭게 왜 그래 장난 그만 쳐!
C: 분위기 파악 안 되냐? 너 나한테 당한거야ㅋ 지 남친 등골 뽑더니ㅉㅉ 정신 차려라 정신 바람 핀 죄에 대한 댓가 이번에 비싼 수업료 내고 배웠다 생각해라.
A: 뭐라고?!
C: 그래도 너 대출은 나오지 않냐? 왜 死금융 같은 거 있잖아. 그걸로 합의요청이라도 해보든가ㅋ
나레이션: 간신히 원금만 갚으란 말에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합의금을 마련한 A는 결국 고소를 피하기 위해 B에게 석고대죄를 하고 이 후, 돈을 받아내기 위해 C를 찾았지만 찾지 못했고 빚 3000만원과 초고금리의 이율을 고스란히 감당하게 되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