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책 읽은 걸 기록을 남겨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롱패딩을 버리기 전, 추울 때 읽었던 것 같은데 아마 2~3월 쯔음이었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페니라는 소녀가 꿈을 갖고 꿈 백화점에 입사하게 되며 생기는 이야기들의 모음이다. 사람들은 잠에 들면 현실과 꿈 사이 어딘가, 페니가 살고 있는 세계로 찾아와 꿈을 산다. 독자들은, 페니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달러구트, 페니, 꿈을 사는 사람들, 꿈을 파는 사람들, 꿈을 만드는 사람들, 꿈을 만들어달라는 사람들.
이 책이 정말 재미있는 점은 여기에 있다. 페니를 통해 알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면서 우리의 이야기다. 이로 하여금 독자들은 때로는 과거를 돌아보고, 어떤 순간에는 현재를 직시하다가, 이따금 미래를 엿보게 된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페니가 은행에서 '설렘'을 잃어버린 이야기다.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정으로 이 일에 엮여 이야기가 해결되어가는 과정이 참 즐거웠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항상 세상을 좋은 면으로 바라보는 점이 특히 좋았다. 책 덕분에 춥지 않았다. 작가님의 팬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