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통을 잘한다고 자부해왔는데, 부족함을 느낀다.
이래서 예비개발자들은 팀플을 무조건 해봐야한다고 하는거구나.
이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이다보니, 초반에는 가시적인 것들이 없다.
그래서 사소한 것들 하나 하나 다 제대로 짚어서 말하지 않으면, 서로 상상하는대로 생각해버린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이해가 안가면 끝까지 되물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행히 우리 17조 조원들은 모두 다 열심히 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공격적이지도 않고, 긍정적이다. 럭키비키! 내가 강의를 다 못 들어서 사실 뒤쳐지고 도움을 많이 못줘서 미안한 마음이다. 특히 내가 데이터베이스쪽을 잘 모르니까 아예 우리 팀 진도를 못 따라가고 있어서, 모두들 열심히 내 몫까지 더해서 해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 우리팀 최고야..!
이번 주말에 달려야겠다. 강의가 기본적인거라 지금 다들 모두 구글링 gpt라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ㅋㅋㅋ 하지만 나는 아예 베이스도 모르는 상태니까 구글링 조차도 못하고 있다.
그리고 다들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라 생긴 헤프닝인데, 생각치 못한 복병이 있다.
이게 시간이 흐를수록 다들 머리가 포화상태가 되어 21시가 다가오면 한국어를 잘 못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우리 네이밍도 뭔가 의도하지 않게 얻어걸리고, 컨셉도 좀비로 잡아서 너무 재미있고, 어찌저찌 잘 해내고 있다.
블로그 기록을 계속 올리고 싶은데, 지금도 23:56에 겨우 올리는 회고.
사람들이 블로그 글을 꾸준히 못 올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구나 싶다.
진짜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오랜만에 이렇게 길게 공부하다보니 허리와 다리와 손목과 눈과 어깨와 목이 너무 아프다.
(나만 그런걸까...? 또르륵..)
내일은 좀 기록을 해보려고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