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퍼스트 디자인 패턴이 워낙 유명해서 많이들 읽어 봤을 것 이다. 그것과 유사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일단 국내에 유명한 자바 기본서라는 3개의 책이 있다. 자바의 신, 자바의 정석, 이것이 자바다. 이 책의 공통점은 실무에 쓰이는 기본적인 기능 설명 -> 코드 보여주기 이런식으로 3책 모두 1000쪽이 넘는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방대한 양을 기능 설명 -> 실습의 반복이라 하다보면 머리가 아픈 경향이 있다.
헤드 퍼스트 자바는 코드보다 설명과 그림이 더 많다.
일단 설명이 대화하듯 이야기 식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비유도 많고 유머도 집어 넣었다. 그리고 그 설명에 맞는 그림들이 매우 많다.
이런 부분은 독자의 피로감을 훨씬 줄여준다. 자바 기본서를 읽을 땐 하루에 100쪽도 넘기기 힘들다면 헤드 퍼스트 자바는 200쪽도 거뜬하다.
설명이 이야기 식으로 친절하고 그림이 많다고 해서 중요한 부분을 담지 않은게 아니다. 오히려 개념적으론 자바 기본서보다 정석적으로 뛰어나다.
처음 시작부터 JVM, 컴파일러, main 클래스부터 시작해서 객체지향과 절차지향의 차이점을 이야기로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중요한 자료구조들 가비지 컬렉션, 컬렉션, 람다식 등등 어떻게 보면 어떤 기본서보다 자바에 기본 구조에 대해서 잘 설명해준다. (글에 적은 것 보다 훨씬 깊고 많음)
개인적으로 JVM의 공식문서나 객체지향의 책들도 읽고 있는데 이 책엔 어떤 기본서보다 많이 그런 부분이 집중되었다. 신기한 건 그런 깊은 내용을 어떤 교재보다 쉽게 이해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단점은 실습에 집중된 책이 아니여서 이 책만 보면 안된다.
자바를 처음 접해서 기본서를 선택하려는 사람은 내가 앞서 언급했던 3개의 기본서가 실습에 뛰어나니 3개의 기본서 중 하나를 선택해서 이 책과 같이 봐야한다.
3개의 기본서나 강의를 들으면서 실습적인 부분을 채워주고 프로그래머스 0단계 알고리즘을 해결하면서 자바에 익숙해지고 헤드 퍼스트 자바를 통해서 개념적인 이해와 깊이를 더해주면 아주 좋다.
기본적인 개념을 익히는 단계에서 활용해도 좋지만 사실 자바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사람이 복습하면서 얻는 게 더 많은 책 같다.
책장엔 꼭 있어야 되는 책.
사는거 추천한다고 물어보면 당연히 사라고 할꺼고 안 살라고 해도 설득해서 사게 하고 싶은 책.
초보자들이 선택한 책에 헤드 퍼스트 자바를 은근 슬쩍 소매넣기 해서 같이보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