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F(Product Carbon Footprint)란 무엇인가?

ddo-log·2025년 9월 9일
0

1. PCF란 무엇일까?

PCF는 Product Carbon Footprint, 즉 "제품 탄소 발자국"이라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어떤 제품을 만들고, 쓰고, 버리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숫자로 표현한 것이에요.

예를 들어, 생수 한 병을 생각해볼게요.

  • 플라스틱 병을 만들기 위해 석유를 뽑아 쓰고,
  • 물을 끓이고 정수하고,
  • 트럭으로 운반하고,
  • 다 마신 뒤에 분리수거해서 재활용하거나 소각하는 과정까지.

이 모든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온실가스가 발생합니다.
이걸 다 더한 값이 바로 그 제품의 탄소 발자국(PCF)이에요.


💡 용어 풀이

  • 온실가스: 지구 대기를 따뜻하게 하는 기체들. 대표적으로 이산화탄소(CO₂), 메탄(CH₄), 아산화질소(N₂O).
  • 배출량: 대기 중으로 나온 온실가스의 양.
  • 발자국(footprint): 어떤 활동의 흔적. 여기서는 "탄소 흔적"을 의미해요.

2. 왜 PCF가 중요할까?

예전에는 단순히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만 문제가 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기업과 나라들이 “우리 제품이 환경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줘야 해요.

특히:

  • 규제 대응: 유럽연합(EU)은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같은 제도를 만들어, 수입 제품의 탄소발자국을 요구해요. 즉, PCF 없이는 수출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 고객 요구: 글로벌 기업들은 공급망 파트너에게 “네가 만든 부품의 PCF를 알려달라”고 요구합니다.
  • 경영 전략: 기업은 PCF를 통해 어떤 단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가 나오는지 확인하고, 감축 전략을 세웁니다.

💡 용어 풀이

  • 규제(Regulation): 정부나 국제기구가 정한 법적·제도적 규칙.
  • EU 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유럽으로 수입되는 제품이 생산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했는지 보고하게 하고, 그만큼 비용(일종의 세금)을 매기는 제도.
  • 공급망(Supply Chain): 원자재 → 부품 → 완제품 → 소비자까지 이어지는 모든 단계.

3. PCF는 어떻게 계산할까?

PCF 계산은 아주 단순화하면 이런 식이에요:

활동데이터 × 배출계수 = 배출량
배출량 × 지구온난화지수(GWP) = CO₂e

여기서 CO₂e(이산화탄소 환산량)라는 공통 단위로 합산합니다.
예를 들어:

  • 전기 100 kWh × 0.5 kgCO₂/kWh = 50 kgCO₂e
  • 트럭 운송 200 km(1톤) × 0.12 kgCO₂/km·톤 = 24 kgCO₂e
  • 총합 = 74 kgCO₂e

이렇게 하면 “이 제품을 1개 생산하는 데 74 kgCO₂e가 발생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 용어 풀이

  • 활동데이터(Activity Data): 실제 사용량. 예: 전력(kWh), 연료(ℓ), 거리(km).
  • 배출계수(Emission Factor): 단위 활동당 평균 배출량. 예: 전력 1kWh당 0.5kg CO₂e.
  • GWP(Global Warming Potential): 온실가스마다 지구온난화에 기여하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 CO₂=1 기준. 예: 메탄은 약 28배.
  • CO₂e: 여러 종류의 온실가스를 "CO₂와 동등한 양"으로 환산한 값.

4. 어디까지 포함할까? (시스템 경계)

PCF를 계산할 때 "어디까지 볼 것인가"를 정해야 해요.

  • Cradle-to-Gate: 원료 채굴부터 공장 문 앞까지. (보통 제조업체가 가장 많이 씀)
  • Cradle-to-Grave: 원료 채굴부터 사용, 폐기까지 전부.
  • Cradle-to-Cradle: 재활용·재사용까지 포함한 순환 모델.

이 선택에 따라 PCF 값은 크게 달라져요.


💡 용어 풀이

  • Cradle: "요람" → 즉, 제품의 시작(원재료 추출).
  • Gate: "공장 문 앞" → 즉, 생산을 마친 시점.
  • Grave: "무덤" → 제품의 끝, 폐기 단계.
  • Cradle-to-Cradle: 끝까지 갔다가 다시 원료로 돌아오는 순환 구조.

5. 정리

  • PCF는 "제품의 생애주기 전체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를 CO₂e로 환산한 값"이다.
  • 왜 필요하냐면, 규제 대응·수출입 장벽·기업 전략·고객 요구 때문이다.
  • 계산 방식은 활동데이터 × 배출계수 → GWP 적용 → CO₂e 합산이다.
  • 어디까지 계산할지(경계)를 명확히 정해야 한다.

출처: https://newneek.co/@thithank/article/11592

profile
Front-End Programmer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