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14067 vs GHG Protocol — PCF 표준 비교하기

ddo-log·2025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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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표준이 여러 개일까?

탄소발자국(PCF)을 계산하는 방법을 전 세계에서 똑같이 맞추면 좋겠지만, 현실은 산업·국가·기관마다 기준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합의된 대표적인 두 가지 표준이 등장했어요:

  1. ISO 14067 →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만든 “제품 탄소발자국” 규격
  2. GHG Protocol Product Standard → 세계자원연구소(WRI)와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가 만든 지침

둘 다 목적은 비슷합니다.
👉 “제품 단위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하고, 비교 가능하게 만들자.”
하지만 태어난 배경과 접근 방식이 조금 달라요.


💡 용어 풀이

  • 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전 세계 표준을 만드는 국제기구.
  • GHG Protocol: Greenhouse Gas Protocol, 즉 온실가스 산정·보고의 가장 널리 쓰이는 지침 모음.
  • WRI, WBCSD: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과 기업 협의체. GHG Protocol의 주도 기관.

2. ISO 14067 — 국제표준의 길

  • 출신 배경: 환경 전 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규격화해온 ISO 14040·14044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특징:
    • 매우 체계적이고 엄격한 절차를 요구 (목적·범위 정의 → 데이터 수집 → 산정 → 해석 → 보고).
    • 제품 탄소발자국(PCF) 계산과 보고의 국제 인증 근거로 활용됨.
    • “보고서 재현 가능성”을 중요시 → 누가 다시 해도 같은 값이 나와야 함.
  • 사용 맥락: 기업이 공신력 있는 ISO 인증 보고서를 만들고 싶을 때 주로 사용.

💡 용어 풀이

  • LCA (Life Cycle Assessment): 제품의 원재료 채굴부터 폐기까지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방법.
  • ISO 14040 / 14044: LCA의 기본 틀을 제공하는 국제표준.

3. GHG Protocol Product Standard — 실무 친화적 지침

  • 출신 배경: 2000년대 들어 기업들이 “탄소 회계(온실가스 회계)”를 경영 도구로 쓰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짐.
  • 특징:
    • 기업과 공급망 활용에 최적화 → “데이터가 부족할 때 어떻게 추정할까?” 같은 실무 지침이 풍부.
    • Scope 1, 2, 3 구조(직접·간접 배출 구분)와 연결됨.
    • ISO보다 실무 적용 범위가 넓고 유연하지만, 보고의 형식적 엄격함은 덜함.
  • 사용 맥락: 다국적 기업, 공급망 파트너 간 데이터 공유, ESG 보고서 기반.

💡 용어 풀이

  • Scope 1, 2, 3:
    • Scope 1 = 회사가 직접 배출(예: 공장 굴뚝).
    • Scope 2 = 외부에서 사 온 에너지(예: 전기 사용).
    • Scope 3 = 공급망에서 발생(예: 원자재, 물류, 제품 사용·폐기).
  • ESG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하는 경영 원칙.

4. 두 표준, 뭐가 다른 걸까?

구분ISO 14067GHG Protocol Product Standard
성격국제 규격 (공식 표준)지침 (가이드라인)
배경ISO의 LCA 표준 계열기업용 온실가스 회계 시스템
초점보고서의 정확성·재현성기업 실무 활용·공급망 공유
강점공신력, 인증, 글로벌 표준성유연성, 실무 친화, Scope 구조 연결
단점절차가 복잡하고 비용↑형식적 엄격함이 덜함

5. 실제로 기업은 어떻게 쓸까?

  • 제품 단위 보고서: ISO 14067을 따라 작성 → 인증·검증용
  • 공급망 관리와 ESG 보고: GHG Protocol Product Standard 기반 → 실무용
  • 요즘 트렌드: 두 가지를 혼합 →
    • ISO 틀을 기반으로 신뢰성을 확보
    • GHG Protocol 방식을 활용해 공급망과 데이터 교환

6. 정리

  • ISO 14067: 국제표준, 인증·보고에 강점
  • GHG Protocol Product Standard: 실무 친화, 공급망 관리에 강점
  • PCF를 준비하는 개발자라면 둘 다 알아야 하고, 어떤 목적에 쓰는지에 따라 선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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