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이게 중요한가?
PCF를 계산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결정이 있습니다.
👉 “어디까지 포함할까?” (시스템 경계)
👉 “어떤 단위를 기준으로 볼까?” (기능단위)
이 두 가지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같은 제품이라도 사람마다 계산 결과가 달라져서 비교가 불가능해집니다.
2. 시스템 경계(System Boundary)란?
시스템 경계는 “PCF 계산에서 포함할 범위”를 뜻합니다.
마치 지도를 그릴 때 어디까지 영역을 포함할지 정하는 것과 같아요.
대표적인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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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dle-to-Gate (요람에서 공장 문 앞까지)
- 원재료 채굴 → 제조 → 공장 출하
- 판매 이후(운송, 사용, 폐기)는 포함하지 않음
- 제조업체가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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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dle-to-Grave (요람에서 무덤까지)
- 원재료 채굴 → 제조 → 사용 → 폐기까지 전부 포함
- 전체 환경영향을 보고 싶을 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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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dle-to-Cradle (순환까지)
- 원재료 채굴 → 제조 → 사용 → 폐기 → 재활용 → 다시 원료
- 순환경제 모델에 적합
💡 용어 풀이
- Cradle: "요람" → 제품의 시작, 즉 원재료 단계
- Gate: "공장 문 앞" → 제품이 시장으로 나가는 지점
- Grave: "무덤" → 제품의 끝, 폐기 처리 단계
- Cradle-to-Cradle: 끝난 뒤 다시 원재료로 돌아가는 순환 구조
3. 기능단위(Functional Unit)란?
기능단위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떤 기준으로 비교할지 정하는 단위입니다.
예를 들어, 생수를 비교한다면 단위는 “500ml 생수 1병”이 될 수 있어요.
만약 “생수 2L”와 “생수 500ml 4병”을 비교할 때, 단위가 제각각이면 공정한 비교가 불가능하죠.
그래서 반드시 공통된 기준(기능단위)을 정해야 합니다.
예시
- 음료: 500ml 생수 1병
- 자동차 부품: 알루미늄 휠 1개
- 전력: 1 kWh 전기
- 서비스: 택배 1회 배송
💡 용어 풀이
- Functional Unit (기능단위): 제품의 성능을 대표할 수 있는 비교 기준 단위
- Reference Flow (기준흐름): 기능단위를 충족하기 위해 실제로 필요한 제품·서비스의 양
4. 실제 적용 예시
예시 1) 자동차 타이어
- 시스템 경계: Cradle-to-Grave (원료부터 폐기까지)
- 기능단위: 타이어 1개 (20,000km 주행 기준)
예시 2) 커피 한 잔
- 시스템 경계: Cradle-to-Gate (원두 생산부터 카페 문 앞까지)
- 기능단위: 아메리카노 1잔 (250ml)
예시 3) 스마트폰
- 시스템 경계: Cradle-to-Grave (원자재 채굴부터 폐기까지)
- 기능단위: 스마트폰 1대 (2년 사용 가정)
5. 왜 이렇게 나누는 걸까?
- 기업이 보고 목적에 따라 범위를 다르게 정하기 때문입니다.
- “우리 공장 생산만 보고 싶다” → Cradle-to-Gate
- “소비자까지 다 보여주겠다” → Cradle-to-Grave
- 기능단위를 정해두면, 제품 간 비교가 가능해집니다.
- 예: “종이컵 1개 vs 텀블러 1회 사용” 비교 → 공정하게 하려면 “커피 250ml 제공”이라는 기능단위가 필요
6. 정리
- 시스템 경계는 어디까지 포함할지를 정하는 것 (Cradle-to-Gate, Grave, Cradle-to-Cradle).
- 기능단위는 비교 기준을 정하는 단위 (500ml 생수 1병, 1kWh 전기 등).
- 둘 다 명확히 하지 않으면 결과가 뒤죽박죽이 되어서, PCF 값은 의미가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