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DL 연구원 기술면접 합격 SSUL

sosimeow·2022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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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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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졸업장 받아왔더니, 진짜 취준생이 되었다는 생각에
괜히 마음이 붕 뜨고 원래 쓰려던 것 말고 빨리 쓸 수 있는 걸 쓰고 싶어졌다


정부 R&D 과제를 수행하는 ML/DL 연구직으로
면접을 본지는 3주정도 지났고, 결과는 감사히도 합격이다


그래서 면접 문답을 정리해두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시간순으로 정리하려 한다





Q1 전공에서 (ML) 관련 내용을 배우나요? / 전공이 정확히 공학인가요?



이력서를 보시며 가장 먼저 했던 질문은 "전공"에 대한 질문이다.

ML 이나 프로그래밍에 대해 직접적으로 배우진 않았지만,
최적화, LP, Decision Analytics 와 같이 수식을 활용한 모델 설계
그리고 통계관련 강의를 주로 들었다고 답변했다.


+) 답변 후 전공이 정확히 공과대학에 속하는지를 질문
이공대학 소속 산업공학과 라고 답변 (학과 이름 때문에 헷갈리신듯)


이후 비슷한 질문으로
고등학교 때 인문계였는지, 이과생이었는지를 질문
이과생이었고, 미적&기벡, 물리, 화학을 공부했다고 답변


여기까지 답변드리니 더 이상 수학 & 전공관련 질문은 하지 않으셨다



🚩 예상보다 더 전공관련성, 수학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금 더 전공지식에 대해 확신을 주는 card를 만들면 좋을 듯 하다







Q2 수상한 공모전은 학생대상 or 직장인도 참여 가능한지요 ?



자소서도 그렇고 가장 main으로 작성한 수상경험이라,
많은 질문이 나올지 알고 준비를 꽤 했는데 저 질문만 받았다.


일반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대회이며, 예선 통과자 중 2명 정도가 직장인이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답변했다.



🚩 자소서에 이미 자세히 작성한 이유도 있는 듯 하다







Q3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 부탁 (& 꼬리 질문 다수)



직무와 관련 있던 3개 정도를 간단하게 소개했다.

3개 중 바로 한 프로젝트에 대한 꼬리 질문을 하셨다.


3-1 이 프로젝트의 사업 목적은 무엇인지요?
사업목적 보다는 그동안 알고 있던 통념(통념들의 예를 들며)이 맞는지 확인하고자 ~~~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했습니다.


3-2 이 프로젝트가 제가 보기에는 ~~교수의 000논문과 거의 똑같아 보이는데, 굳이 왜 했는지요,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것이 있는지요?
그 논문의 피쳐에는 없는 000과 000등의 피쳐를 직접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시험해 보았고, 그 중 2가지 피쳐가 유의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해당 논문은 외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에 반해, 한국의 특정 군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 모델링 했다는 것에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직접 수집한 한국 데이터로, 선례인 논문과 결과를 비교해볼 수 있으며, 앞서 말씀들인 기존 통념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보고자 했던 목적이 가장 컸습니다.


-- 중략 --
이 외에도 작은 질문들이 꼬리처럼 있었고, 압박아닌 압박 질문들도 있었는데
내가 확실히 아는 선에서만 침착하게 답변했다.



🚩 프로젝트란에 쓸까말까 고민한 애매한 건이 있었는데,

딱 그거 하나만 파고들면서 질문을 하셨다

..... 욕심을 버리자 !







Q4 해당 직무에서 본인이 가장 자신있는 부분은?


직접 데이터 수집/가공 등 학습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유의미한 피처를 만드는 것 등에 자신 있습니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학습데이터가 아닌, 웹스크래핑, 공공데이터 등 직접 수집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습니다.또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에 적절하도록 가공하고 스케일링 해 모델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모델링이나 알고리즘에 대한 지식은 대학원 출신보다 부족하나, 그 부분은 입사 후 논문리뷰와 인터넷 대학 강의를 통해 꾸준히 공부하며 발전시켜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 자신있다고 말한 부분을 혹시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는지요?
프로젝트 경험담 & 인턴 사례를 들며, 최대한 자세하게 답변



🚩 이 질문의 답변을 기점으로 면접관님의 말투도 유해지고

기술적인 질문에서 회사관련 질문으로 바뀌었다.







Q5 우리 회사 왜 지원했어요? 어떤게 마음에 들어서?


그냥 흔하디 흔한 상투적인 답변을 했다 ㅎㅎ..

그랬더니 갑자기 회사자랑도 하시고, 연구원들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Q6 인턴을 많이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제한이 많고, 실무 경험을 통해 추후에 어떤 것을 공부하는게 더 좋을지 알고 싶었습니다.

+) 도전정신이 많은 거 같아서 이력서를 보자마자 연락했어요 사실, 실행력과 성취욕이 강한 게 이력서에서 부터 느껴졌거든요..


🚩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취준생에게, 이런 말씀은 너무 힘이 되었다 😭






그래서?


임원면접만 남기고, 합격을 했는데
일해보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연락을 주면
같이 일하고 싶다는 말씀을 들었다


알고보니 면접관님은 AI 관련 연구만 20년 넘게 하신 정말 전문가였고,
나를 키워(?)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으셨다.
그리고 내 느낌에도 여기서 일하면 성장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조건도 좋은 편이고, 고작 학사출신인 내가 이거보다 더 좋은 기회가 올까 싶기도 해서
정말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입사를 포기했다


개인적인 사정도 약간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 2가지는


1. 도메인에 대한 흥미
이 회사에서 주로 다루는 도메인이 아무리 생각해도 내 흥미와는 동 떨어져 있다
이쪽을 공부하면서, 도메인에 따라 흥미도가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관심있는 쪽을 하면, 고생을 해도 덜 힘든데,, 뭔가 계속 마음고생에 재미없어 할 것 같았다


2. 하고 싶었던 것
2번 째 이유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고 싶다
아무도 관심없겠지만 ㅎ,,ㅎ
도전하고 싶었던 것이 있는데, 결국 포기 못하고 이걸 선택했다





내가 한 선택이 나에게 더 좋은 방향으로 가는

좋은 선택이었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은 이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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