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코드스테이츠 프리코스 4주차를 마치며

Ha Young Do·2021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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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회고에서 '해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쓴 적이 있다. 실제로 코드스테이츠 수강에 대해 지인들과 이야기할 때 "공대생에 비유하자면 공학수학 problem set은 풀 수 있지만, 이걸로 어떻게 다리를 만들어야 하는지 상상이 안 가는 상태" 라고 표현한 적이 많다. 코플릿은 대체적으로 큰 무리 없이 풀어냈지만, 단순히 "인자로 주어진 숫자까지의 합을 구하시오" 등의 가상의 설정을 가진 문제를 푸는 것과, 현실에서 고객에게 쓸모가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다르지 않은가. 하지만 첫 몇 주 간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코플릿 외의 과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다 보니 이제 슬슬 웹서비스의 모양새를 한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실마리가 보이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과제는 가장 구현할 functionality가 다양했던 Twittler 과제였던 것 같다. 트위터와 흡사하게 동작하는 미러 사이트를 만드는 과제였는데, 기본적으로 username과 트윗 내용을 입력하고 트윗 버튼을 누르면 트윗을 생성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username으로 타임라인을 필터할 수 있는 기능, 로컬 서버에 새로 생성된 트윗을 저장하는 기능, 시간을 인간 친화적으로 표현하는 기능까지 구현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아마 또 한 달의 진도 후에는 눈 감고도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의 사이트일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많이 뿌듯해 완성하고도 괜히 계속 들여다보게 된 프로젝트였다.

흥미와는 별개로 한 단계 한 단계가 제일 뿌듯했던 과제는 Calculator 과제였던 것 같다. 계산기가 작동하도록 만드는 프로젝트는 코딩을 배우면서 누구나 가장 처음 접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일 정도로 흔한 것 같지만, 처음으로 코플릿 환경에서 벗어나서 기능을 구현하고, HTML/CSS를 만져 보는 경험이었기에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다. 그에 더해 페어분과도 유독 합이 잘 맞았던 덕분에 즐겁게 advanced 기능까지 완성하게 되었다.

Pre Course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가장 궁금했던 Hiring Assessment는 코플릿의 형태로 진행이 되었는데, 재귀, 알고리즘, 고차함수 등 앞서 배운 개념들을 압축시킨 문제들이라고 느껴졌다. 코드의 논리에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도 한두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답답해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집중해서 디버깅 해 보니 결국 풀 수 없는 문제는 없었다.

큰 무리 없이 Pre Course를 이수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앞으로 진행될 Immersive Course에 들어가기에 앞서, 그동안의 퍼포먼스를 돌아보며 분발이 필요한 부분과 스스로 만족한 부분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분발할 점

  • 블로그 작성
    다른 동기분들이 부지런히 TIL을 작성하고 블로그 컨텐츠를 쌓아 가시는 동안, 크루 분들이 콕 찝어서 쓰도록 권장하셨던 2주차, 4주차 회고 외에 블로깅을 전혀 하지 않았다. Today I learned까지는 되지 못하더라도, 주제별로 1주일에 2~3 포스팅 정도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우선 이 회고 다음 포스팅으로는, Pre Course에서 종종 요긴하게 썼던 메소드들의 문법을 정리하는 포스팅부터 쓰려고 한다.
  • 커뮤니케이션
    엄밀히 말해 소통 능력이 부족했다기 보다는, 함께 만들어 가는 페어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나 혼자만의 프로젝트인 양 급한 마음에 혼자 앞서 나가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 내 눈에는 명확하게 보이는 것 같아도, 팀워크를 위해서 페어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배려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 디자인 감각
    "계속 해 보는 것" 외에 뚜렷한 개선 방법이 보이지 않지만, 아직 CSS를 만질 때 어떻게 해야 더 직관적이고 눈이 즐거운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아름다운 것을 판별하는 눈은 어느 정도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구현하는 것은 또 다른 스킬인 모양이다.

만족한 점

  • help desk 적극 참여
    2주차 회고에 help desk를 전혀 활용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한 이후, help desk를 습관적으로 들락거리기 시작했다. 한 번 버릇을 들이고 나니, 아는 척 하기 좋아하는 성격 덕분에 레퍼런스까지 직접 찾아 가며 많은 질문들에 답을 달게 되었다. 물론 그 와중에 코드를 설명하는 능력이 길러지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지점에서 어떤 고민을 하게 되는지 알게 된 것은 덤이다.
  • 첫 과제 발표
    Hiring Assessment 시작하기 전 마지막 sprint인 Weather API 과제 발표를 했다. 튜터분이 발표자를 구하신다기에 잠깐 망설였지만, Basic이나 Advanced Requirements에 들어 있지 않았는데 내가 혼자 만들어 본 기능이 있었기에 그것을 공유하고 또 제대로 만들었는지 직접적인 피드백을 듣고 싶다는 생각에 자원하게 되었다. 프로젝트 돌입 전에는 전 기수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은데, 나름 기회를 잘 잡은 것 같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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