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L 자격증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를까?
SQLP? SQLD?
여기, 새로 나온 SQL 자격증이 있다.
SQLP와 SQLD가 한 번 씩은 쿼리나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된 이론을 한 번씩 건드린다면,
내가 오늘 소개할 자격증은 오로지 쿼리를 짜는 (…심지어 MySQL 한정이다! Oracle이나 MSSQL은 선택도 못한다!) 자격증인 PCSQL 자격증이다.
자격증에 관해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앞의 PC-가 붙은 걸 알겠지만 프로그래머스에서 주관하는 자격증이고 SQLD처럼 국가공인 민간 자격증은 아닌 듯 하다.
( 홈페이지의 어디에도 국가공인이라는 멘트가 없…)
1회는 50% 할인 받아서 20,000원이었으나 2회부터는 정가인 40,000원으로 시험을 쳐야 되지 않을까 싶다. 성적 유효기간의 경우 2년이다.
→ 출처는 프로그래머스 홈페이지.
그 외 시험 진행 방식의 경우 프로그래머스에서 한 번이라도 코딩테스트를 쳐 봤다면 알겠지만 그것과 동일하다.
프로그래머스에서 시행하는 코딩테스트를 한 번도 안 한 사람을 위해 간단하게 적자면,
일단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테스트이다.
따라서 사전 테스트를 시험 일정 전까지 하라고 안내를 하는데, 사전 테스트는 아래와 같이 대략 진행된다.
프로그래머스 홈페이지에서 세팅을 시키는 대로 다한다.
모니토 앱을 깔아서 QR 코드를 찍어 본인 시험 장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나서 신분증 제출하는 사전 테스트 한 번 해준다.
자신의 주위에 있는 걸 한 번씩 촬영해준다. (사전테스트 때는 대충해도 된다. 실제 테스트 때 제대로 해주자.)
(이건 자유지만) 시험 전까지 모니토 앱 깔아서 후면 카메라로 본인 잘 보이게끔 미리 폰카 세팅을 해준다.
이렇게 세팅을 해주면, 실제 시험 날은 세팅한 거 그대로 두고 접속해서 시험 치면 된다.
= 즉, 프로그래머스 특유의 시험 시스템 그대로이다.
위의 캡처에도 있지만 90분간 SQL 쿼리를 5개 작성하면 된다.
프로그래머스 샘플 문제를 풀어보면 알겠지만, 초반에는 쉬운 문제. 갈 수록 조금 난도가 있는 문제가 배치된다.
프로그래머스식 SQL 문제에 익숙해져 보고 싶다면, 프로그래머스에 올라 온 SQL 코딩테스트 문제를 MySQL로 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무튼, 어제 막 따끈따끈하게 딱 정기 1회 시험을 개최했으며, 데이터베이스와 자격증에 관심이 많은 나는, 당연히!
시험을 신청했고 샘플 문제만 풀어 본 상태로 시험을 쳤다.
(업무에서 쿼리를 다룬다. 물론 MySQL은 아니지만… 단순 조회만 하는 쿼리를 짜진 않으니까 공부를 거의 안 하고 쳤다.)
그리고…
일단, 합격은 했다. (레벨…레벨의 상태가 처참해서 그렇지.)
그렇다면 어제 막 시험을 친 사람의 입장으로서 난이도가 어떤지, 어느 정도 준비해가야 할 지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시험을 치면서 느낀 건 진짜 기본적인 SQL 조회만 할 수 있다면 합격은 못할 거 같고,
적어도 Inner Join, 인라인 뷰 정도는 자유 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합격(Lv.1 기준)은 할 수 있을 거 같다.
즉 SQL을 짜본 적이 없고, 데이터베이스 기본 지식 & 이론만 아는 정도로는 절대 합격할 수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번 1회차의 앞 두 문제는 진짜 쉬웠다.
어느 정도냐면, 정말 쉬워서 10분도 안 걸렸다.
(첫 번째는 단순 조회 문제였고, 두 번째는 단순 조회문제였나…? 암튼 프로그래머스 기준 LV1 수준 문제이다.
그래서 이 두 문제는 완벽하게 풀어도 배점이 낮다. 앞의 두 문제를 확실히 풀어야 300점이 나오는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3문제가 시간을 은근히 잡아먹기 때문에…^^. 시간 안배가 좀 중요할 듯 하다.
1회차 기준으로 윈도우 함수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가?가 조금 갈렸던 듯 하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도 내가 RANK() 함수 사용법을 까먹은 것(….)이었으니
물론 윈도우 함수를 쓰지 않고 풀 수 있었을지는 모르나, 해당 방법을 알면 확실히 더 빠르게 풀 수 있었을 거 같았다.
(+) 물론 서브쿼리(인라인 뷰, 스칼라 쿼리…etc), Group by 이런 아이들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것을 상정하고 간다.
개인적으로는 1시간 30분 동안 정말 재미있게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기회였다.
이번에는 약간 어떤 식으로 나오는가 싶어 쳐 보았던 것도 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어느 정도 타인의 데이터가 쌓이면…) 고등급을 목표로 좀 더 준비해서 제대로 시험을 쳐보고자 한다.
본인의 쿼리 짜는 실력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취업/이직용으론 글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