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시작하게 된 이유

마법사 슬기·2021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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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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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을 졸업하고...

4년제 예술대학을 졸업했다. 대학도 좋았고, 전공을 사랑했다.
그렇지만 예술이라는 게 그렇듯,,, 성공이라는 게 뚜렷한 경로가 있는 게 아니다.
특히 내가 공부한 전공은 시장 규모 자체가 작아서 하나의 직업으로서 먹고 살기가 어려웠다.
여전히 내가 공부한 전공을 사랑하고, 그 직업의 가치를 믿고 있다.
다만 지금 대한민국 21세기 자본주의 사회랑은 케미가 없는 듯하다.
때때로 어떤 사람들은 그 직업에 대해서 명예직이라고 말하는 수준이니까,
모르겠어. 가끔은 전공이 아닌 사람들이, 먼저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지라고 할 때 짜증나기도 한다.
아무튼 그건 내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 수능 이후 첫 에너지

수능 공부가 나랑 정말 안 맞았다. 원하는 대학,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기 위해 공부했는데
그게 정말 재미가 없었다. 몇 가지 과목에 흥미를 느끼곤 했는데 그것만 잘했다.
대학 와서도 비슷했다. 좋아하는 과목은 아무리 어려워도 좋은 점수가 나왔고,
교수가 싫든 과목이 재미없든 그런 과목들은 점수가 다양하게 나왔다.

아무튼 수능을 치고, 대학을 다니고, 휴학을 하고, 대학을 졸업한 뒤
일을 6개월 정도 하면서 생각이 많이 넓어졌다.
대학은 하라는 대로 살다가 성인이 된 사람들을 위한 작은 울타리였다는 걸 깨달았고,
어떻게 내 삶을 채워나갈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주변 환경에 의해 코딩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거 내가 평생 모르고 살면 억울하겠다. 뭔지 하나도 모르겠으니까 해봐야겠다.'
어떻게 보면 이 마인드로 대학시절 세부전공을 골랐고, 졸업까지 해냈던 것 같다.

그 마인드와 공부를 하고자 하는 에너지가 수능 이후로 처음으로 들어서 냅다 시작했다.
냅다 시작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개다.
20대 중후반인 나에게 새로운 공부는 적기라고 느꼈으며,
호기심은 나에게 큰 원동력이었고, 무모할수록 용기는 가득했다.
무엇보다 논리적인 창작활동을 좋아하던 나에게 이건 제법 매력적인 공부였다.
그렇게 개발공부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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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웹개발자의 성장 일지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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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2일

화이팅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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