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o Z sports, 4주 동안 열심히 일궈낸 프로젝트 이름이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의 원래 계획은 스터디나 프로젝트를 할 때 쉽게 동료를 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것이었으나 팀원들의 관심사와 일치하는 주제가 더 집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계획을 살짝 변경하였다. 스포츠의 처음부터 끝까지 동네에서 경기를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 메이트를 찾는 플랫폼을 기획하였다. 기획은 A부터 Z까지로 구상하였지만 우선 4주 동안은 풋살 하나만을 기준으로 서비스를 구현하기로 했다.
4주의 시간 다 너무 좋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2주 프로젝트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내서 4주 프로젝트의 시작을 잔뜩 긴장한 채로 출발하였지만 좋은 팀원들을 만났고 원활히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함께 꾸준히 고민한 시간이 쌓여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2주 프로젝트의 기획 때는 문제점을 UI에 수정 반영하는 과정이 거의 없고 기억해두는 식으로 진행을 했는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기획 단계에서 수정 사항도 UI에 바로 반영하며 진행하니 코드를 짜고 서비스로 구현할 때 UI에서 정해놓은 그대로를 옮겨놓기에 수월했다. (프론트 분들이 매우 잘 해주셨다.)
(UI와 구현한 서비스 비교) 매우 똑같다 !
그리고 주어진 임무를 처리하는 것에만 급급했던 2주와 달리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고자 하는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경기를 매칭하는 서비스에 맞게 매칭된 경기에 대한 알림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에 맞춰서 node-schedule와 node-mailer 모듈을 이용하여 알림기능을 설정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임에도 아쉬운 점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가장 크게 아쉬웠던 점은 코드리뷰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2주에 한 번 경험을 했더라도 아직은 다들 초짜이기도 하고 2주를 만족스럽게 했던 것도 아니었어서 초반에 시간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2주 프로젝트에서는 진행 상황에 대한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막바지에 고생을 했었는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진행 상황에 대한 공유는 잘 이루어져서 그런 점은 없었지만 내가 해야 할 부분을 끝내고서 전체적인 코드를 살펴보니 아쉽다고 느껴지는 구성의 코드가 조금 보였다. 진행 상황이 공유되면서 코드리뷰가 같이 잘 진행됐더라면 더 나은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며 진행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또 다른 아쉬운 점은 역시 시간의 압박과 경험의 부족에서 비롯한 일이었다. 처음엔 일단 주어진 임무를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에 코드를 막 작성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계획한 것보다 작업이 금방 끝났다. 건너건너 주워들은 것들을 떠올려 테스트 코드 작성이나 도커를 프로젝트에 도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나 이미 팀원 모두 작업 환경이 구축되었고 어느 정도의 서비스 구현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도커와 테스트 코드의 필요성을 조금도 느낄 수 없었다. 미리 어느 정도 작업 시간을 예측할 수 있고 자신감이 분명했다면 도전해볼만한 사항이었기에 아쉬움을 크게 느꼈다. 더욱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코드를 작성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입력한 후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하고 데이터를 다시 정리하기까지의 과정이 상당히 번거롭다는 것을 많이 느껴 테스트 코드의 작성이 선행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