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간의 프로젝트가 끝났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끼고 배운 점을 까먹지 않기 위해 회고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불안이 있었는데,
일단 시작하고 나니 잡 생각은 오히려 덜어지고 프로젝트라는 목표만 생각하게 되어서 잘 마무리가 된 것 같다. 뭐든 일단 시작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잘 한 점 및 앞으로도 유지할 점!
팀원들이 어떤 작업이 남아있고 작업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가늠하지 못해 일정 관리에 차질이 있었는데, 작업을 추적하기 위해 매일 아침 9시 30분 마다 데일리 스크럼을 진행하기로 했고, WBS를 도입하여 개선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정 시간 (1~2시간 정도) 정해두고 고민한 후 시간안에 해결하지 못할 것 같으면 팀원들에게 빠르게 문제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는데 혼자 끙끙 앓는 것 보다 훨씬 효율이 좋았다. 역시 집단 지성 최고..!!
부트캠프 내에서는 프론트와 백엔드 팀원만 랜덤으로 매칭해주는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디자이너와 함께 협업해보는 경험을 쌓고 싶어서 Hola라는 사이드 프로젝트 모집 사이트에 공고를 올리게 되었다. 사실 디자이너가 구해지지 않는다면 프론트 팀원끼리 디자인을 구상해야 했어서 짧은 기간에 퀄리티있는 디자인과 구현까지 해내기는 시간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디자이너 한 분께서 연락을 주셔서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다.
디자이너분도 개발자와의 협업이 처음이어서 서로 처음이라 미숙하다는 점을 양해를 구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들끼리 먼저 사용자 친화적으로 와이어프레임을 만들어서 디자이너분께 드리고 디자인 시안을 제작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근데 아무래도 개발자의 언어와 디자이너의 언어가 달라서.. 예를 들어 컴포넌트라고 말하면 디자이너 분들은 그게 뭔 말인가 이해를 못하시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후에는 이를 인지하고 최대한 이해하실 수 있는 단어로 순화해서 커뮤니케이션을 순조롭게 진행했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느꼈던 문제점 및 개선할 점...
좋은 코드란 무엇일까. 클린코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로 데드라인은 다가오니까 급한대로 코드를 아무렇게나 짠 것이 아쉬웠다. 리팩토링 하고 싶었는데 애초에 유지 보수를 생각하고 짠 코드가 아니라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고 말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손 대기가 싫어졌다.
하지만.. 이전 코드 뜯어보면서 고치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간날 때 마다 짬짬이 리팩해보자.
그리고 난 프엔이기 이전에 팀장이니까 백엔드 상황까지 세심히 체크했어야 했는데, 백엔드 팀원 한 분을 너무 믿어버린 나머지 다른 백엔드 한 분의 구현 상황에 대해서는 제대로 체크를 못하다가 나중에서야 구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아침마다 데일리 스크럼을 진행하여 구현 상황 보고를 하도록 하였고, 급한대로 로그인 기능을 세션으로 구현하는 것으로 대체한 점이 아쉬웠다.
개선을 위해 시도할 점과 우선순위
프로젝트가 끝나고 시간되는 팀원들끼리 회고 시간을 가졌다.
나는 팀장으로써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팀원분들께서 팀장직을 잘 수행해주셔서 원활한 프로젝트가 가능했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또한, 스스로의 문제점도 인지했으니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 즐겁게 진행했던 프로젝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