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y biggest fears

Suyeon·2020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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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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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를 들으며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두려움은 뭘까?"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내가 잘 하고 자신있는 것들(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자주 생각을 하지만, 반대로 내가 두려움을 느끼는 것들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현재 가지고 있는 두려움을 크게 3가지로 정의하면 이렇다.

  1. 내 자신이 내가 정의한 standard에 한참 못미치는 사람일까봐 두렵다. 가장 큰 두려움이다.
  2. 홀로서기
  3. 결혼

첫번째의 경우는, 현재 나의 가장 큰 두려움이다. 내가 스스로 정의한 "나"보다 실제의 내가 그 기준에 한참 못미치는 사람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가끔 든다. 그래도 이 두려움은 긍정적으로 잘 활용하면 좋은 도구로써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어느정도의 불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끝없이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도록 말이다. 결국 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계속 노력해서 내가 정의한 "나"에 조금씩 가까워짐으로써 스스로에게 증명하는 방법이 유일한 것 같다.

두번째는, 홀로서기이다. 가만 생각해보면 난 여태껏 스스로의 힘으로 홀로서기를 해본적이 없는 것 같다. 언제나 부모님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호를 받았고 따뜻한 집과 음식이 있었다. 하지만 인생은 결국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 물론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내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나가야 한다. 이제 아늑한 둥지를 떠날 시기가 다가온 것 같다. 물론 꼭 홀로서기를 해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self-challenge같은 느낌이랄까? 나의 마음 깊은 곳에는 나와 가까운 사람들과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은 마음과 그에서 비롯되는 "의존성"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의존성은 건강하지 않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어느정도의 균형을 적절하게 유지하는게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어차피 취직을 서울에서 할테니 그 곳에서 처음 독립을 시작하는 거다. 추후에는 외국으로 나가야겠다. 내 boundary를 넓힐 수 있고 독립성도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세번째는 결혼이다. 이 경우는 막연한 두려움인 것 같다. 물론 당장 결혼을 할 생각은 없지만, "만약 내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이라는 상상을 하면 두려움이 앞선다. 두려움을 유발하는 요소는 commitment와 responsibility가 가장 큰 것 같다. 하지만 이 경우는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기에 아직 두려움을 느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외에도 내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은 많다. 하지만 이 3가지가 현재 생각나는 가장 큰 두려움인 것 같다. 앞으로 틈틈히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에 대해서 적어봐야겠다. 그리고 그 두려움들을 이겨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을 세워서 실천해야겠다. 물론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이란 것은 죽는날까지 존재하겠지만, 두려움을 회피한다면 나는 평생 그것을 두려워할 것이다. 하지만 무서워도 그 두려움을 대면 한다면 언젠가는 더이상 그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웃으며 넘길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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