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11.23
한동안 포스팅이 뜸했다. 근황만큼은 가능한 매일 올려보려 했는데 ^_ㅠ... 핑계 아닌 핑계를 대보자면 그동안 SSAFY 적성고사를 준비하느라 시간이 부족했다. 시험이 끝나고 다시 여유를 찾았으니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올려봐야지.
처음에는 기억을 쥐어짜서 이전 TIL을 작성해보려 했는데 당일날 쓰지 않은 일기가 무슨 소용인가 싶어 그냥 비워두기로 했다.
마지막 근황에서 datacamp가 참 재밌다 했었지. 첫 주에는 정말 내가 천재인가 싶었다. 퀴즈를 본다는 것 때문에 많이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쉽게 진도가 넘어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주부터 진행된 수업에서 조금씩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막히는 부분이 생긴 것이다!
그 때부터 자만심을 조금 내려놓기로 했다. 어차피 한 번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어서 남들보다 조금 더 안 것 뿐이었다. 복습이 덜 된 부분은 막힐 수 밖에 없었다. JOIN JONNA 어려우...ㅓ
자만심을 내려놓고 나는 못한단 마음으로 천천히 진도를 나가니 오히려 수월히 지나간 것 같다. 아직은 코드 자체를 이해하기 보단 코멘트에 첨부된 내용을 따라가는 데만 급급하다. 이제 시간이 좀 생겼으니 복습을 한 번 진행해야 할 것 같다.
그럼에도 여전히 실습은 재밌다.
불현듯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에 대해 막막함과 두려움이 생겼다. 하지만 이것 또한 천천히 하다보면 어느새 익숙해져 있겠지. 노력해보자🔥
👩🏫 2020.11.24
올 것이 왔다. SQL 코드에 익숙해졌으니 프로젝트 주가 찾아왔다. 프로젝트라니! 대학 시절에도 조별과제라면 기피했던 내가 아닌가! 사실 프로젝트에 대한 개념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아 Office Hour 시간이 기다려졌다. 너무 어려운 과제면 어떡할까 고민했었는데.
프로젝트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UrClass의 강의 영상에서 실습 사례로 등장했던 기업의 데이터 분석 업무를 맡는 것이었다. 배송 기간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면 되었는데 첫 질문부터 참 당황스러웠다. KPI 설정하기. KPI는 블로그 주제로도 한 번 다룬 적이 있으나 코드스테이츠 수업을 듣기 전에는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이 개념에 대해 아직은 생소했기에 KPI를 설정하라는 첫 질문부터 말문이 막히었다. 저번 주 블로깅 과제에서 기업 KPI에 관한 글을 썼다가 강사님으로부터 KPI에 대한 개념이 잘 안 잡힌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고부터 KPI라는 단어만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
KPI 때문에 시작조차 못하겠어🤕 오늘은 머리가 너무 아프니 내일 다시 생각해보자.
👍 2020.11.27
첫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KPI 구상부터 골머리를 앓다가 막상 코드 작성을 시작하니 순탄하게 일이 진행되었다. 사실 KPI라는 것도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내 방식대로 이해한 바에 의하면 KPI는 결과를 위한 통계치? 이를테면, 월/주별 배송기간이나 판매량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정의 수량화된 개념이다. 따라서, 우선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코드를 짰고 그 통계치에 이름을 붙여 KPI로 설정했다. 학우 분들의 프로젝트 결과를 보고 확신할 수 있었다. 이 방법이 맞구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낀 것은 통계 지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도출한 결과가 객관성 있는 자료가 되기 위해서는 알맞은 통계 기법을 활용하여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또한 다양한 분석 포인트를 잡아내기 위해서는 산업과 포지션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했다. 기업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그 부분이 많이 부족했다고 느꼈다. 특히, 다른 학우 분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보고 나니 그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다. 그러나 비교는 하지 않았다. 경험이 없을 뿐이지 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배우고 싶은 것이 많아졌다. 정교한 코딩도, 도메인 지식도, 통계 분석도. 부족한 것이 많지만 의욕이 샘솟는다. 이래서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는 건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