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차, 드디어 내가 알던 자바스크립트를 배운다. 정확히는 내가 배울거라 생각했던 자바스크립트. 확장성을 가진 선언형 프로그래밍을 하는 법, 클로저를 이용한 코드격리, 자바스크립트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오류 등 기본이라면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을 배우는 주차인 듯 하다.
function RockBand(members) {
this.members = members;
this.perform = function() {
setTimeout(function() {
this.members.forEach(function(member) {
member.perform();
})
}, 1000)
}}
var theOralCigarettes = new RockBand([
{
name: 'takuya',
perform: function() {
console.log('Sing: a e i a e u i');
}
}
]);
theOralCigarettes.perform();
위 코드를 실행하면 오류가 발생하는데, setTimeout의 this가 RockBand가 아닌 setTimeout의 function을 가르켜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해결방법이 있다.
'나는 왜 안 될까?', '개발자가 나한테 맞는 길일까?' 같은 고민을 하는 수강생을 위한 특강이라 듣고, 토닥토닥 당할 마음가짐으로 특강을 들었다. 토닥토닥은 맞는데... "수고했어" 하는 토닥토닥 보다는, "이제 가서 뛰어야지?" 같은 토닥토닥이었다🙃
정리하자면 배우려는 자세를 갖고, 좋은 강의나 좋은 강사가 해결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열심히 해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강의었다. 또, TIL이 많은 시간이 걸릴테지만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성장한다고 말해주셨는데, TIL에 쓸 시간이 아까워서 안쓰던 나에게 비수같은 조언이었다. 오늘 TIL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민상담소라고 했지만, 이번 주 강의를 진행하는 로토님이 진행하는 Q&A 세션이었다. 로토님의 화법 때문인건지, 아니면 로토님 자체에 매력이 있는건지, 왠지 모르게 빠져드는 강의였다. 많은 수강생이 관심을 갖고 있는 취업과 관련된 질문이 주를 이뤘는데, 아주 비약적으로 답변을 정리하자면 기초를 열심히 배우고, 또 안주하지 말고 정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양한 Q&A중에서 가장 나에게 와닿았던 것은, 이상한 사람들에 물들지 말고 좋은 인간관계를 쌓으라는 답변. 오늘 스크럼때만 하더라도, 나는 꼴보기도 싫었던 2주차 과제를 아쉬웠다고 말만 했었는데, 그 얘기를 들은 다른 팀원은 자기도 아쉬움을 느껴서 계속 수정중이라고 했다.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같은 시간을 갖고, 같은 문제를 받고도 누구는 제출에 의의를 두고, 누구는 완성에 의의를 두고.
그렇게 '내가 만약 면접관이라면 둘중 누굴 뽑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학습의욕이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부끄러움이 들었다. 항상 그 분은 과제도 잘 제출하고 여러가지 코스과정들을 완벽하게 이행하고 있는데, 과연 그게 내가 그분보다 프로그래밍 지식이 부족해서였을까? ... 절대 아니었다. 결국 나는 1주차 과제부터 완벽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수정하기 시작했다.
끼리끼리는 사이언스, 그리고 내가 그 끼리끼리에 끼기 위해서는 훨씬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