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채의 네이버는 생각보다 순했다. 이때의 경험 탓인지 네이버 코테는 다른 기업(특히 라인, 카카오)에 비해 쉽다는 몹쓸 관념이 생겨버렸는데, 오늘 코테는 꽤 많이 매웠다. 자신있게 풀었다! 라고 말할 수 있는게 2문제, 제출은 3번까지 제출했는데 아마 3번은 틀렸을 거다. 물론 네이버는 서류도 많이 보기 때문에 극단적으로는 1솔(...)을 하고도 면접에 갔다는 후기가 있으나, 나는 자소서 문항만 충실하게 답변했지 일체의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2솔로는 좀 힘들지 않나 싶다.
1번 문제는 구현 문제였는데, 상반기 1번이 '너 코딩해봤니?' 정도의 난이도였다면 이번 1번은 하하 내가 상반기의 네이버로 보이느냐 이 미련한 것아! 라고 하는 듯했다. 그래도 주어진 조건만 잘 따라가면 풀리는 문제였다.
2번 문제는 Queue를 응용하는 문제. 자료구조에 대한 개념이 얼마나 탄탄하게 잡혀있는지 보는 듯했다. 얘도 마찬가지로 큐를 안다면 충분히 풀리는 문제.
3번 문제는 빡구현 문제였다. 나는 늘 느끼는건데 2차원 배열 index 조절하는 걸 참 못한다. 이 문제 마지막까지 잡고 있다가 코드(아마 틀린 코드겠지만)를 제출하고 그대로 시험이 끝났다.
4번 문제는 3번 풀다가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무슨 문제지? 하고 넘겼다가 꽤나 복잡하게 생긴 그림을 보고 '아 3번이 더 쉽겠군!' 하며 과감하게 제껴서 무슨 유형인지 잘 모르겠다. 오픈채팅방을 보니 백트래킹 유형이라는것 같다.
역시... 불합격이다. 할 말이 없긴 하다만, 취업이 이렇게 힘들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