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반동인가 늦잠을 자버린 오늘은 하루종일 이분 탐색 문제를 풀었다. '공유기 설치'에 6시간 가량을 투자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다음 문제인 '두 용액(2470)' 문제를 자력으로 접근할 수 있었고, 결국 해결해내었다! 하지만 다음 문제인 '가장 긴 증가하는 부분수열(11053)' 문제에선 정말 오래걸렸다. LIS 라는 것을 공부하고 나니 한결 수월했다. 한결 수월했다기보단 그냥 그게 전부였다.
결국 스스로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연관문제인 '가장 긴 증가하는 부분수열 2, 3, 4, 5'를 전부 풀어보기로 마음먹었다. 2, 3은 쉬웠으나 4, 5를 굉장히 애먹었다. 결국 이분 탐색 주제에 오늘 하루를 전부 소비해버렸다. 4, 5번에서는 찾으려는 길이 뿐만 아니라 그 수열까지 출력해야 했었는데, 이분 탐색으로는 배열의 크기만을 찾을 수 있었고, DP를 추가로 사용해서 Index값을 기억해서 출력해주었다. 다 하고나니 정확히 11시 57분이었는데 정말 뿌듯했다!
지금까지 푼 문제들 중 최고 난이도, 첫 플래티넘이다.
솔직히 혼자였으면 절대 못풀었을 문제들이다.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풀이를 보더라도 내가 이렇게 '내 것'으로 잘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도움을 준 팀원들.. 이젠 그냥 친구들이라고 하겠다. 블루팀에서 제일 잘하는 형들에게 많이 배웠고, 마침 내가 해결하고 나서 잠시 refresh 할 때 같은 문제를 고민하던 다른 친구들에게도 내가 배운 것, 깨달은 것, 그리고 어려웠던 부분들을 알려주고 서로 공유하면서 협력했다. 나를 엄청 대단한 사람으로 오해하기도 했다. 전혀 아닌걸유...
코치님이 우리반이 다른 반보다 차분한 편이라고 하셨는데, 정작 우리반 친구들은 차분하다기보단 고저가 있다고 해야하나? 시끄러울 땐 왁자지껄하다가 각자 몰입하며 공부할 때는 정말 조용하다. 이렇게 돌이켜보면 신기할 정도로. 결론은 우리반 너무 좋다. 사람들도 좋다!
요즘 사람들에게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전파중이다. 필자도 입소하기 직전에 신청하여서 최근에 심사가 완료되었다. 필수로 대면상담을 세 차례 진행해야한다고 해서 곧 방문할 예정이다.
다리를 다친 팀원을 위해 휠체어 조립을 도와주고 책상을 편한 위치로 옮겼다. 열악한 환경인데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보니 멋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