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하반기 LINE 라인 공채 코테+필기+1차 면접 후기 (불합격 😭) [Android]

Dong-Hyeon Park·2022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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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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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스펙

  • 광진구 모 대학 컴퓨터공학부 졸업
  • 개인 안드로이드 프로젝트 1~2개
  • 부스트캠프 멤버십 과정 진행 중

✏️ 지원 동기

부스트캠프 과정을 따라가면서도 다양한 하반기 공채가 올라왔습니다. 교육 마스터님도 일단은 지원 경험을 최대한 쌓는 것이 어떻게든 도움이 된다는 조언을 주기적으로 해주셔서, 첫 문턱에 넘기 힘든 곳이라는 것을 알지만 일단은 라인 하반기 공채에 Messenger App 부서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붙든 떨어지든 상관없이 일단은 경험을 쌓자는 생각이었습니다.

⏩ 코딩 테스트

일시: 2022년 9월 24일(토) 오전 10시 00분 ~ 오후 12시 30분

코딩 테스트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총 다섯 문제로 이루어져 있었고, 빡구현/자료구조/문자열처리 등 전부 다 다른 유형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대략 3솔 이상이면 합격이었다고 하는데, 저는 4번까지 풀었지만 2, 3번을 시간 복잡도를 생각하지 않고 부실하게 풀어서 아마 대략 3솔 초반대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인 체감상 코딩테스트를 꾸준히 준비해오신 분이라면 엄청 어렵게 느끼지는 않았을 난이도였습니다.

⏩ 필기 테스트

일시: 2022년 10월 1일(토) 오전 10시 ~ 오전 11시 30분

라인 필기 테스트가 어렵다는 얘기만 들었지 어느 정도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막상 문제를 맞닥뜨리니 제 생각보다 꽤 넓은 범위로 CS 문제들이 출제되어서 당황했었습니다. DB 쿼리 문제가 꽤 있었고, 하나의 개발 언어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다양한 언어에 관련된 문제가 많이 나왔는데 해당 언어를 잘 모르는 사람은 풀기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학부 생활에서 다양한 언어를 활용해봤던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필기 테스트 후기를 보니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한 게 꽤나 큰 도움이 됐다고 말씀하시던데, 그런 느낌으로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CS 문제들이 출제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다 풀고나서도 반신반의했는데, 결과는 통과였습니다.

⏩ 1차 면접

일시: 2022년 10월 25일(화) 오후 13시 ~ 오후 14시

면접 일정이 10월 24일 ~ 11월 2일 사이에 정해진다고 해서 내심 뒤쪽으로 배정받기를 기도하고 있었는데 25일에 배정이 되고 말았습니다. 🤯

처음 준비하는 대기업 면접이다보니 어떤 질문을 하실까 확신을 할 수가 없어서 일단은 제 자기소개서에 나온 내용에 한해서는 최대한 많이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제 예상과는 다르게 자기소개서 관련 내용보다는 제게 어떤 전공 지식이 자신있냐 여쭤보시고 그것에 관련된 질문을 주셨습니다. (이 때 제가 컴파일러에 대한 얘기를 꺼내면서 제 무덤을 파버렸습니다..)

저는 당연히 면접관에는 Android 엔지니어 분들만 계시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Messenger App (Android/iOS) 라고 명시되어 있었어서 그런지 iOS 엔지니어 분들도 참여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네 분의 면접관이 면접을 진행해주셨고, 제가 Android 직무를 하고 싶어 지원했다는 의사를 밝히니 주로 Android 부서의 엔지니어 분들이 많은 질문을 해주시고, iOS 엔지니어 분들은 공통 CS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주셨던 질문의 대다수는 이 사람이 기술의 본질을 파악하고 있는 지를 묻는 내용이었습니다. 속도를 올리려면 엑셀을 밟아야 할까요? 라고 묻는 게 아니라 왜 엑셀을 밟으면 속도가 높아질까요?의 느낌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에 관련된 깊은 질문만 주시는 게 아니라 광범위하게 다양한 CS 지식을 물어보셨습니다.

중간에 면접관님이 오늘 인터뷰가 참 뜨겁네요라는 멘트까지 날려주실 정도로 정말 정신없이 한시간이 지나갔고, 제가 봤던 면접 후기글들은 다들 몇개 질문을 받았는지 기억을 하시던데.. 저는 몇갠지 기억이 나지가 않았습니다. 엔지니어 분들이 꼬리 질문을 끊임없이 해주셨고, 그 한 시간동안 스스로 어떤 CS지식이 많이 부족한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가르침을 주시려고도 하셔서, 면접 자체가 저에게 배움의 장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누군가는 짧다고 할 수 있는 1시간동안 스스로 학습했던 것들이 정리가 되는 느낌을 받았고, 합불 여부를 떠나서 1차 면접에 간 것 자체가 정말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내가 이 면접에서 떨어지게 된다면 앞으로는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서 재도전하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에게도 질문할 시간을 따로 주셔서, 라인이라는 회사에 궁금했던 점을 4가지 정도 여쭤봤었습니다. 그것에 답해주시면서 라인이라는 회사와 함께 일하는 동료 엔지니어들에 대한 강한 프라이드를 보여주셨고, 정말 프로페셔널하고 멋지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인에 입사해서 이런 시니어분들과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목표를 더 강하게 세우게 된 것 같습니다.

🔥면접 결과


제가 면접을 퍼펙트하게 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잘 대답한 부분도 있다고 느꼈기에 결과를 예상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아무튼 면접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른다는 말이 많아서 생각을 비우고 있었으나, 아쉽게도 1차 면접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공통 CS분야 질문에서 제 대답이 부실했던 것이 감점 요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지울 수는 없지만, 애초에 경험 삼아 지원했던 것이고 1차 면접까지 온 것 자체가 저에게 많은 의미가 되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 앞으로의 면접 준비

이제서야 면접의 첫 걸음을 뗐지만 1차 면접 충분히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1.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공통 CS 분야가 2개 이상은 확실하게 있어야 함
  2. 그렇다고 지원 부서와 관련된 지식이 아예 없어서는 안 됨
  3. 겉핥기식 공부보다는 특정 개념이 필요한 이유와 탄생 배경을 확실히 알고있자

위 세가지만 잘 지키면서 CS지식을 쌓아간다면, 앞으로 어떤 면접에서도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비록 인생 첫 공채 면접은 1차 면접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아직 부스트캠프 과정도 진행 중이고 프로젝트 주간이 이제 시작되기 때문에 텐션 유지해서 좋은 결과내보려고 합니다. 부스트캠프 채용연계에서 라인에 또 도전할 수 있으니까요!
다시 힘내서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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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 Engineer from KU CSE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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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8일

다음 여정에선 최종합격 하실 것 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