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프를 수료한지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최근엔 웨이브 인턴 생활을 마무리했더니 23년 상반기가 끝나가고 있네요.
하반기가 오기 전에 시간을 막연하게 보내고 싶지 않아서 참여할 만한 활동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소프티어 부트캠프 2기가 모집중이었습니다.
비록 제가 부스트캠프 수료도 했고, 안드로이드도 (주니어치고) 숙달됐다고 생각하지만 소프티어에서 Compose에 대한 교육도 해주지 않을까라는 기대 속에서 참여 신청을 했습니다. 우수 수료생은 현대 그룹에 채용 연계된다는 사실도 매력적이었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은 한양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집에서 조금 멀다는 점.. 건대까지 통학하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제 기억상으로 지원서에는 그리 많지 않은 내용을 기입했고,
1차 코딩 테스트의 기회는 지원자 대부분이 받았을 것 같습니다.
소프티어 부트캠프도 코드스쿼드에서 교육한다고 들었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부스트캠프 2차 코딩테스트에서 경험했던 문제와 굉장히 비슷한 느낌의 유형들로 출제됐습니다.김정 선생님 저희한테 왜 그러십니까 특정 알고리즘을 꿰고 있어야 되기 보다 클래스 활용 능력과 디버깅과 같은 기본기를 중점적으로 테스트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총 6문제 였는데 대부분 빡구현 문제였고, 난이도가 어렵다기 보다는 한 문제 한 문제가 적지 않은 시간이 투자되어야 했기 때문에 시간 관리가 생명이었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Python 풀이가 가능한 문제가 하나밖에 없었고, 나머지 문제는 Java, Kotlin, Swift 등으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문제를 제외하고 다 Kotlin으로 작성했네요. 함께 지원한 지인들과 얘기해봤을 땐 부트캠프 테스트인 것을 고려하면 1~2솔 정도가 합격 컷이었을 듯 합니다. 6솔한 사람은 없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특이하게 2차 테스트가 전공 지식 평가였습니다. 최근 네이버 면접을 준비하면서 CS를 계속 복습했다 보니 어느정도는 자신감이 있는 상태로 테스트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문제를 확인하니 지엽적인 문제들이 생각보다 꽤 있더라구요. (공부하면서 들어는 봤지만 따로 외우지는 않았던 그런 것들) DB, 네트워크, 컴퓨터구조, 알고리즘, OS 등 광범위하게 출제됐는데 개인적으로 쉽진 않았습니다. 한 끗 차이로 틀리기 쉬운 헷갈리는 문제가 특히 많았습니다. 작년 지원 후기를 읽다보니 KT공채에 합격하신 분이 소프티어 2차에는 합격하지 못하셨던데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저는 퍼펙트하게 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부트캠프 테스트인 만큼 컷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 기대하며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2차 테스트까지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이제서야 2기를 모집하는 곳이다보니 관련 정보를 얻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제가 부스트캠프를 수료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코드스쿼드에서 교육한다는 소식을 듣고 문제 유형을 어느정도 예측했던 것 같습니다. 1기에 지원하거나 수료했던 분들의 글을 참고하려니 두세개 정도밖에 못 찾겠더라구요. 모바일 개발은 2기가 사실상 첫 기수라서 제가 글을 남겨놔야 다음 기수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지원 후기를 남깁니다.
우선 저는 다시 하반기까지 할 일이 생겼네요. 친한 과친구랑 함께 합격해서 기분이 더 좋습니다. 그동안 이 친구랑 같이 대외활동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같이할 느낌이라 더 재밌을 것 같네요. 요즘 인턴 생활을 끝내고 한동안 다시 침체가 오고 있었는데 8주라는 기간이 리프레시 할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새로운 분들도 만나면서 재밌는 경험 많이하고 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