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과 직장 생활을 병행한 2024년은 저에게 많은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가져다주었습니다. 1년이 정말 빨리 지나갔는데, 이상하게 지난달에 있었던 일은 한참 전에 있었던 일처럼 느껴지네요. 정신없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5년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난 12월 27일 금요일, 회사에서 기년회가 열렸습니다. 기년회를 준비하며 2024년을 쭉 돌아보고 연말 회고록을 작성했는데요, 그 내용을 공유해 드립니다. 연말 회고 방법도 간단히 메모로 남겼으니 참고해 주세요! 😉
🌱 신입 개발자가 연말 회고하는 법 🌱
- 1년 간의 기록 전부 모아서 정리
- 데일리 로그
- 주간 회고
- 프로젝트 회고
- 개인 기술 블로그
- 캘린더, 갤러리 사진
- 시간 순서대로 있었던 일 쭉 나열
- 아래 3가지 중심으로 회고
- 작년과 비교해서 개선된 것, 새롭게 배운 것
- 어려웠던 것, 아쉬웠던 것
- 내년에 실천할 Action Plan
- 신년 계획 세우기 (내년 목표, TO-DO, 기대하는 것 등)
- 회사 동료나 지인과 회고한 내용 공유, 내년 목표 공표
2024년 3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경험한 개발자의 길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올해의 경험을 되돌아보며, 3가지 키워드를 꼽아보았습니다.
여러 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저만의 작업 프로세스를 확립했습니다. 작업을 정돈된 흐름으로 일관되게 진행하니 동일한 시간 내에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었어요. 제가 구성한 작업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 Jira에 작업 리스팅 및 우선순위 설정
- 프로젝트 세팅
- 퍼블리싱 작업 준비
- 레이아웃 설계
- 공통 컴포넌트로 뺄 수 있는 것들 고민
- 전체적인 디자인 체크 후 빠진 것들은 챙겨서 디자이너님께 요청
- 반응형 break point
- 컨텐츠 너비
- 다양한 사용자 브라우저 너비와 높이에 따른 처리 방향
- 퍼블리싱 작업
- 작업 일지 작성하면서 기능 하나씩 작업 시작
- 작업 단위는 작게
- 어떤 작업인지 알 수 있게 Git Branch 네이밍
- 기능 하나씩 구현 끝날 때마다 셀프 리뷰 후 코드 리뷰 요청 → 피드백 수정 반영 후 merge
- 프로젝트 회고
이 프로세스를 근간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더 나은 작업 프로세스를 만들어가려 합니다.
혼자 개발할 때와 팀으로 협업할 때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개인 작업에서는 모든 결정을 스스로 내리고, 속도와 방향을 스스로 조율할 수 있었지만, 협업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고 소통하며 일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명확한 커뮤니케이션과 효율적인 협업 방식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습니다.
협업을 위해 신입이었던 저에게 주어진 미션은 4가지 정도였습니다.
팀의 구성원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 했던 것은 회사 내부 컨벤션에 익숙해지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회사 내부 컨벤션을 실수 없이 지키기 위해 하나의 문서로 정리하고 이를 셀프 리뷰 시 체크리스트로 활용했습니다.
회사 내부 컨플루언스 문서에도 추가해서 새로운 컨벤션이 생기거나 수정될 때마다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있어요! 언젠가 만나게 될 ✨미래의 New 동료✨에게 이 문서가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혼자 개발을 했을 때는 Git을 개인적인 버전관리와 히스토리 추적 정도로만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팀으로 개발할 때는 Git이 훨씬 더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하는 환경 속에서 Git 충돌 해결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을 겪은 상황과 해결법은 모두 개인 notion에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올 한 해는 오직 기록만이 살길이었습니다. 😂 그래도 경험과 기록이 점점 쌓이니 비슷한 상황이 다시 발생했을 때 이전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의 동료들은 제가 오랜 시간 동안 질문 없이 혼자 작업하고 있으면 종종 너무 조용해서 불안하다고 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 실제로 제가 조용히 작업한 걸 들고 코드 리뷰를 받으러 가면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던 적이 많았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질문해서 작업이 지체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하지만 👉 적절한 질문 👈 을 하는 건 어려웠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을 찾는 것도, 작업 방향과 문제를 명확히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매일의 업무량 달성을 1순위 목표로 두고 열심히 질문했습니다.
❓ 질문 잘 하는 법 ❗️
- 질문드리기 전 개인적으로 해결해 볼 마감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까지 최대한 해결해 본다.
- 해결되지 않으면 아래의 정보와 함께 질문드린다.
-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 예상되는 원인은 무엇인지
- 해결을 위해 시도해 본 것들이 있다면 무엇인지
추가로 사무실에서 질문하기엔 좀 애매한 사소한 궁금증이나 개인적인 조언은 밥 먹을 때, 퇴근할 때 등 사무실 외부에서 질문드렸습니다. 제 질문 잘 받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어요. 🥹🥹🥹
지식을 공유하면 팀원 모두가 특정 문제를 이해하고 있어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컨플루언스에 [지식 전파소] 라는 페이지를 만들어서 기능 구현이나 에러 해결 경험을 문서화하여 공유하고 있어요! 지식 전파소에 다른 동료 분이 작성한 글을 보고 큰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도움을 받은 만큼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공유해볼게요!
이제 마지막 키워드 불확실성입니다. 실무에서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아질수록 작업이 언제 끝날지, 어떤 방향으로 바뀔지.. 불안은 무한대로 커졌습니다. 매일 쓰는 데일리 로그에 기분 점수를 0점으로 쓰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 날 제 데일리 로그 스레드에는 댓글이 13개 달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힘듦에 함께 공감해주셨어요..😭😭😭
이런 상황들을 여러 번 겪으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1. 완벽한 계획보다 유연한 계획을 세우는 연습 필요 (매번 생기는 시행착오들을 최대한 예상해서 일정 계획)
2. 변동이나 불확실한 상황이 생기면 팀원이나 리더와 공유
3. 우선순위 관리 필요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기)
4. 모든 책임을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
5. 회고와 개선 (다음에 어떻게 대응할지 개선점 찾아보기 → 무엇이 예상 밖이었는가? 어떻게 더 잘 대응할 수 있었나?)
이렇게 키워드로 올 한 해를 정리하니 정말 올해가 끝났다는 게 실감 나고 내년이 더욱더 기대됩니다. 비록 올 한 해 기분 점수가 0점인 날도 있었지만, 기년회 날 제 기분은 10점을 넘어 20점이었습니다!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라는 말이 다 맞는 말인 것 같네요 😅😅😅
저와 함께 2024년을 달려온 모든 동료분들께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2025년에는 더 성장하고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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