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에 부유하는 수만 가지의 감정들은 나와 당신 사이에서 간을 본다. 비슷한 감정들은 짝을 이루고 있다가 건네는 말에 갔다 대답에 왔다를 반복한다.
누군가는 흘려버릴 그 공기를 누군가는 받아들이고 감정을 담아 내뱉는다. 무취 무색이던 것은 무언가로 뒤덮여 제법 그럴싸해 보일 때쯤, 허락된 시간은 끝이 난다.
분명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는데. 허무함은 기대만큼 크단 말이 무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