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5기 프리코스 - 1회차 회고

UmmChicken·2022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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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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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자체서비스를 가고 싶다는 갈망이 더욱 커짐
  • 시니어 개발자의 비율이 높은 곳에 가고 싶음 (제대로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
  • 수평적인 회사 문화가 날 두근거리게 함

0 - (1). 지원 동기

국비학원에서 알게 된 팀원.
국비 과정을 마치고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새로 만들기 위해 추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어느 날 팀원이 우아한테크코스의 프리코스 진행 과정이 이번 기수?부터 바꼈다는 소식을 듣고 같이 신청하자고 했다.
프리코스가 도움이 많이 된다는 의견이 있었던 거 같은데,
그래서 우테코 정규과정에 참여할 마음이 없어도
프리코스만이라도 참여할 수 있게 프로세스를 바꾼 거 같았다.
우리의 목표도 '과정 합격'이 아닌,
'함께 배우고 성장하기'이다.
(늘 그렇듯 이 팀원으로 인해 내가 많이 성장하고 배우고 있다. 이번도 팀원 아니었으면 우테코 알아볼 생각도 못 했을 듯... )
원래는 서류 모집과 코딩테스트, 면접?을 통해 프리코스 참여자를 뽑았던 듯한데,
이번 기수부터는 신청자 모두 프리코스를 진행할 수 있게 바뀌었다고 한다.
초대된 Slack을 보니 약 3300명 정도 되는데,
그중 내가 신청한 백엔드 과정은 약 1800명 정도 되는 인원이 1회차 Git fork를 한 것 같다.

0 - (2). OT 소감

본격적인 프리코스 시작 전 1회차 OT 때부터 날 두근거리게 했던 건
프리코스의 시작도, 다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도 아닌
사내 문화였다.
1회차 OT는 두 분이 진행하셨는데,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 보였다.

아마 자체서비스 문화가 그렇듯
여기도 서로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듯하다.

근데 나를 놀라게 했던 건
닉네임 뒤에 '님'자를 붙이는 것이 아닌
그냥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는 것이었다..!

개발 업계가 닉네임으로 부른다는 것은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그래도 '님'자는 붙이는 줄 알았다.
예를 들어 '앤디'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앤디님' 이런 식으로?
근데 그냥 '앤디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
그게 난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것이 날 두근거리게 했던 것이다.

1 - (1). 1회차 회고 (환경 세팅)

문제를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어서 문제 내용은 말은 못 하겠지만,
정말 몸풀기? 문제들이었다.
근데 뒤로 갈수록 문제 난이도가 확 높아졌음..
아 물론 내 기준이다.
쉽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을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던 부분은
환경 세팅에 관한 가이드였다.

첫 시작도 못한 채로 좌절을 느낀다는 것은
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마음이 들며 정말 무기력해진다.
그리고 이런 질문들은 알아서 하라고 2주차 OT때 말씀하시더라..ㅠ

아무리 개발 문화가 스스로 알아서 하는 거라지만,
멘토도 없이 혼자 시작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다.
내가 학부시절 건축공학과에서 컴공으로 전과하고 첫 학기가 생각났다.
아는 사람도 없고, 완전 처음 배우는 내용이고, 내 성격 자체도 내성적이고..
그래도 용기 내서 옆자리 학생에게 환경 세팅하는 방법을 물어봤는데,
나한테 말도 안 하고 본인 혼자 내 키보드 눌러버림.
그래서 내가 다시 한번 더 방법 물어봄. 말로 대답해달라고;;
돌아온 대답은 귀찮은 듯 짜증 내는 답변.
난 그쪽이 어떤 버튼 눌렀는지도 모른다구요.

그때가 생각났다.
(그 경험은 나는 저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다짐하는 계기가 됨 )

그래서 Java 문법만 익히고 이 과정을 신청한 사람들은
멘붕의 과정이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Git도 처음 배울 땐 정말 어렵다고 생각함.
그리고 보통 Java는 Eclips로 시작하지 않나? 아닌가..
나 역시도 Eclips로 Java를 하는데, 가이드는 IntelliJ로 나와있다.
그래서 Eclips로 설치했지만 뭔가 모르는 오류들이 계속 나왔고, 구글링으로도 해결이 안 돼서 결국 인텔리제이 설치해서 진행함.
그것도 친절한 가이드는 아님. 그냥 clone 받은 프로젝트 import 하는 것만 나와있음.
그마저도 옛날 버전인지, 내가 새로 설치하고 import하려니까 가이드 화면과 다르더라.
또 Run 과정에서 막혔고, 구글링해도 해결 안 되고..
결국 원래 인텔리제이를 사용하고 있던 팀원에게 물어봐 해결했다. (역시 해결사)

Java가 메인 언어이고,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나도 이렇게 헤맸는데
진짜 자바 문법만 공부하고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어 과정 신청한 분들은 멘붕이었을 거 같다.

1 - (2). 1회차 회고 (제출 후)

먼저, 나의 코드는 형편없다.
깔끔하지 못하고, 효율적이지도 않은 그런 코드이다.
그렇다는 걸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버릇을 고치려고 한다기보단 숨기기에 바빴다.
예를 들면,

  • 백준 문제 제출할 때 비공개로 제출함.
  • 프로그래머스는 내 코드 강제 공개라 부끄러워서 닉네임 -로 바꿈.
  • Git Repository도 Private로 만듦.

근데 나는 남들 코드 읽어보면서
내 코드는 비공개로 한다? 이게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코드는 오픈을 해야 건전한 개발 문화를 형성한다는 어떤 글이 생각난다.
이번에 이 버릇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코드를 보면 내가 너무 형편없다는 사실이 와닿기 때문에 현실을 외면했었다.
하지만 그걸 부딪혀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
이번부터는 나도 남들의 코드를 마주하기 시작했다.

남들도 내 코드를 보고 피드백하며 함께 성장하고 싶지만,
아직 내 코드를 리뷰해달라고 올리는 용기까진 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 내신 분들은 정말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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