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데드 시즌11

골치·2023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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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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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좀비물을 좋아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것 같다. 그런데 워킹데드는 시즌11이 나오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시청해 오고 있다. 이 드라마는 왠지 모르게 몰입감이 높고 등장인물 한명한명이 전체 이야기에 미치는 영향이 큰것 같다.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세상이 멸망했기 때문인것 같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고 생존자들은 극단적으로 닫힌 사회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 닫힌사회라는 설정이 인간의 진짜 따뜻한 모습과 추악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것 같다.

진짜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는 드라마나 영화의 첫 경험은 '눈먼자들의 도시'였다. 분위기는 좀 다르지만 그 영화에서도 세상이 멸망해서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앞을 볼 수 없게되고, 극단적인 닫힌 사회를 경험하게 된다. 원작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봤음에도 굉장히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선택을 한다. 큰 선택을 앞두고는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게 마련일 것이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멸망한 세상의 생존자들 역시 많은 선택을 한다. 그런데 드라마에서의 선택은 미루거나 피할수 없고, 작은 선택이라도 항상 큰 여파를 몰고온다. 그런 환경에서 주인공들이 하는 선택을 보면서 그들의 리얼한 연기에 대리만족을 느끼는것 같다.

워킹데드 진짜 재밌다. 시즌1 초반은 취향에 안맞는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지만 몇화만 지나가면 좀비와의 싸움과 사람들 사이에서 심리전을 하는 주인공들에 푹 빠져서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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