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백준 대회에 참가해보았다.
예전부터 생각만 해보다가 곰곰컵이라는 이름을 보고 너무 끌려서 꼭 참가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뱃지가 너무 귀엽잖아...!
꼭 7솔브 이상 뱃지를 얻고 말거야 라는 다짐과 함께
대회 당일이 왔다. 약간 떨리더라. 첫 대회라 그런지..?
7시 땡하자마자 풀었다.
첫 문제 후다닥 두번째 문제 후다닥..
이렇게 E번 문제까진 쉽게 풀었는데..
F번.. 베주 항등식을 모르는 상태여서 naive하게 구현하다 실패. GCD를 이용해 갈 수 있는 모든 거리 저장 후 X, Y를 검사해봤지만 실패. 뭐 아무튼 이런식으로 멘탈이 터졌다.
G번을 보고 화들짝 놀라 시도조차 안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번은 은근 쉽더라. I번은 바로 생각난 min cut. 될 리가 없었다.
J번은 모든 쌍들에 대해 묶는 방법만 생각나서 실패. 뭐 이렇게 망해버렸다.
흐엥..
결국 6문제 풀고 7솔브 이상 뱃지를 못받겠지 하면서 심란해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특별상 기준에 충족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베주 항등식을 알고 나서 다시 F번을 풀었는데
7솔브 이상 뱃지가 들어와있더라..?
F번을 풀고 들어온건지 오류로 들어온건지를 몰라서
퇴근 후 집가서 햄버거 세트 받을 겸 디스코드로 물어보았다.
답변은? Solved.ac 쪽의 실수인지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고 그냥 운이 좋으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이 글 쓰고 있는 지금도 뱃지 회수를 안하는 걸 보니 이 뱃지는 제 겁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잘 먹었습니다!!!
첫 단추가 중요한 법인데, 곰곰컵은 정말 나에게 앞으로도 많은 대회에 재밌게 참가하게 만들 좋은 시작이 돼주었다.
제3회 곰곰컵 숨 참고 기다리겠습니다 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