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직업병인가

·2022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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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를 보다가

설거지를 할 때 유튜브를 틀어놓고 이런저런 컨텐츠를 보는데 보통 심야괴담회 라는 프로를 자주 본다.
최근에도 이 심야괴담회를 보며 설거지를 하고 있었는데 한 사연을 듣다가 나도 개발자 다 됬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었다

심야괴담회
해당 사연의 영상. 그렇게 무섭지는 않지만 그래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기를 권장!

스포주의

해당 사연을 간추리자면
한 형제가 방학을 맞아 시골에 갔다가 한 산을 올라가게 되었다. 시골이라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와중 사연의 주인공이 산 속에서 예쁜 누나가 이 형제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형에게 말했으나 형은 누가 있긴 있냐고 하며 어서 집으로 가자고 보챌뿐이었다.
그 예쁜 누나는 계속 형제들을 따라왔고, 어느 순간 마치 사냥감을 살피는 듯이 형제의 주위를 네발로 기며 맴돌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형제를 찾으러 온 아버지가 왔고 그 여자를 향해 총을 쏴버렸다. 총소리에 눈을 감았던 주인공이 눈을 뜨니 그 예쁜 누나는 사라져있었다.

사연의 주인공이 누나는 어디갔냐고 묻자. 형이 대답하길 사람의 형태가 아니였다고 대답했으며 그것을 들은 아버지도 같은 것을 봤다고 대답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사냥을 즐겨했던 아버지와 종종 아버지를 따라 사냥을 했던 형에겐 기괴한 모습으로 보였고 한번도 사냥을 따라가지 않았던 동생에게는 사람의 형태로 보인것이였다.

조건부??

이 사연을 듣자마자 든 생각은 귀신이 조건부로 보이는 형태가 다르구만 이였다.
다른 개발자들도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나만 그런가..

생각이 든 김에 코드를 한번 써보자

class Person {
  constructor(huntExperience) {
    this.huntExperience = huntExperience
  }
  
  seeSomething(huntExperience) {
    if(this.huntExperience) {
      return 'a ghost'
    } else {
      return 'a pretty girl'
    }
  }
}

const father = new Person(true),
    olderBro = new Person(true),
    youngerBro = new Person(false)

father.seeSomething() // a ghost
olderBro.seeSomething() // a ghost
youngerBro.seeSomething() // a pretty girl

이것을 보다 전통적인 JavaScript의 Prototype 방식으로 해본다면

function Person(huntExperience) {
  this.huntExperience = huntExperience
}

Person.prototype.seeSomething = function() {
  if(this.huntExperience) {
      return 'a ghost'
    } else {
      return 'a pretty girl'
    }
}

const father = new Person(true),
    olderBro = new Person(true),
    youngerBro = new Person(false)

father.seeSomething() // a ghost
olderBro.seeSomething() // a ghost
youngerBro.seeSomething() // a pretty girl

이렇게 할 수 있을거 같다.

결론

사냥을 즐기지 말자 그러면 우리모두 이쁜 누나를 볼 수 있다!

스파이더맨을 보고나서

이것은 예고편에도 등장하는 내용이라 스포가 아님을 명시한다 !!!

전편에서 미스테리오의 계락으로 정체가 까발려진 피터는 평범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본인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이 힘들어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간다.

"혹시 없던 일로 만들어 주시면 안되나요"

전우애가 솟아난 닥터 스트레인지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피터 파커는 스파이더맨이다 라는 사실을 잊게 마법 주문을 준비하는데..

" 잠깐만요.. 엠제이도 잊게되나요?
음.. 네드는 제 절친인데.. 메이는요?
아 해피도 있어요!! "

느낀점


개발도중에 자꾸 뭔가를 바꾸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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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only get one life. It's actually your duty to live it as fully as possible.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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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5일

저도 저렇게 개발자식 사고를 하는 날이 올까요? ㅋㅋㅋ 읽으면서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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