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3분기 회고 : 본격 취업 준비 !!

준우·2022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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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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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MANAGE 배포

배포 및 실제 상용 목적으로 개발중이던 개인 프로젝트(we manage)로 7~8월 한달을 불태웠다. 정말 한달동안은 눈뜬 순간부터 눈감는 순간까지 하루종일 이것만 한 것 같다. 그런데... 모든 기능 구현 전에 배포 연습을 먼저 한답치고 아마존 EC2 서버에 올리고 나니까 갑자기 모든 게 완성된 기분이 들면서 포트폴리오를 뚝딱 만들게 되고 내 마음속에서 종결된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었다. 포트폴리오도 단순 기능 나열 뿐이고 기능 자체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어쨌거나 포트폴리오를 만든 김에 이력서를 제출해보았다.

1차 지원 : 서류합격률 30%

원래는 20군데를 지원했는데, 서류를 확인한 10군데 중 7개 회사는 탈락하고 3군데에서 서류합격 연락이 왔다. 낮은 서류합격률에 '내가 너무 성급했구나!' 깨닫고 얼른 10개는 담당자 확인 전에 지원 취소 했다.
3곳 중 가장 먼저 연락이 왔던 중소기업은 당일날 면접을 보자고 하는 것이 쎄해서 잡플래닛 후기를 뒤늦게 살펴봤다가 1.8점의 평점을 보고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두번째로 서류합격한 회사는 스타트업이었는데,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개발문화가 아주 좋은 곳이었다. 욕심이 너무 났지만 코딩테스트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세번째 회사는 개발자를 대우해주기로 손에 꼽는 대기업 게임회사였다. 서류합격 연락을 받고 너무 기뻤는데 역시 코딩 테스트에서 떨어졌다! 나는 코딩테스트 준비가 한참 안되어있구나 깨닫고 우선은 코테를 보지 않는 회사를 노려야겠따고 생각했다. 그러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패스트캠퍼스 미니프로젝트와 파이널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잠시 취준은 미루었다.

미니 프로젝트

금융상품추천 플랫폼 “Salad Bank”

22/08/24 ~ 22/09/06 (13일) (백엔드 2명, 프론트 5명)
금융상품 추천 플랫폼 뱅크 샐러드를 모방한 클론코딩 프로젝트로,
사용자의 나이, 취미, 자산을 정보로 받아 적절한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플랫폼이다.

기업 연계 파이널 프로젝트를 앞두고 13일간 진행된 미니프로젝트. 처음 해보는 팀 프로젝트이자, 프론트엔드와의 협업 프로젝트. 나는 진짜 운이 좋은 사람 같다. 백엔드팀은 원래 3명이었는데 한 분이 건강상의 문제로 중도하차하게 되어서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프론트, 백엔드 모두 쾌활하면서도 배려가 넘치는 사람들이 모여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졌다. 협업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었다. 기능 구현에서도 막히는 부분은 다른 패스트캠퍼스 동료들에게 물어보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동안 혼자 프로젝트할 때 느꼈던 재미와는 또 다른 성취감과 성장을 체감했다.

나는 기능 구현만 우선적으로 해놓고 리팩토링은 추후에 하자는 주의였는데, 협업인 만큼 애초에 코드 컨벤션(구글 코드 컨벤션)을 정해놓고 함께 지키기로 하는 것이 많이 낯설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코드 컨벤션을 찾아보는 과정에서부터 좋은 코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게 되고 도움도 많이 된 것 같다.

DB설계도 연관관계 매핑도 너무 너무 어려웠는데, 다행히 내가 개인 프로젝트 했던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됐다. 실패한 경험이라도 있는 게 좋다는 걸 느꼈다. 뭐라도 경험해본 상태라야, 강의를 들어도 더 와닿는 것 같다.

파이널-기업 연계 프로젝트

일본 역직구 쇼핑몰 "오늘의 쇼텐"

22/09/13 ~ 22/10/28 (진행중) (백엔드 3명, 프론트 4명)
한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그에 따른 한국 제품들의 일본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제작하게 된 일본 역직구 쇼핑몰 제작 사이트.

미니프로젝트 때는 13일 중 4일 정도를 DB설계를 고치는데 시간을 할애한 것 같은데, 그 시간이 있어서인지 덕분에 파이널 프로젝트의 DB설계는 반나절만에 초안을 만들 수 있었다. 쇼핑몰이 생각보다 디테일하게 기능이 많아서 기능 구현에 애를 많이 먹었고 시간도 예정보다 많이 소요되었다. 다른 팀에서는 중도포기자가 많이 나왔는데, 우리팀은 어려운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끝까지 제 할일을 해준 것에 너무 감사하다. 그래도 아직 90% 정도를 작업했고 마무리 단계가 남아있다.

패스트캠퍼스 인터뷰

감사하게도 패스트캠퍼스 핀테크 백엔드 개발자 과정 2기 국비지원 과정 교육 수강 중 과정의 매니저님께서 내게 우수 수강생 인터뷰를 요청해주셔서 메일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전 회고록에 패스트캠퍼스 후기를 적은 적이 있어서, 패스트캠퍼스 국비지원 과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메일을 몇번 받았는데, 이 인터뷰가 작게 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인터뷰 링크 남긴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2022/10/28)에는 아직 글이 안올라와있당.)

2차 지원 : 승률은 ?!?!

이번에는 패스트캠퍼스에서 포트폴리오 피드백도 2차 가량 받고, 취업 준비에 대한 조언도 받으면서 좀 더 제대로 준비한 상태로 대략 100곳 이상을 지원했다. 사람인, 잡코리아, 인쿠르트, 점핏, 잡플래닛, 원티드, 프로그래머스, 리멤버, 잡다, 캐치 어플을 사용했고 가장 많이 사용한 어플은 사람인, 잡코리아, 점핏이다. 연락이 많이 온 어플은 잡코리아>사람인>점핏 순이다. 현재까지 면접은 3건 봤고, 앞으로 6건이 더 예정 되어있으며 면접 미정의 서류 합격은 2건, 서류 탈락 27건이고 나머지는 결과가 아직 안나왔다. 이 회사들 중 한 핀테크 기업은 최종 결과만을 남겨두고 있다.

(내가 들은)취업 준비에 대한 조언

  • 신입이지만, 경력 5년차 밑 공고도 다 넣어라
  • 자신없어도 코딩테스트 보는 곳도 넣어라(한글로라도 풀어라)
  • 최대한 많이 넣어서 골라서 가라

면접을 보러다니면서 느낀 것은 "준비"라는 것은 끝이 없다는 것이다. 완전히 준비된 상태는 절대 오지 않을 것이다. 부족한 나의 현재를 인정하고 그냥 받아들이고 그 상태로 면접을 보러다니면서 내 부족을 깨달으면서 공부를 해나가야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면 아는대로 결국은 자신감있는 태도로 솔직하게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부족한 내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력서와, 노션 포트폴리오, 블로그 등을 세심히 읽어주시며 면접 기회를 주신 기업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패스트캠퍼스 수료

정신없이 프로젝트를 하다가, 프로젝트 발표까지 하게 되더니만 결국 안올 것 같던 수료식이 다가왔다. 7개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수료식은 18일에 했지만 정말 마지막 과정일은 이 글을 작성하는 오늘(2022/10/28)이다.

나는 개발자로의 직무 전환을 꿈꾸며 퇴사를 했을 때, 패스트캠퍼스(국비지원)와 부트캠프를 고민했었다. 많은 조사 끝에 알게 된 바에 의하면 부트캠프와 대비되는 국비지원의 단점으로 손꼽히는 몇가지중 하나가, 바로 동료 수강생들의 '참여도'이다. 고액의 사비를 들여 참여하지 않는 만큼 '코딩 취업 잘된다던데 한번 해봐?', '공짠데 그냥 해볼까?' 식으로 수업을 들어왔다가 생각보다 어려운 교육 수준에 열심히 수업을 듣지 않는 수강생들이 태반이라 부트캠프에 비해 국비지원은 수업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패스트캠퍼스는 달랐다. 수강을 위해서는 자기소개서, AI면접, 간단한 시험이라는 관문이 있어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수강생들이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고 수업 외적으로도 인프런 등에서 강의를 수강하고 책을 읽으며 예습과 복습을 했으며 새벽까지 줌이나 게더타운에 모여 서로 모르는 문제를 알려주고 공유했다. 지금은 디스코드 채널을 만들어 매일같이 코딩 테스트 문제를 함께 풀고 있다. 절대 못친해질 것 같던 사람들과도 많이 친해지며 패스트캠퍼스에서 좋은 인연을 참 많이 얻었다. 다른 과정이지만 같이 협업했던 프론트팀과도 따로 만나 회식도 하면서 친해지고 개인적으로 연락도 하면서 지낸다.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과정이 끝난 게 시원섭섭하고 참 아쉽다. 모두 현업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3분기는 회고를 프로젝트 끝나면 써야지, 취업하면 써야지 하고 미루다가 오늘이 날인 것 같아 3분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계획대로 된 부분도 있고 계획대로 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후회되는 순간은 단 한순간도 없다. 다 깨달은 점이 있는 소중한 경험들이었다.

그리구 다음 4분기 회고는 신입 개발자로써 남기는 회고록이 됐으면 좋겠다 😆

부록

🙏 가고 싶은 회사

  • 자율복장
  • 웰컴 키트
  • 교육비 지원
  • 주택자금대출
  • 자율/시차출퇴근제
  • 5호선or 강남, 역세권
  • Mac/intelliJ/JAVA

2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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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8일

자극 받고 갑니다.. 끝까지 화이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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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9일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개발자가 되실 것 같아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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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31일

준우님처럼 회고록 쓰는 개발자가 되어야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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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일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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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5일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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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6일

멋있으신것 같습니다. 고생하셨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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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2일

많은 자극 받았어요 !
혹시 메가바이트스쿨 백엔드 스쿨 들어갈 고민 중인데
몇가지 여쭤보고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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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4일

엄청 열심히 사시는 것 같아 보기좋아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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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7일

안녕하세요 !! 저도 메가바이트 스쿨 백엔드과정 다니고있는데 준우님 글 몇번 읽었었거든요.. 제 슨배릠이시라니.. 항상 화이팅입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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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30일

asdfas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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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0일

첫직장은 잡코리아에서 합격해서 가신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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