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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드 피플팀 채용담당자 서지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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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퇴사. 그거 괜찮은 단어 선택일까?

어떤 회사에서 채용과 조직문화를 담당하다보면 의외로 단어 선택에 굉장히 병적으로 시간을 들여 고민하게 된다. > 이건 우리 구성원들이 좋아하는 단어일까? 이건 우리 구성원들이 좀 불편해하는 단어이지 않을까? 이건 좀 그런가? 이건 좋은가? 이런 생각을 수백 번을 하고 고쳐 하고 결국 국어사전의 힘을 빌려 동의어를 찾아낸다. 그래도 없으면 영어로 같은 단어를 쳐서 나오는 영어 동의어들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뒤에 찾아본다. 더 좋은 단어를 더 많이 수집하기 위함이다. 나 같은 사람들은 글을 많이 쓴다. 슬랙이든, 노션이든, 블로그든, 인스타그램이든, 채용공고든... 글을 쓰는 곳이 어디든 일단 글을 기본적으로 많이 쓰는 것에는 틀림없는 업이다. 그래서인지 단어를 하나 선택 하더라도 신중하게 선택할 수 밖에 없다. 그게 곧 기업의 이미지와 직결되기 때문에,,, 어쨌뜬, 요 며칠 간 내가 머릿속에서 주문 처럼 되뇌인 단어가 입사와 퇴사이다. 이 단어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

2022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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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과 조직문화 그 어디쯤.

와이어드컴퍼니에는 정확히 [조직문화담당자]로 합류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늘, "안녕하세요. 와이어드컴퍼니 피플팀 채용담당자 서지우입니다." 라고 시작하는 문장을 사용하는 리크루터가 되어있었다. 절대. 절대 불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채용과 조직문화는 아주 기민하게 얽히고 섥혀있는 그런 관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조직문화담당자라면, 내가 속해있는 조직에 대해 가장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 지점은 사실 모두의 직무를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러면 조직에서 모든 직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냐고 묻는다면 그건 바로 채용담당자인 리크루터가 될 것이다. 다른 팀 사람들은 아마 채용담당자의 업무를 정말로 (채용) 이라는 단어에 한정 지을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물론 리크루터라면 주어진 자원을 잘 활용해서 채용을 잘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결국에 채용과 조직문화는 다 이어져 있다는 것

2022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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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라크라시

점심 시간을 활용해서 써보는 막간의 글 :) 홀라크라시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 개념에 대해 알게된 지 만 하루 밖에 되지 않았는데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그리고 실행하고 싶었던 '조직문화'와 상당히 닮아 있었기 때문이죠. 어제 제가 올린 포스팅을 보셨나요? 👉 어제 올린 포스팅 [팀이 꼭 필요할까?] 이 포스팅을 보면, 저는 (다소 과격한 워딩이긴 하지만) 팀 파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팀 파괴까지는 아닌데, 개인이 어떤 조직에 속해서 일을 하는 것은 '기업' 만으로 충분하고, 그 외의 팀 단위는 좀 더 애자일하게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기조로 쓴 글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의 이 생각을 정확하게 간파한 조직이 세상에 있었더라구요!? 그들은 바로 홀라크라시라는 책을 만든 [홀라크라시원](ht

2022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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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이 꼭 필요할까?

TEAM 같은 일에 종사하는 한동아리의 사람. 신연중학교 1학년7반 9번 서지우. Jiwoo Seo, 7th grade, Academie Ste. Cecile Middle School. 위의 예시는 제가 한국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의 제 신분(?)을 나타낸 문장이고, 그 아래에는 캐나다로 유학을 갔을 때에 제 신분을 나타낸 문장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학교(혹은 교육부에서) 학교와 반, 번호까지 정해주고 이름이 맨 뒤에 붙는데요, 캐나다(북미)의 경우에는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오고, 그 후에 학년과 학교가 따라 붙습니다. 어떤 차이가 보이시나요? 일단 제가 느낀 점은, 우리나라에서 회사를 다닌다는 것은 우리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겪었던 어떤 "통제"가 있는 문화를 그대로 계속 경험한다는 것이었어요. 신연중학교(기업) 1학년7반(팀) 9번(파트) 서지우(나) 👉 이렇게 보면 이해가 좀 더 쉽죠? 여기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

2022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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