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드(INSPIRED) - 감동을 전하는 IT 제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박준석·2022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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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내에서 PM스터디를 시작했다. 첫번째 스터디는 북클럽, 인스파이어드를 읽고 팀원들과 토론하는 자리를 가지게 될 것이다.
오랜기간 책이라는것은 어렵고, 두꺼우면 읽기 싫어지는 존재였다.

하지만 인스파이어드는 달랐다. 왜냐하면,요즘 내가 관심있는 부분이 IT제품, Product Manager라는 직무에 굉장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내 관심사 내용이 전부 담겨있었고 책이 처음으로 잘 읽힌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저 신기했다...)

제품이 어떤과정을 통해서 어떤방법을 통해서 만들어지는지 마치 고등학교 때 수학의정석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IT제품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는 내용들이 잘 담겨있었다.

수 많은 챕터의 내용들이 존재했지만 그중에서 읽고 인상깊은 내용 몇가지만 추려서 정리하고 내 생각을 끄적여봤다.

7. 린과 애자일을 넘어

최근 IT스타트업에서 린 그리고 애자일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책에서 말하는 제품팀에서 실천해야하는 핵심원칙 3가지가 인상 깊었다.

1. 위험은 마지막보다는 초기에 대응한다.
MVP를 통해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고, 그 다음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어떻게보면 회사입장에서 빠르게 실행하기 위한 방식일 수 있다.
하지만, 어떠한 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MVP만으로 제품을 완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MVP이후 제품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써야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2. 제품은 순차적인 방식보다는 함께 협업하며 정의되고 설계된다.
하나의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역할'만'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수많은 소통을 통해서 만들어 나가야하는게 중요하다.

마치, Github로 프로젝트 작업을 각각 Branch로 진행하다가 마지막 최종단계에서 Merge를 했을 때 오류가 발생하는 것처럼 중간중간 기능단계가 완료되면 Merge를해서 업데이트를 하는것과 유사하다.

3. 끝으로,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한다.
제품을 만들어내는것이 아니라 만들고 나서 나타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볼 수 있다. 사용자는 문제점을 발견했을 때 불편함을 느낄 것이고 제품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것이 제품을 확장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이다.

9. 강한 제품의 원칙

"미션팀"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중요하게 관통되는 내용이다. 미션팀
몇달전에 읽었 던 OKR관련 서적에서 존 도어가 말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용병팀이 아닌 미션팀이다"

용병처럼 지시한 사항만 하는것이 아니라 더 크게 바라보는 관점인 것 같다. 비전을 믿고 그것을 실행하고자 모은 팀원들과 함께하는 것이 미션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션을 통해 제품팀이 구성이 되어야 한다.
미션과 비전이 제품팀 팀원들과 전체 Align이 되어야한다.

33. 제품 발견의 원칙

'제품 발견의 목적은 다음 네 가지 중요한 위함에 대응하는 것이다.'

  1. 사용자가 이 제품을 구매하거나 사용할 것인가.
  2. 사용자가 이 제품의 방법을 이해할 수 있는가.
  3. 우리가 만들 수 있는가.
  4. 우리 사업에 효과가 있는 솔루션인가.

생각해보면 기본적인 원칙이지만, 제품을 생각함에 있어서 가장 깊게 고민해야하는 부분이다.
가장 원론적이면서 항상 생각해야하는 기본지침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나도 제품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1번부터 4번까지 내용을 고민했지만, 그중에서 가장 생각을 많이한 부분은 1번과 4번이었다. 내가 만들려고하는 제품이 사용자들이 이용을 할까? 이용을 하지 않는다면 그 제품은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품을 만들고 나서 사용자가 있다해도 사업에 효과가 없다면 그것 또한 쓸모가 없는 것이라고 본다.

1번과 4번 이외에도 2번과 3번을 다시금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책이었다.

54. 정량적인 가치 테스트 기법

최근 내가 관심있게 보고있으면서 업무에 지속적으로 적용하는 파트이다.
정량적인 기법, 바로 '근거'를 수집하는 것이다.

내가 어떠한 제품을 실행하기 위해서, 제품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등등 제품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근거가 필요하다. 막연하면 안된다는 것을 최근 많이 느끼고 있다.

결국 제품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데이터이다.
'데이터가 의견을 압도한다'는 태도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에 활용을 한다.
물론, 데이터가 100% 옳지 않지만 충분한 베이스로 활용할 가치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 관리자는 데이터와 친하게 지내야 한다.

데이터가 전부는 아니다. 데이터는 상황을 보여주는 역할만 하는 것이지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는다. 객관적인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성적인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64. 좋은 제품팀/나쁜 제품팀

마지막 내용인데, 핵심을 정리해준다. 그중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보였다.
' 좋은 팀은 제품관리자, 제품 디자이너, 엔지니어가 함께 모여 앉아서 가능성, 사용자 경험, 가용 기술에 대해 서로 주고받으며 포용한다. 나쁜팀은 각자의 소속 자리에 앉아서, 문서를 통해 업무를 요청하고 미팅을 잡아달라고 다른사람에게 요청한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으면서 위의 문구 내용을 너무나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오피스에 모이는것이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제품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팀원들이 서로 가까이 있어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는게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End...마치며

제품 관리자, PM을 향해 가기 위해 정말로 유용한 책이었다. 마치 기본 지침서 같았다. 당연한 이야기들도 담겨있었지만, 거기서도 내 생각을 한번 더 정리할 수 있었다. 제품 관리자라는 직무가 미래에 더 각광 받을 것이고, 많은 능력을 요구하고 그만큼 중요한 역할인 것을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그중에서도 최근 재택근무를 하면서 제품팀의 끈끈함이 중요하다는것을 다시금 깨달았고, 이 책에서도 또한 강조를 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 팬데믹으로 제품팀이 모일 수 없다면, 만에 하나 모이기 힘든 상황 속에서 좋은 제품팀을 만들어가기 위한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더 효율적인 소통방법은 무엇일지 앞으로 고민해보고 내 스스로에게 던져주는 숙제가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하는들이 점점 Product Manager라는 일과 상당히 유사할 수 있겠다 싶었다.
따라서 내가 하는 일들이 제품관리자였고다고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상당한 수확을 얻은 책이다.

비록 뛰어난 미래의 Product Mananger(?)는 아니었지만, 책에서 필요하다고 한 것들을 했다는 점에서는 그래도 만족감을 느낀다.

앞으로 책에 나온 67가지 내용들을 최대한 많이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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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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