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FLY AI CHALLENGER 2기 지원 후기[최종 합격]

우주·2022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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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FLY AI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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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앞서

SKT FLY AI CHALLENGER 지원한다면 읽기전에 Hitbee-dev Velog 먼저 한 번 들어가보세요.
진짜 블로그 잘 작성하셔서 도움 많이 됬어요!

나라는 사람은...

일단 진짜 대단한 사람이 정말 아니다.
Hitbee-dev에서 시작부터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내가 볼땐 그냥 신의 영역이었다.

뭔가 해온 업적이 딱히 없어서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표현하기가 정말 애매하다.
그나마 자랑거리라고 하면 운좋게 발명대회에서 상 하나 받은게 전부다.

2022년 9월 17일,
제 21회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위 글 카테고리로 쭉 써 나가려고 한다.
근데 뭔가 옆에서 도와준 사람이 많아서 잘된 케이스고,
성공담이라기보다는 패배담에 가깝긴하다.

아직 안 썼으니까
미리 나를 지금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별거 없는데 훌륭한 주변 사람들 도움 덕에 운좋게 잘 살고 있는 사람이다.

지원 동기

대통령상 씩이나 되는 엄청난 걸 받아서 내 인생 앞으로 탄탄대로인 줄 알았다.
근데 아니더라

취업시즌 되서 대기업 있는대로 지원했는데 상이고 나발이고 서류 넣자마자 탈락 당했다.

확실히 내가 가장 걱정하던 부분에서 막혔다.

내가 실력있는 사람인가?

나는 직무에 대해 이해도가 있는가?

진짜 내가 지원한 회사의 직무에서 일할 능력이 있나?

상이랑 관계없이 실제로 내가 위 세 질문에 대해서 스스로 문답했을 때 자신이 없었고...
결과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광탈이었다.

최대한 내 자신을 부풀려서 적어보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라한 나라는 사람의 본질은 당연히 멋진 상으로 가려지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내 스스로 나라는 사람에 대한 확신이 필요했고,
나를 성장시켜줄 교육과정을 찾아다녔다.

사실 이런걸 찾아보는게 처음이라 가장 유명한 SSAFY만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그러던 와중 후배가 이런 교육과정이 있다고 추천해줬다.
그 때 그 친구가 이걸 알려주지 않았다면...
지금 어떻게 살고 있었을지 정말 막막하다.
고마워!

추가로 마지막까지 SSAFY를 갈 지, SKT FLY AI CHALLENGER를 갈 지 고민 정말 많았는데,
Hitbee-dev Velog 참고하며 결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교육 과정

SKT FLY AI CHALLENGER에 지원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교육 과정이다.
확실히 수준 높고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하며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커리큘럼이 너무 좋았다.

인공지능, 딥러닝, OpenCV, Jetson, DevOps 실습, 클라우드 기술, SKT 연계 프로젝트 진행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아쉬웠던 점이 교육의 부재였다.
주변에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모든 공부를 독학으로 해결했고,
진행하면서 이게 맞는지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다.

그런 와중에 큰 상을 받으며 업적이 뻥튀기가 됐는데,
나에겐 그 괴리감을 채울 수 있는 공부가 너무나도 절실했다.

그러던 와중에 후배가 추천해준 마침 딱 알맞는 부트캠프...
아직까지도 그 친구에게는 고맙다고 머리를 조아리고 있따.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진짜 이 내용을 이 기간 안에 잘 가르치긴 할까?

그 부분은 큰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코딩테스트

준비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프로그래머스 Level 2정도는 어느정도 능숙하게 풀 수 있을정도로 준비하려고 했다.
근데 마음같이 그렇게 되진 않더라.

후기

꽤 쉬워보였다.
하지만 역시 내 실력에 이정도 문제는 풀 수 있을리가 없었다.

4문제 중 2문제를 풀기는 했는데
뭔가 풀고나니까 테스트 케이스는 통과했는데
제출하면 틀렸다고 나올 것 같은 느낌적인 삘이 딱 와서
아쉽지만 일단 포기하고 나머지 두 문제를 풀려고 하니까 시험이 끝나있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내 엄청난 두뇌에 감탄하면서 이번 기수는 포기했다.


운좋게 붙었는데, 프로그램 지원자 많아지면 진짜 열심히 준비하셔야 할 것 같아요.
프로그래머스 레벨 2~3, 백준 실버 1~ 골 3 정도는 해결 가능할 수준은 되야 합니다.

면접

1기에는 면접과 코딩테스트를 동시에 봤다고 한다.

2기는 방식이 달랐던게
코딩테스트를 본 이후, 면접 날짜를 따로 잡아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코딩 실력으로는 가히 대한민국의 밑바닥에서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다고 자부하는데,
1기랑은 방식이 달라진게 너무 속상했다.
코딩은 어쩌피 망하는거니까 면접에서 뭔가 변화구를 주고 싶었는데 아까웠다.

근데 면접 일자 문자가 날아와서
'내가 코딩 테스트에 좀 일가견이 있나?' 하고
살짝 입꼬리가 올라갔는데 그냥 코딩 테스트 결과에 상관없이 면접도 보는 거였다.
차후 두 결과를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보나마나 어쩌피 코테 때문에 떨어질 건데,
굳이 열심히 하면 좀 결과가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쇼미더머니에서 이영지님이 했던 자기소개를 돌려보면서 갔다.

저는 도전으로 자아실현을 굉장히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다행히 면접관님은 쇼미더머니를 보시지 않으셔서 그런지 내 자기소개를 흡족하게 웃으며 바라보셨다.

들어가니까 이력서, 자기소개 등을 엄청 열심히 읽어보시고 하나하나 질문하셨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게 뜬금없이 개근상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정곡을 찔렸다.
뭔 개근상이야

하지만 역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굳이 그런 상을 받는게 아니더라도
매일 남아서 자습까지 하면서 공부할게 아니라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도 않았습니다.

아직도 면접관님들의 흐뭇한 미소가 눈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실제로 맨날 남아서 반강제적으로 자습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너무 잘해서 귀찮아도 발끝이라도 따라가려면 방법이 없어요...

면접 준비하실 때는 자신의 프로젝트, 협업 성공 경험, SKT FLY AI CHALLENGER 교육 내용 등을 짚어보며 면접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합격

슬슬 결과가 나와야되는데 안 나와서
떨어져서 연락도 안 주나보다 하고 SKT의 쿨가이 마인드에 무한한 존경심을 갖고

아 나는 처음부터 SSAFY의 민족이었어
하고 SSAFY 면접 준비 하고있었는데

대체 나의 뿌리 SKT를 선택하지 않으면 어딜가서 무얼 하겠는가...

그들의 문자 한 통은 흔들리던 나의 신념을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다.

번외

SSAFY도 코딩 테스트는 통과 했지만...
오랜 고민 끝에 SKT FLY AI CHALLENGER를 선택했다.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었다.
굳이 한 가지 이유를 뽑자면,
교육 과정이 상당히 난이도 있는 만큼 열정있는 교육생 분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멋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성장하고 싶었다.


실제로 현재 교육생들 중 대부분이
'내가 이런 사람들이랑 같이 수업들어도 되나?' 싶은 사람들이라서
그들과 같이 있는 내가 아직도 어색하다.

SKT FLY AI CHALLENGER 지원을 고민한다면..

다음 기수들이 도움 되었으면 해서 글 열심히 남긴건데,
뭔가 SKT에서 보면 뭔 이런 애를 뽑았었나 하고 후회할 것 같다.

SKT FLY AI CHALLENGER는 더 멋있는 사람이 쓴 블로그들을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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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개발자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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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3일

ㅋㅋㅋ 아~!!!! 부끄럽습니다~!~!!! ㅋㅋㅋ 좋게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파이팅에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