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같이 성당에서 복사도 하고 예비신학생 생활도 함께 했던 형이 2월 3일 사제 서품을 받고 첫 미사를 봉헌한 날입니다. 가톨릭 사제가 되기 위해서는 7년의 신학교 생활, 군대 2년 그리고 1년의 해외 봉사 등 10년의 시간을 바쳐야 합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우직하게 자신의 소명을 받아 신부가 된 형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날이었습니다.
2022년은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머가 되겠다며 회사를 그만둔 해였습니다. 그 전에 '과연 퇴사를 하고 나서 내가 꾸준히 공부를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운 마음에 새벽 기상으로 스스로를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마침 김미경의 미라클모닝 514 챌린지라는 것이 있어서 인스타그램에 인증 사진도 올리면서 3개월 동안 도전을 하였고 그 도전이 저를 자신감으로 이끌어 결국 '20대 후반을 열렬히 불꽃을 태우자'라는 마음으로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코딩 교육은 코드스테이츠가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퇴사를 할 때부터 우아한테크코스를 가고 싶었지만 실력도 그렇고 서류 지원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택한 곳이 코드스테이츠였습니다. 코드스테이츠의 커리큘럼을 봤을 때 리액트 중심의 국비 교육이었기에 비용 부담도 없고 실무에 해당하는 것만 배운다고 생각해서 가게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스터디, 페어프로그래밍 그리고 팀 프로젝트라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프론트엔드 분야에 대해 전반적인 것을 배울 수 있게 되었으며, 코딩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학원을 다니면서 '이 6개월 과정 이후에 내가 개발자로 바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의문이 들었으며, 또한 저는 빠른 취업보다는 충분한 학습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퇴사할 때 관심을 가졌던 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우아한테크코스의 교육 과정을 보고 또한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면서 '이 과정을 수료한다면 프로그래머의 핵심 역량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며 진짜 잘하는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원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으며, 2월 7일부터 우아한테크코스 5기로 프론트엔드 과정을 학습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아한테크코스의 교육 과정을 학습하게 된 2023년은 개발자로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한 해라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스스로를 최고의 스포츠 선수라고 생각하며 생산성과 퍼포먼스를 최대로 끌어 올리려고 노력하였으며, 소정의 성과를 성취하기도 하였습니다. 회사를 다닐 때와 마찬가지로 저는 철저한 자기경영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학습하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반드시 2023년은 멋진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