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STCODE 기업협업 회고록

기업협업이 끝나고...

JUSTCODE의 마지막 커리큘럼이 끝났습니다. 4주간의 일들을 기억에 최대한 기억을 살려내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협업 전 과정

기업협업 리스트는 2차 프로젝트 리팩토링 주에 나옵니다. 기수마다 참여하는 기업이 다르고, 각 기업들은 인턴 4주동안 할 프로젝트, 언어와 라이브러리, 등등 아주 다양한 내용을 노션으로 적어 전달해줍니다. 그것을 읽고 원하는 기업 지망을 적어서 제출하면 대부분 1차지망 위주로 매칭이 됩니다.

'스톡폴리오'

스톡폴리오를 선택한 이유는, 노션페이지에서 느껴지는 사수님들의 열정에 끌렸기 때문입니다. 4주간 할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고, 기업협업 전에 공부해오기를 원하는 키워드를 알려주시면서, 시작 전에는 스톡폴리오에서 4주간 원하는 것을 작성해서 제출해달라고 부탁하시기도 했습니다.

4주 인턴십에서 내가 원했던 것

기업 협업을 통해서 입사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업협업 전부터 1차 목표가 입사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현업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진짜(?) 개발자는 어떤 코드를 작성하는지, 그리고 어떤 디자인패턴이 좋은지 같은 현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었고, 타입스크립트와 Mobx 공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스톡폴리오는 제 개인적인 목표를 충족시켜준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인턴 과정

4주간 어떤 과정으로 일을 해왔는지에 대하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데일리 회의

프론트 팀은 총 3명으로, 서로 간 회의할 사항이 많아 아침 30분에 전날의 이슈와 토의를 한 후 결정 사항을 노션에 남겼습니다. 개인으로도 할 일에 대해 알려서 프론트엔드 개발자 간 서로의 업무를 파악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긴급 이슈가 생기면 짧은 회의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사수님의 코드리뷰

매일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당일 개발한 내용을 사수님께서 꼼꼼히 코드리뷰 해주셨습니다. 대형스크린에서 코드를 함께보며 많은 내용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주차별 과정

1주차

1주차에는 사수님께서 세션을 진행해주셔서 타입스크립트, Mobx, styled-components, 자바스크립트 고급 개념을 배웠습니다. 그외의 시간에는 3명의 팀원분들과 코딩 컨벤션을 정하고 아토믹 디자인 패턴으로 디자인을 분석하면서 개발계획을 새웠습니다.

• 코딩 컨벤션
• 아토믹 디자인 패턴 분석 및 제너럴 스타일

2주차

가장 작은 단위인 atomic부터 개발을 시작하고 매일 저녁마다 코드리뷰를 받았습니다.

3주차

템플렛, 페이지 단까지 개발을 마치고 api 연결과 디테일한 부분을 개발하였습니다.

4주차

디자이너분께 QA를 받아 수정하고 개발을 마무리했습니다.

🧚 정말로 얻은 것

1. 좋은 개발자 =/= 코드를 잘 짜는 개발자

개발자는 코드를 잘 짜는 것외로도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프론트엔드는 다양한 직군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도 출중해야함을 배웠습니다. 이 능력이 좋아지려면 항상 스스로 질문해야 합니다.

'내가 클라이언트라면 이게 불편할까?', '어라 여기 디자인 좀 이상한데? 이해가 안되네...', '이 코드가 진짜진짜 필요한가?', 'API가 이런 값을 주는게 맞는가?' 등의 고민을 늘 하고 이런 고민을 기획자, 웹디자이너, 벡엔드 개발자와 동료 개발자들에게 적절한 말로 알릴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좋은 개발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소통 과정에서 합리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더 키우면서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2. 코드를 잘 짜는 법 === 코드치기 전에 천장보고 생각하기... 🙄

이전에는 눈 앞에 주어진 과제가 있으면 일단 시작하고 봤습니다. 더 빨리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였지만 오히려 계획이 없으니 더 많은 시간이 듭니다. 현업에서는 시간또한 리소스이기 때문에 리소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어떤 식으로 코드를 짜는 것이 좋을 지 고민하는 시간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배움을 얻었습니다.

(제 경험과 적절한 재밌는 짤을 하나 발견해서...)

코드리뷰에서 초반에 지적을 많이 받은 부분이 네이밍이었습니다. 이름을 잘 지으면, 컴포넌트의 기능을 이름만 보고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네이밍 뿐만 아니라, 로직 설계나 어떤 props를 받아야 범용성이 커질지를 고민하고 작업하는 것이 효율성 높은 방식입니다.

3. 내가 더 발전해야하는 부분

출근까지 걸리는 1시간동안 개발관련, 개발자의 커리어와 관련된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영상을 보며 나는 어떤 부분을 어필할 수 있고, 잘한다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시간이 있으면 대부분 UI는 구현할 자신이 있지만 전공자보다 효율적인 코드를 작성 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정도는 아니고, 브라우저 동작 원리와 자바스크립트 원리를 다 알고 사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되니, 제가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뭔지 알게되었습니다. 좀 더 깊은 원리에 대한 공부를 시작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ㅎㅎ

결론

지금까지 저스트코드 프로젝트는 자신감을 줬습니다. 팀프로젝트를 하나씩 체험할수록, 스스로 실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반면에, 기업협업은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끼게 하는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코드리뷰를 통해서 사수님께 많은 지식을 배우면서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는 다재다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직 공부해야하는 게 많고, 많이 부족하니 꾸준하게 공부해가기 위해서 어떤 공부 시스템을 만들지를 고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더불어, 나는 '어떤'회사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결심이 들었습니다. 스톡폴리오는 굉장히 활발하고, 모든 인원이 기획과 회의에 참여하는 소규모 스타트업이었습니다. 거리낌없이 서로 소통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고민하는 과정을 보면서 스타트업의 매력을 알게되었습니다. 활발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하는 문화를 가진 회사, 서로 자극이 되고 도움이 되는 동료들이 있으면서 흥미가 가는 서비스를 가진 회사를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