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블로그에 처음 글 쓴 경험 회고 (feat. Code Snippet)

uni·2024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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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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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오늘은 회사 블로그에 처음으로 글을 써 본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원래는 이 블로그도 멋진 기술 블로그를 호기롭게 꿈꿨지만,
엘리자가 말했듯 인생은 원래 생각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후기 혹은 회고만 세편째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고는 입사한지 6개월이 되는 시점에, 회사 블로그에 글을 작성할 수 있었고
그 글의 주제가 생산성이라는 또 어마어마한 주제였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느낀 점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이 글은 회고 글이기 때문에 코드 스니펫 개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습니다. 코드 스니펫이 궁금하신 분들, 혹은 그냥 제가 무슨 글을 썼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혹시 모르니 한번 더 강조 > 바로가기

무슨 글을 썼나

사실 글에 대해서 다루지는 않는다고 했지만, 이 글에서 다루기 위해서는 간단한 설명이 필요하니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새롭게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컨벤션을 새로 정함
  2. 컨벤션 문서가 15페이지가 넘어감
  3. 매번 확인하는 것이 어려움
  4. 스니펫으로 묶을 수 있는 것은 묶어서 간단하게 처리하자!
  5. 스니펫 개발로 생산성 증가

어떠한 배경에서 시작했는가

신입 개발자로 입사하고 컨벤션을 정하는 작업에도 같이 참여하였지만 실제 개발하는 과정에서 코드리뷰를 받을 때는 기능적인 부분 외에도 컨벤션에 대한 리뷰들이 많이 달렸습니다.
신경쓴다고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인데도, 기존에 개발하던 스타일이 있다보니 그 부분에서 놓치는 부분도 많고
제가 리뷰를 하는 입장에서도 컨벤션을 같이 봐야 한다는 점에서 불필요한 공수가 발생한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든 이후로 여러가지 방법을 고민하다가 우연히 다음과 같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번 팀에 들어가면서 백엔드 API 작업도 같이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일일히 작성하는 것을 옆에 팀원 분이 자바 혹은 스프링 단축어를 통해 순식간에 작성하는 것을 보고 스니펫을 통해 일관성과 생산성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을 전하고자 했는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

사실 무언가 대단한 것을 전하려고 했다기 보다는 다음과 같은 것을 얻어가고자 했습니다.

  1.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기록
  2. 이렇게 개선할 수도 있구나
  3. 생산성이라는 키워드를 너무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 아니구나

제가 지금까지 봤던 기술 블로그는 기술적으로 어떠한 문제에 직면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의 글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개발을 시작한 이후로 '생산성'이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많았지만 너무 막연하고 어려운 주제였습니다.
관심이 많았다고 하지만 스스로 무언가를 한다기보단, '이거 좋은데..?'하면서 프로젝트에 적용했던 적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게 이번에는 순간의 아이디어로 스니펫 개발을 시작했고, 실제로 저 스스로 혹은 동료의 좋다는 피드백을 받으면서 생산성 혹은, 어떠한 것에 기여하는 것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글에서 써보고 싶었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기쁨.


본문에서도 작성했듯, 사실 그렇게 대단한 기능이 아님에도 동료 분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써달라고 열심히 말했지만...)

하여튼 칭찬도 받고, 피드백도 받고, 요구사항도 받을 수 있어서
생각지도 못한 기능을 넣을 수 있었고 개발을 하는 입장에서 뿌듯한 경험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개발을 할 때 프로덕트에 대한 애정이 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만들고 직접 실시간으로 바로 옆자리에서 날아오는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경험은 애정과 열정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무엇을 얻었는가

다음에 개선할 점

전하고자 했던 바를 온전히 전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작성하면서 사내 코드를 외부에 보여줄 수 없다보니 최대한 유사하게 예제 코드를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변경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변동이 있어 스니펫 코드 자체도 사용되는 코드에 비해 단순화 된 면이 있고,
다시 읽어보니 만드는 과정에서 했던 고민들이 많이 담겨있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특히 왜 개발했는지, 스니펫 외에도 어떠한 선택지가 있었는지, 그래서 스니펫을 왜 선택했는지와 같은 내용이 많이 다루어지지 않아서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글을 쓰면서 느낀 뿌듯함

그럼에도 생산성이라는 키워드가 생각보다 막막하지 않고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함께 만들어가는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말이 스니펫으로 가는거 같은데,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것 자체에서도 정말 많이 얻었습니다.
원래부터 기술 블로그에 대한 욕심도 있었고, 학생일 때 부터 사내 블로그에 글을 올려보고 싶었습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긴데 원래 개발을 공부할 때 많이 말하고 느꼈던 '오픈소스 정신' 혹은 '지식 공유'라는 키워드에 감명을 받아서인지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번 글이 도움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쓸 글의 초석이 된 것 같기에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 글은 총 2부작으로 1편에서는 코드 스니펫에 대해서 다루었고,
2편에서는 eslint-plugin을 개발했던 이야기에 대해서 다룹니다.

이 역시도 컨벤션을 틀리는 문제에서 발생해서 이를 코드 상에서 잡아내고 싶어서 만들었던 이야기로 앞으로 작성해야겠지요..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여튼 앞으로 이런 저런 글들을 계속해서 써 나가면서 매순간 글을 쓰면서 아쉬웠던 점들을
다음 글에서 보완하는 과정을 반복해나가면서 한편의 좋은 글들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간 이런 글들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으로 개발했던 내용에 대해서 궁금하시거나 추가적으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으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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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부영 1년차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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