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2기 지원 후기

코끼릭·2022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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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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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경우 연봉을 많이 받는 직업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이는 흔히 말하는 네카라쿠배와 같은 대기업 IT기업과 유니콘 기업(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기업)에서 근무하고 개발자들에 한해서만 맞는 말인 거 같다. 모든 개발자가 꿈꾸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르는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고 이런 기업에 취직하기 위한 노력 역시 상당하다.

최근 몇 년 동안 IT분야 기업의 성장과 맞물려 많은 사람들이 개발자에 도전하고 있고 기업은 실무적인 개발 능력을 우선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공자라고 해서 취업이 잘 되는 것이 아니고 오직 개발 능력이 뛰어난 사람만 뽑고 있다. 게다가 대학교의 교육 과정은 실제 기업에서 다루고 있는 기술 스택을 배우는 것이 아닌 핵심적인 컴퓨터 관련 이론을 중심으로 지도하고 있어 다들 대외 활동이나 스터디를 통해서 웹관련 기술 스택을 공부하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편이다.

필자는 현재 대학교를 이제 막 졸업한 상태로 더 이상 학생 신분이 아닌 한 명의 개발자 취준생이고 개발자를 목표로 본격적인 취업 준비 여정을 시작했다. 많은 기업에서 원하는 자바 스프링 백엔드 개발 역량을 중점적으로 발전시켜 포트폴리오와 기술 면접 대비를 하고 싶었고 혼자서 백엔드를 공부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보다는 협업과 체계적인 절차 안에서 공부를 효과적으로 하고 싶었기에 관련된 교육 과정을 찾고 있었다. 그래서 관련 부트캠프 정보들을 수집한 사이트를 알게되었고 가장 빠르게 개강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교육생 모집글을 보게 되었다.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2기 홈페이지

나의 상황

  • 4년제 컴퓨터과학과 졸업

  • 개발자 취업 희망

  • 게임 개발자와 웹 개발자에서 고민을 했지만 백엔드 개발자의 기업 선택 폭이 넓다고 판단해서 웹 개발자를 목표로 정함

  •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백엔드 개발자 중에서는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버운영과 같이 폭넓은 기술을 다룰 수 있는 백엔드 개발자가 멋있어 보였고 흥미로운 거 같아 백엔드 개발자로 진로 방향 결정

    자바 스프링은 많은 기업에서 원하는 백엔드 기술 스택이었고 AWS 사용에도 관심을 가졌던 만큼 이 두 가지 모두를 다루게 되는 데브코스의 커리큘럼이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지원하게 됐다!

서류 작성 과정 (목적, 의지, 능력 어필)

교육생 선발 과정이기 때문에 지원자인 내가 왜 데브코스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 목적(왜 백엔드 개발자가 되려고 하는지)이 명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5개월 간의 어려운 커리큘럼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주도적 문제해결 능력, 팀원과의 활발한 소통 능력)과 의지(목표를 이루기 위해 몰입한 경험)를 보여줄 수 있는 나의 경험들을 서류에 담았다.

나의 경우 백엔드 경험을 적는 문항에서는 백엔드 개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웹서비스 배포 경험, 직접적인 웹개발 경험이 아니더라도 AWS 활용, 서버 관리,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경험들을 적어서 데브코스에서 다루는 CS분야의 선행 지식이 있다는 걸 어필했다. 교육 과정이기도 하지만 백엔드 개발과 관련된 역량과 교육을 잘 참여할 수 있는 걸 어필하기 위해 썼다. 추가로 서류 작성할 때는 소제목을 달아서 읽는 입장에서 내용의 요점을 파악하기 쉽도록 의도했다.

코딩 테스트

작년 코딩테스트 후기를 둘러봤을 때는 코딩테스트가 비교적 쉽다고 해서 프로그래머스 2렙 문제를 몇 개 풀면서 대비를 했다. 코딩테스트에서는 C++만 사용했는데 이번 코딩테스트는 JAVA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JAVA에서 사용하는 자료구조 사용법 위주로 복습했다. 시험은 코테 3문+SQL2문+객관식20문이었지만 온라인 검색이 가능했던 만큼 부담이 덜했다.

SQL문은 내 기준으로는 완전 기초적인 문제는 아니었고 subquery, join, NULL값 처리와 같은 여러 개념들을 활용해서 해결하는 문제였다. 헤맸지만 과거 데이터베이스 강의 내용을 간신히 기억해내서 풀었다.

객관식은 간단한 웹 관련 문제, 자바 객체지향형 언어에 대한 이해를 확인하는 문제였고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문제는 없었다.

대망의 코딩테스트 문제의 경우, 이번 문제의 경우 자료구조를 사용한 구현 문제인 건 작년이랑 비교적 동일한 것 같지만 문제의 길이가 길어서 요구사항을 꼼꼼히 읽어봐야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았다. 약간 당황했지만 2솔까지는 할 수 있어서 코테 끝나기 전에 조금 안심이 됐다.(3번 문제는 시간이 없어서 아예 손도 못댐)

코테 결과: 코테 2문제+SQL문 2문제

면접 준비(키워드 기반 말하기 연습)

면접은 평소에 잘 보는 편이 아니었고 대외활동 면접에서 탈락했던 경험들만 있어서 이번에는 조금 차별화를 둔 방식으로 면접을 준비했다. 작년 데브코스 면접 후기를 보면서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키워드로만 적었고 키워드를 보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면접 준비를 했다. 줄글로 정리하는 거랑 실제로 말하는 거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서 완벽한 문장을 작성하고 그 방식 그대로 말하는 것 보다는 키워드를 기억한 다음 자연스럽게 문장으로 연결시키고 끝을 깔끔하게 마무리 짓게 말하는 걸 연습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예상했던 답안이 아닌 경우라도 항상 STAR기법으로 이야기 흐름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추가로 말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 글 요약해서 말하는 방식을 연습해봤다.(말 잘하는 방법을 검색해보니까 많이 추천하는 연습 방식)

면접 후기

면접관 1명의 지원자 4명이 차례대로 대답하는 면접이었다.
예상했던 질문과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비슷한 의도를 가진 질문들이 있어서 대답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여태까지의 면접보다는 준비한 만큼의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만족한다. 질의응답은 1시간 동안 이뤄졌고 대략적으로 지원동기(데브코스 선택 관련, 기술 스택 선택 관련), 몰입 경험, 어려움 해결 경험(협업 시, 공부할 때) 등을 물어봤다.

작년 면접 후기와 다르게 백엔드와 관련된 키워드 이야기하면 아는 사람이 손들어서 간단하게 설명하는 걸 진행한게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나는 딱 아는 만큼만 설명하고 어설프게 아는 분야의 키워드는 그냥 손을 안 들었다.

결과


사실 이 글은 데브코스 과정에서 TIL(Today I Learn)을 기록하기 위한 블로그가 필요하다 해서 미리 만들게 되면서 쓰게된 첫 게시글이다. 데브코스 지원 준비를 하면서 1기 분들이 남겨주신 많은 면접 후기글들을 보고 대비했던 덕분에 합격한 것 같아 내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3기를 지원할 많은 지원자 분들에게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정보글을 작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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