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EConf를 다녀오고..

유병현·2022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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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0 (월)

10월 8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2022 FEConf가 있었다. 오랜만에 아침에 일어나 집에서 7시 차를 타고 청량리로 향했다. 10시 반쯤 청량리에 도착하여, 서울의 공기를 만끽하고 서둘러 잠실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한 달만에 타는 지하철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지방에 살아서 그런가 여전히 지하철은 적응이 되지 않는 교통수단이었다.

네이버 지도를 통해 잠실에 도착하여 러닝메이트를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컨퍼런스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앞에서 참석자 확인을 하고 안으로 들어가 31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이후 컨퍼런스 장소에 도착하니 참으로 놀라웠다. 이런 컨퍼런스는 처음이라 뭐 별 거 있겠어, 그냥 구경만 하는 거지, 좋은 경험이 될 거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즐거웠고 볼 것도 많았다.

오늘의 집, 뱅크샐러드, 토스, 에이블리, 패스트캠퍼스, 야놀자 등등... 많은 회사들이 컨퍼런스하는 곳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자신만의 회사 분위기를 보여주듯 화기애애했다. 그 중 가장 내 이목을 끈 곳은 오늘의 집이었다. 단순히 처음 들어갈 때 보여서가 아니라 부스 운영도 그렇고 그곳의 분위기도 참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친구 같고, 서먹서먹한 느낌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곳에 다가서자 마치 오랫동안 본 사람들처럼 나를 반겨주었고, 기분 좋게 나는 룰렛을 돌리며 생각했다. 아, 이런 곳에 이런 분위기면 가서 금방 적응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곳 같다, 라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다른 부스들도 마찬가지로 분위기가 좋았으나, 오늘의 집 부스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어쨌든 그렇게 부스도 구경하고 컨퍼런스의 세션 강의를 들으러 안으로 향했다. 물론 이해하기 참 어려운 부분들은 많았으나 눈이 참 즐거웠다고 할까.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이 자리에 앉아 앞에 나온 사람의 강연에 귀를 귀울이며 새로운 것을 얻어가고 알았던 부분을 더 이해하는 그런 자리였다.

나에게는 처음으로 있는 경험이었으나 절대로 허튼 시간이 아니었다. 진짜 좋은 경험이었고, 이 티켓을 내게 양도해 준 형에게 정말인지 감사할 따름이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한 번 와봐야겠다, 는 생각이 정말인지 많이 들었다.

주말동안 많은 경험도 했고, 컨디션 회복도 했다. 오늘 집에 돌아와 연휴 간의 마무리를 지은 뒤 내일부터 다시 내 여정을 시작해야겠다. 주말동안 많이 보고 배웠으며 그것을 활용할 수 있다면 최대한 활용해서 이번 경험을 허투루 낭비하지 말아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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