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ode에서의 한 달

김예진·2020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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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코드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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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김예진

한달...
누구보다 뜨거웠고
따뜻했다..

왼손에 맥주..
오른손엔 안주..
이것은 라임..









-여기까지는 민승님이 내 대신 써주셨던 후기였고(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진짜 나의 위코드에서의 한 달 후기를 써보려고한다!


위코드에서 지낸지 벌써 한달하고도 더 지났다. 낯을 많이 가리기도 하고, 걱정도 많은 편이라 오리엔테이션도, 사전스터디 팀들과 구글 미팅으로 처음 인사를 나누기 전 날도, 위코드 개강(?)날도 .. 정말 꾸준하게 긴장했던 기억 뿐이었다.


'함께'라서 걱정했다.

사실 ... '함께'라서 걱정됐다. 3개월을 함께 보낼 동기들이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긴장을 안할 수가 없었다. 물론 마음 맞는 사람들이 많으면 즐겁고 재미있겠지만 사람 관계라는게 늘 잘 맞을 수 없고, 항상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바쁜 3개월동안 사람들과 어떻게 지낼지가 걱정이었다. 3개월, 거의 하루에 10시간이상 얼굴을 마주하고 볼 사람들인데 ... 낯도 많이 가리는 내가 잘 지낼 수 있을지, 나는 그 안에서 어떻게 지낼지에 대해 계속 고민했던 것 같다.


지금은 '함께'라서 다행

'함께'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중3, 고3, 대학생 시절에도... 언제나 늘 중요한 순간에 늘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도움을 받았어서 나는 사람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도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멘토님들도 너무 따스한 분들이고, 정말 우리 동기들에게도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았다. 너무 많아서 이걸 다 한 분 한 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코드 관련해서도 그렇고, 멘탈 케어도 그렇고 동기들에게 도움 받는 게 너무 많다. 내가 너무 못하는 것 같고, 자신이 없고, 1차 프로젝트 진행중인 지금도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는지 우울해할 때마다 곁에서 힘을 주는 따스한 사람들이 넘 많다(ㅠ.ㅠ)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위코드 가는 매일 매일이 즐겁다!!! 🐶 내일 또 월요일 🐶 월요일 뿌셔! 코드 뿌셔! 🐶


할 게 너무 많은데, 어떡하지

또 다른 하나의 걱정은 바쁜 스케줄로 짜여있는 위코드의 3개월을 내가 잘 따라갈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었다. 비전공자인 내가,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간다는 후기를 본 위코드에서 얼마나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이게 정말 내 적성에 맞을까 ... 적성까지 고민했었다. 위코드에서 첫 날을 정신없이 보내고 백엔드 개발자가 하는 일 세션을 들으면서 내가 배웠던 기획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꼭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솟았었다.

그러다가 2주차쯤 css, python Repl.it을 꼴찌로 풀면서 친구와 통화하며 집에 가는 길에 "다른 사람들이 너무 빨라, 내가 갈 길이 구만리야.. 나 진짜 어떡해" 하며 하소연을 했는데.
"할 게 많다고 느끼는 사람은 자기가 뭘 해야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래. 너 정확하게 알고 있는 거고, 잘하고 있어" 라는 대답을 들었을 때는 큰 안정감과 고마움을 느꼈다.

지금도 여전히 할 게 너무 많다. 알아야 할 것도, 배워야할 것도 너무 많고. 여기서 배운 3개월로 내가 일을 시작할 수 있는지,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되고 걱정되지만 "걱정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 내가 해야 할 걱정과 위코드가 해야 할 걱정과 회사가 해야할 걱정을 분리해야한다"는 소헌님 말씀처럼 지금은 걱정을 분리하고 내가 해야할 걱정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수밖에 없다. 3개월이 끝이 아니니까 조급해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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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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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일

"할 게 많다고 느끼는 사람은 자기가 뭘 해야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래. 너 정확하게 알고 있는 거고, 잘하고 있어"
이 말 너무 위로되는 말이네요...좋은 친구가 있어서 좋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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