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두달 전에 인프런에서 스터디 모임을 찾던 중에 귀여운 작명의 프론트엔드 기술 블로그 작성 커뮤니티를 찾게 되었다. 마침 학습한 내용을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재미가 들려, '이 커뮤니티 괜찮을지도?' 하고 참여하게 되었다.
참가자들은 매 주 정해진 주제로 각자 포스팅을 한다. 포스팅과 세션참여는 강제하지 않는다. 이후 정해진 시간에 온라인으로 모여 운영진이 주제에 대해 작성한 포스팅을 발표하고 이후에 의견을 나눠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운영진을 제외하고는 발표는 할 필요없고 질문이나 의견을 나누면 되기에 참여자들은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다
처음 커뮤니티에 참여할때는 나와같은 취준생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자기소개 때 확인해 본 결과 나까지 2명밖에 없었다. 모두 현직자 분들이셨고 백엔드 분들도 있었다. 그 틈바구니에서 첫 번째 주제에 대한 세션이 진행되었는데, 내가 생각지도 못하거나 처음듣는 개념과 용어들이 마구 나와서 '오! 나는 열심히 찌그러져 있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경청했다. 그리고 이후 해당 주제에 대해 블로그 포스팅을 하기보다는 다른 분들의 포스팅을 읽고 세션을 열심히 들으면서 참여하는 형식으로 했다. 모르는 용어들을 하나씩 주워들으면서 추가적으로 학습했다. 결과적으로 현업자분들이 어떠한 것에 관심이 있고, 어떤 고민들이 있고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다.
마지막주차는 오프라인으로 진행이 되었다. 참여했던 인원뿐만 아니라 초대도 가능해서 같이 프로젝트를 하고있는 취준생 두 분을 초대해서 같이 참여했다.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프론트엔드 스피드퀴즈를 했다. QR코드로 접속해서 각자 모바일로 스크린에 나오는 객관식 문제를 가장 빠르게 맞힌 사람에게 좀 더 높은 점수가 책정되었다. 상품이 있다길래 진지하게 임했다. 간단한 문제들로 시작했다가 리액트 최신 배포명(19.0.0-rc-f38c22b244-20240704)을 고르는 같은 악질(?) 문제도 있었다.
아이스 브레이킹 이후 본격 세션이 진행되었고 총 세 가지의 주제로 세 분의 연사께서 진행해주셨다. '자바스크립트 class', 'GPT 사용 꿀팁', '개발자 성장요소'와 같은 주제들로 알차게 내용이 준비되어있었다.
이후, 네트워킹 타임이있었는데, 운영진분이 5년차 개발자분들을 일어서게 한 다음에 그 분들에게 피자를 나눠주면서 그 분들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서 네트워킹을 하게끔 유도했다. 그렇게 그룹이 형성되었는데 내게 멘토링을 해주시는 개발자분이 피자를 들고 서 계셨다 이런 우연이! 세상 참 좁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고 네트워킹에 참여했다.
네트워킹을 하면서 다양한 연차분들이 고민들을 서로 나눠보고 조언해주셨다. 현직자분들 답게 명함도 주고 받으셨는데, 이런 흔치 않은 기회를 접하게 되어 주시는 분들의 명함을 모두 받았다. 이렇게 한 두분 알게 되면 이번에 뵌 멘토님처럼 다른 세션에서도 뵐 수 있지 않을까?
온라인 세션으로만 보던 운영진분들을 직접 보니 연예인을 본 것 같은 마음도 들었고,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재밌는 아이스브레이킹과, 알찬 세션은 시간 가는줄 모르게 만들었고 마지막 네트워킹까지 너무 재미있었다. 딱딱한 컴퓨터와 코드로 씨름하는 것 보다 같은 직군의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티를 통해 내 견문을 넓히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3기는 휴식기간을 갖고 다시 연다고 하셨다. 이번에는 참여하는 기수들에게만 세션을 제공하지 않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끔 변경한다고 하셨다. 기수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포스팅을 우당탕탕 도서관에 업로드 하는 것만 다르고 세션을 참여하는 것은 동일하다. 도서관에 업로드되면 운영진 분들이 SEO 최적화를 열심히 해주신다고 하셨고 실제로 애드센스까지 달으신분도 있다기에 3기에 참여한다면 꼭 포스팅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