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분기를 돌아보면
- 1월에 파트를 옮기고 새로운 문화 + 업무에 적응하기 위해 업무분장부터 스스로에게 도전적으로 부여했다
- 지금 돌아보면 어떻게 해냈나 싶다
-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한정된 시간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6월 말까지 달성해야 할 목표만 생각하면서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렸다
- 그래서 정말정말 6월이 오기를 기다렸다. 고통은 지금뿐이며 6월이면 다 끝나고 행복해하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버텼다 🥲
- 프로젝트 리딩, 설계, 개발, 검증 등 수많은 역할을 경험하면서 힘든 점이 참 많았다
- 일을 분배하고 결과물을 검토하는 것. 너무 자세하게 요구사항을 줬던 게 생각의 발산을 막기도 했고, 명확한 deadline을 말하지 않아서 상대가 느슨하게 대처하기도 했고, 결과물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코드리뷰를 말도 안되게 많이 하기도 했다.
- 일을 나눠줌으로써 내가 해내야 했던 개발이 뒤쳐졌던 것. 분배한 일을 수확하는 데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해서 정작 내가 개발해야 하는 건 계속 우선순위가 밀렸다. 그래서 휴일에 내가 개발할 것들을 미리 머릿속에 그리기도 하고, 해외연구소의 긴 연휴기간을 활용해서 내 시간을 확보하고 개발에 매진했다
- 지속가능하지 않은 워라밸. 결국 무리하다가 건강에 이상이 왔는데 며칠 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계속 다가오는 deadline에 마음이 불편해져서 조금만 더 버티자하며 마지막까지 체력을 쥐어짜냈다
- 하지만 결국 불가능해 보였던 deadline을 지켜냈고 성취도 있었지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중요성. 수많은 유관부서와의 회의를 어떻게 최소화할지,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어떻게 요구사항을 전달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
- 협업 능력. 서로 다른 이해관계와 배경지식을 가진 사람들과 일하는 건 쉽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관계가 틀어질 땐 내가 이렇게 협업을 못하는 인간이었나 자책도 많이 했다
- 지속가능한 개발. 사실 그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한번도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해 동의한 적이 없었다. 일은 언제나 촉박한 deadline이 있었고, 그걸 맞추기 위해서는 워라밸 같은 건 지킬 수 없으니까. 하지만 이젠 진지하게 내가 지속가능한 개발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습관들을 만든 2분기
- 1분기에 고생한 덕에 4월 중순부터 자잘한 이슈들만 해결하면 되는 시간이 왔다. 그래서 숨을 돌리며 그동안 놓쳐왔던 것들을 하나씩 돌아보았다
- 4/20 부터 다시 시작한 블로그
- 작년 11월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10분씩 공부하며 개인 notion에 공부 내역을 정리했었다. 그때부터 블로그를 시작했더라면 엄청난 글이 쌓였을텐데 글쓰기 연습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올리지 못했다.
- 이러다간 평생 못하겠다는 생각에 글이 허접하든 말든 일단 시작하자고 마음먹고 velog를 다시 끄집어냈다
- 물론 아직도 매일 공부하는 것들을 다 올리진 않지만 그래도 점점 좋아질거라 믿는다
- 3주째 아침운동 중
- 원래는 "퇴근하고 무조건 헬스장가기"라는 목표를 올해 세웠었는데, 일을 끝마치고 피곤하니 집에 바로 가고 싶은 욕구가 너무 강해서 스킵하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
- 나빠졌던 건강이 조금씩 정상궤도에 진입했음에도 여전히 퇴근 후 운동이 너무 힘들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헬스장가기"로 루틴을 바꿨다
- 처음엔 유산소 10분, 맨몸운동 10분밖에 못했는데 요즘은 점점 체력이 붙어서 유산소 15분, 맨몸운동 30분으로 운동시간이 늘어났다!
- 이젠 아침에 땀을 흘리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졌고, 제일 힘든 것들(일찍 일어나기+운동하기)을 하루의 시작에 몰아서 해냄으로써 남은 하루가 쉽게 느껴지게 되었다
- 아침, 저녁은 가볍게 먹기
- 1분기에 아프고 나서 식욕이 확 줄어서 샐러드를 먹기 시작했는데 소화불량이 확실히 줄어들면서 식욕이 올라와도 계속 샐러드나 과일, 고구마 등 가볍게 먹는 걸 계속 실천하게 되었다
- 부작용은 지금 식욕이 너무 왕성해서 점심을 미친듯이 먹고싶은 걸 먹는다는 것. 🥲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3분기 다짐
- 지속가능한 개발하기
- 9월까지 해내야 하는 일이 있는데, 이번에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해보려고 한다. 2분기에 만든 습관들을 지켜나가면서 조급함을 한스푼 덜어내고 꾸준히 속도를 내고 싶다
- 건강, 외부활동, 회사일 3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
- 긍정적인 생각과 말, 행동 하기
- 옛날의 부정적인 모습이 가끔씩 튀어나올 때가 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절대절대 잊지말자
- 지금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는가 항상 생각하기
- 잠깐 쉬어가는 시간이 생길 때 한없이 해이해져서 의미없게 시간을 보내게 되는 순간이 생긴다
- 그 순간을 빠져나와 다시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나를 계속해서 돌아보자
- 안 잊어버리려고 회사 모니터에도 붙여뒀다 😏
- 좋은 습관들 유지하기
- 블로그 글 쓰기
- 아침운동
- 아침, 저녁은 가볍게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