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D 해커톤 후기

양예성·2024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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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사실 DND 해커톤을 알곤 있었지만 참가할 생각이 없었다
해커톤에 참가비가 존재하여서 별생각이 없었는데 정말 중요한 친구가 DND 해커톤에 참여하고 싶다며 같이 하자고 하여 팀을 바로 그 다음날 구성하고 일주일 뒤 참여신청을 한 기억이 있다.

팀원은 늘 같이 대회나가던 친구들 3명과 나에게 정말 중요한 그 친구와 나, 총 5명에서 나가게 되었다

DND 해커톤?

DND 해커톤은 ‘프로젝트에 즐거움을, 모두에게 기회를’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네트워킹을 통해 개발자/디자이너가 함께 성장하는 이벤트입니다.

라고 소개중이다 DND라는 개발동아리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해커톤이더라

참가비

1인 18,000원

사실 해커톤하면서 참가비를 내본적이 처음이라
노쇼방지를 위한 최소비용이라한다

참가 자격

  • 나이 : 제한 X (고등학생 가능)
  • 경력 : 학생, 취업준비생, 신입, 주니어(1~3년), 미드(4~6년) - 프로젝트 경험 보유 : 가장 자신 있는 프로젝트 1개 필수 제출 (개인/팀 프로젝트 무관)

참가 프로세스

  • 팀 지원 : 5명 ~ 6명으로 구성, 각 직군별 1명 필수(백엔드, 프론트엔드, 디자인)
  • 개인 지원 : 1명, 프론트 /백엔드/디자인

우리팀은 원래 대회를 같이 나가던 3명 (iOS/Android/Server) 와 나(Server)와 그 친구(Server)로 서버만 3명인 팀이 구성되었고, 디자이너와 기획자가 필수라 iOS 친구가 디자인겸 앱개발자, 내가 기획자로 역할을 구성해서 신청하였다.

참가지원서에는
1. 이번 해커톤에서 해보고싶은 주제와 프로젝트
2. DND 해커톤을 알게된 계기
3. 팀원 정보
4. 팀장이름
5. 팀소개
6. 팀끼리 해본 프로젝트

를 적어서 제출했어야 했고

간단히 5번을 보여주면

이렇게 적어서 제출했다.

해커톤으로...?

학교에서 컨퍼런스를 듣고있던 와중 이메일로 합격했다고 해서 오.. 또 해커톤하러 가는구나 주최측에 공문 요청해야겠다 생각이 젤 먼저 들었다.

사실 다 합격하는줄 알고 별 기대를 안했었는데 참가해서 들어보니 경쟁률이 조금 있었다고 한다

디스코드방에서 자기소개를 다들 하시는데 고등학생이 아무도 없는것 같았다
(이때부터 뭔가 잘못됬다 느꼈다..)

자기소개를 해야하는데.. 다른분들이 대학교, 직장인분들이라 자기소개를 모두 구경한다고 정작 내 소개를 못했다...!!!!!!!!

해커톤으로!

해커톤하기전 그날이 우리학교 체육대회날이였다.
오전에 체육대회를 즐기고 오후에 기차를 타고 서울까지 달려 해커톤에 참여했다.

아오근데진짜피곤하긴하더라...늙었나

뭐 여튼 도착해서 있다보니까 주제가 공개되었다.

"키워드는 일상, 지역, 불편함 입니다."

일상/지역 키워드는 이전에 공개를 했던 주제라 관련해서 아이디어를 몇가지 생각해왔었고 그 중 하나의 아이디어를 사용하기로 하였다

기차를 타며 릴스를 보다 생각한 아이디어인데

요즘 인스타에 캐치캐쉬 영상을 보고 이걸 NFC로 하여 관광객들이 여러가지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지역의 선순환을 돕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였고 그 아이디어로 개발을 하게되었다.

그래서 만든 Trap

깃허브링크

Trap 은 일상, 지역, 불편함 에 모두 해당하는 주제로 지방 소멸 방지 플랫폼이다.

제시된 키워드를 통해 최근 일상 속 문제가 되고 있는 지방 인구 소멸 문제를 모바일로 해결하고자 하였다.

인구 소멸 위험 지방 곳곳에 부착된 NFC 태그 ‘트랩’을 서비스에 태깅하면
해당 지역 관광지의 대한 간단한 설명과 그 관광지 근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발급하여 준다.
(원래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주자고 하였지만 팀원의 반대로 쿠폰으로 바뀌었다...)

이 지역상생쿠폰을 통하여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하며 지역 관광을 활성화 하고 지역의 편차를 감소해 사용자를 유입하여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하였다.

시간이 남아 Ai 기능을 통하여 지역 여행지에 대한 답변을 제공 기능 구현하였고
관리자 위한 지자체용 어드민 앱 또한 추가적으로 개발 하였다.

최종 발표

흠.. 진짜 역대급으로 못했다...............
발표를 디스코드 화면공유를 통하여 한다길래 주로 내가하던 마이웨이 발표방식이 아닌 대본을 읽는 방식으로 발표를 하였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그래서 망첬다 아니 그냥 망했다

발표를 끝까지 하긴 했지만 발표를 마치는순간 팀원들이 개발을 열심히 하는 그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며 너무 미안했다.

피곤함과 어른들과 경쟁한다는 압박감, 다른 사적인 이유등이 합쳐저 나의 인생중 최악의 발표가 완성되었다.

결과

발표를 망친걸 알기에 거의 포기하고있었다..

그런데..?

상을 받아버렸다
참가자 투표에서 1등을 해버린것이다..

우리가 유일한 고등학생팀이라 좋게 봐주신듯하다. 너무 감사합니다!!

상과 부상으론 DND 후드티를 받았다

마무리

팀원들도 여러모로 날 믿고 참여해준것이였겠지만 그의 상응하는 퍼포먼스를 못보여줘서 너무 미안하다..

그래도 팀원들은 상이라도 받아서 됬다며 위로를 해주었고 참 다들 좋은 친구들이라 느꼈다.

여담..

개인적인 이야기

해커톤을 마친 뒤 친구들을 서울역으로 배웅해주고 나는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뭔가 그냥 한강을 가서 하염없이 걸었다

나름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도 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더라
아직 부족하다고.. 아직 더 달려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걸었다

그러다보니 한 건물 앞에 서게됐는데 뭔가 건물이 신기해서 벨류앱을 켜서 보니까

고등학생폰에 벨류앱이 왜있냐고..? 시각화를 하는거다 성공하리라 믿는 나는 나중에 건물을 살 수 있으니 지금 구경을 하는거지...

6천억 하더라..

흠.. 그래서 다시 걸었다

걸으면서 울었다

몇천억이 오가는 여의도에서 블루레몬아이스티 먹으면서 울면서 한강 쪽으로 다시 걸어갔다

울면서 그런 생각도 했다

어떤 할아버지가

"학생 왜 울어요"

"성공을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나랑 잠시 이야기좀 할래요?"

사실 그 할아버지는 여의도 거물이고....

뭐 이런 일이 현실로 일어나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걸어갔는데
한강까지 가는 길동안 울면서 걸었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 쓰더라..

그때 알았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다른사람에게 무관심하구나

그래서 그냥 마시던 음료수 다 마시고 한강보며 많은 생각을하다 집으로 갔다

피곤함, 압박감, 사적감정 사실 모든것이 핑계다

그냥 내가 못한거다

그날 내폰에 게임을 다 지웠다
폰 사용시간도 그날 이후 2시간을 안넘기고 있다

내가 가는길 끝엔 결국 해피앤딩이니까
다시 초심을 잡고 달려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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